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에게 데미지를 입힌 후 1.5초 뒤 최소 3초에서 최대 6초동안 공격속도가 40 ~ 110%상승하고 공격 속도 한계치인 2.5를 넘게 해주는 정밀 핵심룬을 말한다. 출시 초기에는 어느정도 연구가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워낙 기민한 발걸음이라는 사기적인 룬의 존재 때문에 금방 빛이 저버렸고 그나마 온힛탬트리를 가는 챔피언들의 딜링 향상을 위해서는 조금 쓰이기도 하였지만 궁극적으로 너무나 큰 패널티와 어려운 활용능력 때문에 좋은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룬이다.
2. 왜 안쓰였던 걸까?
정복자야 시즌이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 만들어지기도 했고 원딜과는 맞지않기 때문에 관계가 없지만 다른 두 핵심룬인 집중 공격과 기민한 발놀림은 치명적 속도와 비교했을때 장점이 너무 많았다. 먼저 기민한 발놀림의 경우 이전 시즌부터 굉장히 잘 사용해오던 전쟁광의 환희와 매우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졌기 때문에 사용 난이도가 매우 쉬웠다. 게다가 환희의 장점인 라인 유지력까지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룬이였다 보니 단순히 원딜 뿐 아니라 나르나 케넨같은 탑원거리 챔피언들도 자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중 공격은 훨씬 더 쉬웠다. 그저 적을 기본 공격 판정이 있는 스킬이나 기본 공격으로 3회만 때리면 됬다. 이즈리얼의 경우에는 평Q평이면 터졌고 루시안은 평Q평이면 터졌다. 즉, 환희보다도 압도적으로 난이도가 쉬웠다. 심지어 3회 공격이후 추가 데미지는 상당했고 이후에는 데미지가 추가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 역시 무시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사용하기 너무나도 쉬웠던 두 정밀의 핵심룬과는 다르게 치명적 속도는 활용하기 너무나도 어려웠다. 일단 적에게 피해를 입힌 뒤 1.5초가 지나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강제로 버프가 발동되고 이 지속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쿨타임으로 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포킹이 어느정도 가능한 챔피언이라면 포킹하다가 치명적 속도가 빠져버리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타이밍에 사용을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당장 대부분의 챔피언들은 치명적 속도를 드나 집중 공격을 드나 DPS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운 치명적 속도보다는 활용하기 쉬운 집중 공격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아예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공격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DPS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능한 코그모와 공격속도가 빠르면 카이팅은 물론 딜링에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깊은 칼리스타, Q를 통해서 1.5초의 대기시간을 흘려낼 수 있는 마스터 이와 날라가서 때리면되는 녹턴. 그리고 아주 가끔이지만 공격속도의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아지르가 콩콩이나 유성과 같은 라인전에 좋은 룬을 들지 않는 경우 채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극히 일부의 챔피언이 아닌 경우에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사용하기 편한 집중 공격을 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았기 때문에 외면받는 룬이 되어버렸다.
3. 갑자기 왜 쓰이게 된걸까?
치명적 속도가 드디어 핵심룬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 계기는 2개의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치명적 속도 자체의 버프이다. 일단 1레벨 공격속도 상승량은 같았지만 18레벨 기준 공격속도 상승량이 대폭 버프를 받으면서(확실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20%이상은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궁극적으로 DPS상승이 극한으로 올라갔고 제대로 된 사용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엄청난 딜링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존부터 꾸준히 쓰던 칼리스타는 물론 코그모 역시 이 룬을 통해 매우 강력한 딜링을 쏟아내는 것이 가능해져 이에대한 연구가 어느정도 지속되었다.
이후 치명적 속도가 제대로 된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은 기민한 발놀림의 너프인데 기민한 발놀림이 너프되면서 원거리 챔피언들의 활용성을 너무 떨어뜨려놨고 이 때문에 기존에 기민한 발놀림을 통한 라인유지력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버티는 플레이를 통하여 후반캐리력이 뛰어난 챔피언들을 선호하던 이전 메타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어느정도 딜링을 뽑아낼 수 있는 챔피언들이나 도벽을 통해 압도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던 이즈리얼이 매우 높은 선택률을 보여주었다. 또 기민한 발놀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선탬을 몰락한 왕의 검과 같은 피흡탬을 가는 챔피언이나 아니면 치명적 속도나 집중 공격만으로 충분히 라인전을 잘 끌고가는 것이 가능했던 챔피언들이 많은 선택을 받게 되었다.
이후 원거리딜러들이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는 수준의 패치로 입지를 위협받았지만 다시 원거리 딜러들에게 보상패치를 해줌으로써 원딜챔피언이 다시 픽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치명적 속도 역시 기존처럼 쓰는 챔피언은 그대로 쓰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녹턴이 1티어 정글러로 부상하기 시작하고 동시에 녹턴이 치명적 속도를 자주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매우 좋은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4. 어떤 챔피언에 쓰여야할까?
일단 위에서 서술했듯이 1.5초의 대기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는 마스터 이나 녹턴의 경우에는 쓰이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어느정도 치명적 속도를 픽하는 보장이 있는 챔피언들이 몇가지 있는데 이 챔피언들은 징크스, 애쉬, 자야, 바루스 그리고 코그모가 되겠다. 일단 이 챔피언은 3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첫째는 바루스와 코그모처럼 온힛관련 아이탬트리를 가는 경우. 이 챔피언들은 기존에도 꾸준히 치명적 속도를 사용하던 챔피언들이다(물론 코그모는 고인이다. 쓰지말자.) 온힛 탬트리를 가는 챔피언의 특성상 공격속도의 상승 = DPS의 극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픽될 수 밖에 없다.
둘째는 징크스와 애쉬처럼 루난을 통한 광역딜을 챙기면서 동시에 공격속도가 직접적인 딜링에 시너지를 가져다주는 스킬을 가진 경우이다. 징크스의 경우에는 당연히 Q스킬의 로켓런처를 통해 안그래도 루난으로 광역 로켓런처가 3방이 날라가는데 치명적 속도까지 더해지면 로켓런처가 아니라 다연장로켓이 되는 마법을 보여주고 애쉬의 경우 패시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슬로우를 넣어주는 것은 물론 Q를 통해 공격속도의 상승이 직접적으로 딜링의 상승과 연결되기 때문에 상당한 픽률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자야는 루난을 가지는 않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광역딜링을 보유하고 동시에 공격속도가 직접적으로 딜링에 시너지를 가져다 주는 스킬을 가진 경우이다. 일단 광역딜링은 패시브를 통해 가져오는데 생각보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자야의 깃털 데미지는 아프다. 데미지의 일부밖에 들어가지 않음에도 상당한 딜링을 보여주고 동시에 E스킬을 통한 속박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때 치명적 속도의 공격속도 증가로 날카로운 속박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W스킬은 공격시마다 추가데미지를 주는 스킬이기 때문에 공격속도와 직접적인 시너지를 가져다 준다. 또 의외의 장점이 있는데 마스터 이나 녹턴처럼 1.5초를 흘리게 해주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상시적으로 쓰는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의외로 이는 상당한 장점이다. 원거리 딜러는 높은 확률로 초반에 적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적에게 Q를 날리고 이후 궁극기를 통해 데미지를 흘리면서 동시에 대기시간까지 흘리고 내려온다음 폭발적인 딜링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자야에게도 상당히 좋은 룬이다.
5. 결론
솔직히 치명적 속도라는 룬 자체가 쉽게 시도해볼 룬은 아니다. 다른 정밀의 핵심룬 과는 다르게 활용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생긴룬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많은 시도를 해봤으면 한다.
물론 나는 루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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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ehill
애초에 집공이랑 치속이랑 비슷한 상황이였고 비슷한 입지를 가졌는데 집공은 초반부터 활용하기 좋으니까 그나마 쓰는 챔피언들이 있던거고 치속은 그렇지가 않으니까 안쓰였던건데 기발이 너프되니까 당연하게도 연구되기 시작한거라고 봄 | 18.07.21 23: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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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랩라인전 평Q평이면 종결 크 | 18.07.21 23: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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