1,2편은 폰으로 적다보니 최대한 줄였는데 여기서부터는 길어질..... 까요?
젠지 : 자신의 운영과 LCK에 최적화 하기보다 대세에 최적화하기를......
LCK에서 운영이라는 단어가 들어오게된 계기는 구MVP왕조의 영향이 큽니다.
운영의 화이트, 한타의 블루
이 전설적인 왕조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신삼성 그리고 젠지
삼성의 부활이라는 작년 그리고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기록
개인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 출신 감독, 코치진일수록 운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가 공격적일수록 반대로 수비적으로 하면서 자원을 모으면 한번의 타이밍이 나온다.
RTS의 경우 자원이 중요합니다. 이걸 일꿀을 이용해서 조절이 가능하죠. 즉 수비적으로 하면
상대편이 공격에 집중하느라 일꾼을 제대로 못뽑으면 틈이 생기고 이걸 이득으로 보겠다는겁니다.
문제는 AOS게임에서는 이러한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세계적으로 손해를 보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의 정점이 바로 도타2였습니다. 인민도타, 랫도타라고 한타를 피하고 캐리만 키우거나 상대를 백도어로 갈아먹어서
이득을 키워서 캐리를 성장시켜 싸우는 운영입니다. 하지만 밸브는 그러한 '운영이 게임을 보는 재미를 죽여버린다.'고 판단 대대적인
패치를 통해서 그러한 운영자체를 봉쇄시켰습니다. 결국 이번TI에서의 도타2의 대세는 '자신들이 이길수있는 한타타이밍에는 무조건 어떻게든 싸워서 이긴다.'
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딴게임 이야기는 끝내고 결론은 버티면 이긴다라는 판단을 했기에 크라운을 기용했고 전세계적인 메타는 그게 아니였다는겁니다.
선발전에서도 이득을 봤지만 문제는 그건 LCK라서 가능했던거였고 전세계적인 메타에대한 판단은 실패한겁니다.
AOS게임은 5명이 따로 그리고 같이 움직여야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RTS와 다르게 타이밍이 안납니다. 그리고 롤도 패치로 그러한 틈을 없애트렸고
제압골드로 따라잡을수있는 타이밍도 자세히보면 싸워야지만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제 IG와 G2의 3경기가 그 제압골드로 역전이 가능한
타이밍이 어디인지를 잘보여줬죠.
젠지의 스타일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엠비션의 스타일은 정글도 '같이' 성장한다가 핵심입니다. 즉 아군에대한 갱킹은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정글러도 같이 성장한다. 중요한건 이것이 중심이 될려면
슈퍼세이브가 잘되어야합니다. 큐베가 폼이 문제라해도 이러한 2:1이나 3인 갱킹에서 잘 생존하기에 크라운은 버티기만 하면 되었고 엠비션도 그러면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을 제외한 타리그들은 전방위적인 갱킹이 활성화되었고 갱킹을 버티는것이 불가능한 타이밍에 대해서 이제는 LCK보다 앞섰습니다.
그러다보니 LCK에서는 이러면 되는데라는 공식에 제일 최적화된 젠지는 그러한 공격에 가장 취약했고 결과는 아실꺼라고 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요약하면
1. LCK에서만 통하는 운영이 전세계에서도 통한다고 판단.
2. 그 때문에 대세에 거스르는 선수를 기용(단 팀에게는 가장 최고의 운영이 가능한 선수)
3. 그 결과는 16강 탈락......
젠지가 메타를 어떻게 분석했는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나왔습니다.
이제는 LCK에서만 통하는 전략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전략'을 짜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S. 말은 이렇게했는데 아이러니한게 다른팀보다 코치진이 제일 골치아픈 케이스입니다. 정석을 잘하면서'도' 연구를 많이하는 트레이스 여창동 코치는 분명히
연구를 많이했을꺼라고 보는데 전세계를 상대로는 젠지의 장점이 안통했다는겁니다. 다른팀보다 그래도 신삼성을 부흥하기 위해서 최우범 감독은
게임을 이해할려고 노력을 많이한 케이스인데 실패한거라서 코치진의 충격도 클꺼라고 봅니다. 이부분은 선수, 코치, 감독 모두가 다각도로 생각하면서
바꾸는것말고는 해답이 없겠군요.
크라운 선수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제는 안된다고해도 세컨계정이 아닌 본계정으로 다른챔피언도 도전하고 그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액션으로라도 보여줘야한다고 봅니다. 랭크게임에서 다양한 픽을 하는게 중요한게 못하던 잘하던 그러한 액션을 보여야 상대편도 뻔하다는 판단을 안하는데 크라운선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편이 보기에는 너무 '뻔한'픽을 계속하다보니 편했을꺼라고 봅니다. 이부분은 선수의 자신감과도 연관되는 부분인데 코치진의 캐어는 이런곳에서도 중요하다고봅니다. 크라운이 변화하면 젠지도 내년에는 크게 바뀔꺼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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