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블린은 왜 공식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하는가?
OP.GG의 통계상으로 정글 이블린은 픽률 6위 승률 13위로 최상위권은 아니더라도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LOL 대회 시청과 랭크게임을 같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블린이 주는 압박감은 더 피부에 와닿으실꺼같네요.
우선 솔로랭크에서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블린이 공식경기에서 외면받게되는 단점과 장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이블린의 패시브인 악의 장막의 효과는 두가지 입니다. 일정시간 피해를 입지않으면 레벨과 주문력에 비례해서 일정 체력까지
체력을 회복하고, 6레벨부터는 위장 기능으로 분류되는 투명화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패시브를 통해 이블린은 전투의 이탈과 재합류가 굉장히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솔로랭크에서 비전투시 이속을 올려주는 룬과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간의 팀플레이가 느슨한 솔로랭크에서는 이 패시브가 큰 장점이죠.
그 외의 주력 스킬들은 모두 다 딜링에 집중된 스킬구성으로 암살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단점
이부분부터가 조금 길게 설명드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 솔로랭크와 대회에서의 괴리감이 이렇게 심한 픽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니까요.
1. 일반적인 돌진기의 부재
이블린의 이동과 관련된 스킬은 E스킬인 채찍유린과 R스킬인 최후의 포옹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E채찍유린의 경우 초근접 상태에서의 타겟팅형 돌진기이며 이동속도 증가 효과또한 상대에게 스킬을 사용한 후에
받는 기능이기에 오직 접근용으로만 사용가능할뿐 유연한 움직임을 위한 기술은 아닙니다.
R최후의 포옹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방에 큰 피해를 주고 후방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하지만 스킬 사용의 후딜레이가 존재하는 기술이고
고정된 거리를 이동하며, 동시에 핵심 딜을 담당하는 궁극기 이기 때문에 거리조절만을 위해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기술입니다.
즉 패시브에서 투명화를 얻은 대신 세주아니/그라가스 같은 픽이 가진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LoL 팬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범주의 '돌진기'나 '이동기'라고 보기에는 거리감이 있는 스킬구성입니다.
이부분이 가장 크게 들어난건 BBQ vs 아프리카 3세트의 21:30초에서 미드갱킹이라고 생각됩니다.
2. 엇박자로 들어가는 조건부 CC기
이블린의 주력 CC기인 W황홀한 저주는 적 챔피언에게 스킬을 시전한 후 2.5초뒤 이블린의 기본 공격이나 스킬이 적중시 매혹과 마법저항력 감소를
같이 적용합니다. 그러나 2.5초가 지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짧은 둔화 효과만이 적용되죠.
즉, 프로경기에서 특정한 상황에 필요한 신속한 CC기의 연계에는 상당히 부적합한 스킬입니다. 1번과 마찬가지로 CC기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CC기처럼 스킬 사용이나 투사체가 적중되는 즉시 발동되는 CC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첫 바텀갱킹 장면을 보시면 쉔의 도발점멸 이후에 이블린의 CC기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합니다.
3. 1,2번과 연계되는 종합적인 문제점
결국 최종적으로 6레벨에서 얻게되는 위장 패시브와 연계되는 스킬구성은 이블린을 초반 정글스타트와 상대 정글과의 맞대결에 취약점을
만들게 됩니다. 카운터 정글에대한 내성이 상당히 약한축에 속하며 벽을 넘어다니는 이동기가 없기에 동선을 비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트런들같은 정글러들처럼 맞딜이 강한편도 아니기에 힘싸움에서 많은 부담이 있는 정글러입니다.
이렇듯 이블린 하나만을 놓고 보면 솔로랭크면 모를까, 프로경기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크게 드러나는 픽이며, 대세 픽에 속하는 주력 정글러들을
뒤로하고 굳이 이블린을 고를만한 매리트가 크게 없습니다.
2. 아프리카의 이블린 픽의 근거
위에서는 이블린의 단점만을 적었지만 아프리카의 이블린 픽의 근거를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우선 아프리카가 먼저 가져간 쉔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LCK를 시청한지 얼마 안된 유저분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아주 오래전 클템해설이 강타피던
시절에는 이블린과 쉔하면 갱킹계의 저승사자로 대표되던 무서운 조합이였습니다. 은신중인 암살자에게 쉔궁이 덮어지면 암살자에게는 부족한
탱킹과 CC기가, 쉔에게는 돌진기와 CC기와 합쳐져있는 단점을 무시하고 상대진영에 등장이 가능하니 엄청난 콤보였죠. 아프리카 조합도 마찬가지
입니다. 갈리오 까지는 적극적인 궁극기 호응이 어렵지만 쉔과 이블린은 서로간의 시너지가 확실했습니다.
동시에 상대방의 정글 녹턴 픽에도 이블린 픽의 의미를 찾을수가 있어요. 카운터정글과 적극적인 정글대치전에 취약한 이블린 이지만 녹턴의
경우에도 6레벨을 위한 레벨링과 이동기의 부재가 있으니 다른 정글러들에 비해 초반 이블린을 견제하는데 유용한 정글러와는 거리감이 있죠.
좋은 평가를 받지못하는 비주류 픽이지만 아프리카가 어느정도의 근거를 가지고 가지고 사용했단걸 말해드리고 싶네요.
2. 앞으로 이블린은 LCK에서 주목받는 정글 챔피언이 될까?
ㄴ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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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을 픽해도 근거는 찾을수 있는게 님들이자나여 똥챔이라고 말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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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프리카가 이블린을 굉장히 잘 사용했고, 꺼낼 만큼 스피릿 숙련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이블린을 활용해 초반 이득을 굉장히 많이 봤었습니다. 아프리카 플레이의 문제는 이블린이 아닌 사실 갈리오였죠. (정확히는 bbq가 갈리오를 잘 노렸죠.) 아프리카가 유리하던 시점에서 갈리오가 연달아서 계속 죽으면서, bbq에게 따라올만한 기회를 주게 된 것이 가장 컸습니다. 한타에서도 갈리오의 존재감이 가장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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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블린이 중후반에도 한 것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상대에게 안 들키는 포지션을 굉장히 잘 잡으면서, 한타 때마다 이즈리얼을 계속 잘 잡아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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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똑같은 쉔블린이긴한데 옛날의 그런 느낌은 없었던거 같음 옛날은 은신에 궁타서 쉔이 뿅하고 나타나면 도발로 긁어서 이블린이 버스트딜로 조지던가 궁 광역 슬로우랑 도발로 이니시를 하던가 했는데 지금은 이 조합을 써도 뭔가 이도저도 아닌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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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오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 플레이를 못 해서라기보다 초반에 죽은 것으로 인해 늦어진 성장 + 팀의 과도한 ap조합 때문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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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io
진짜 똑같은 쉔블린이긴한데 옛날의 그런 느낌은 없었던거 같음 옛날은 은신에 궁타서 쉔이 뿅하고 나타나면 도발로 긁어서 이블린이 버스트딜로 조지던가 궁 광역 슬로우랑 도발로 이니시를 하던가 했는데 지금은 이 조합을 써도 뭔가 이도저도 아닌느낌 | 18.07.21 0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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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을 픽해도 근거는 찾을수 있는게 님들이자나여 똥챔이라고 말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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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프리카가 이블린을 굉장히 잘 사용했고, 꺼낼 만큼 스피릿 숙련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이블린을 활용해 초반 이득을 굉장히 많이 봤었습니다. 아프리카 플레이의 문제는 이블린이 아닌 사실 갈리오였죠. (정확히는 bbq가 갈리오를 잘 노렸죠.) 아프리카가 유리하던 시점에서 갈리오가 연달아서 계속 죽으면서, bbq에게 따라올만한 기회를 주게 된 것이 가장 컸습니다. 한타에서도 갈리오의 존재감이 가장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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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를
심지어 이블린이 중후반에도 한 것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상대에게 안 들키는 포지션을 굉장히 잘 잡으면서, 한타 때마다 이즈리얼을 계속 잘 잡아줬었죠. | 18.07.21 02: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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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를
갈리오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 플레이를 못 해서라기보다 초반에 죽은 것으로 인해 늦어진 성장 + 팀의 과도한 ap조합 때문이라 봅니다. | 18.07.21 02: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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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프로겜에선 극후반 풀템전 아닌이상 모든 인원이 핑와 한개이상 사서 박아두면 이블린 힘이 꽤나 빠지는 것이 현실이라... | 18.07.21 09: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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