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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와우 스토리 56 - 판다리아의 안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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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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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54 - 황혼의 시간

■ 와우 스토리 55 - 테라모어의 재앙

■ 와우 스토리 56 - 판다리아의 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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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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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하나였던 아제로스 대륙 남쪽에 모구와 판다렌을 비롯한 많은 종족들이 살았다. 당시 티탄이 창조한 수호자들은 아만툴이 아제로스의 표면에서 뜯어내어 조각낸 고대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남쪽 깊은 곳에 <이샤라즈의 금고>를 만들어 가둔 다음 모구들에게 감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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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행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던 바로 그놈



이후 모구 종족을 통합하고 일대를 지배한 천둥왕은 타 종족을 억압하며 폭정을 펼쳤다. 참다 못한 판다렌들은 혁명을 일으켜 천둥왕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판다리아 제국>을 건설했다. 한동안 판다렌들은 위대한 판다렌 캉의 가르침대로 평화롭게 타 종족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번성했다.


그리고 한참 후 고대 전쟁에 의해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기 직전, 파국을 예견한 판다리아 제국의 황제 샤오하오는 판다리아를 구제할 작업에 미리 착수했다. 그는 라고 알려진 이샤라즈의 부정한 일곱 영을 가두고 그것을 지킬 정예 조직 <음영파>를 창설했다. 그리고 위대한 야생신 옥룡 위론의 힘을 빌어 자신의 영혼을 체화하여 판다리아를 안개로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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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역사를 가진 대륙 판다리아



그렇게 수천 년 간 판다리아는 다른 대륙의 눈으로부터 감춰진 채 단절되어 살아왔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판다렌들은 결국 자신들 대륙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열망했고, 그 열망이 모인 곳이 거대 거북 셴진 수의 등에 만들어진 움직이는 섬 <유랑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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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거북이 섬 <유랑도>



긴 시간이 흐른 후, 대격변이 일어났다. 만 년 간 판다리아를 둘러쌌던 안개는 그 여파로 사라졌다. 그 순간에도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여전히 격렬하게 싸웠다. 그 와중에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과 테일러 제독이 타고 있던 왕실 사절단 함대가 남쪽 바다에서 호드 함대에 의해 궤멸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섬으로 흘러들어갔다. 그곳이 바로 판다리아 대륙이었다. 바리안은 아들의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 그 미지의 섬으로 병력을 파견했다. 가로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호드 장군 나즈그림을 판다리아로 보냈다. 가로쉬는 그 미지의 대륙을 차지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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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전 도중 판다리아로 흘러들어간 호드와 얼라이언스



그 시각, 유랑도는 점차 혼돈의 소용돌이로 향하고 있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싸움으로 추락한 비행선이 유랑도를 떠받치는 거대 거북 셴진 수의 몸에 박혀 고통으로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었다. 


유랑도에는 <후오진>과 <투슈이> 두 문파로 나뉜 판다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후오진 문파의 수장 지 파이어포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랑도를 찾아온 호드와 함께 비행선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투슈이 문파의 수장 아이사 클라우드싱어는 그 행위로 셴진 수가 더 크게 상처 입고 고통받을까 걱정하며 반대했다. 지 파이어포우는 끝내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다. 그로 인해 비행선은 제거되었고, 셴진 수는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도움으로 판다렌들은 셴진 수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성공한다. 눈앞의 문제가 해결된 유랑도의 판다렌들은 자신들의 본래 기질대로,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각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가입했다. 지의 <후오진 판다렌>은 호드로, 아이사의 <투슈이 판다렌>은 얼라이언스로. 이로써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자신의 동맹 종족을 하나씩 늘렸다. 그들은 대부분 캉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맨몸 전투에 특화된 수도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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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와 얼라이언스에 각각 합류한 판다렌 문파들



그즈음 판다리아 대륙에 들어온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격해지면서 봉인되었던 '샤'가 다시 힘을 얻게 된다. 봉인을 지켜야 할 사명을 가진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는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경계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샤를 물리치려 했다. 그러나 그들의 본거지인 수도원이 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일부 모험가들의 도움을 얻고는 이들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때 유랑도 출신으로 아제로스를 여행해왔던 방랑자 첸 스톰스타우트 역시 판다리아 대륙으로 돌아와 모험가들과 함께 음영파를 도왔다. 또한 검은 왕자 래시온도 전력을 보탰다. 이후 모험가들은 판다렌의 역사가인 전승지기 초와 함께 모구샨 금고의 비밀을 파헤치고, 사마귀족을 상대하며 샤의 부정한 영들을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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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대륙에서 만난 세 명의 판다렌 영웅들



모험가들은 가로쉬가 자신에게 반항하는 트롤 족장 볼진을 암살하려 하자 그의 시도를 차단하고 볼진을 구해내기도 했다. 볼진은 음영파 수도원에서 한동안 첸에게 치료를 받았다. 그는 더 이상 가로쉬를 따르지 않기로 하고 자신을 죽은 걸로 위장했다. 그는 무언가 뜻을 품고 있었다.


사실 호드에서 가로쉬에게 불만을 가진 것은 볼진 뿐만이 아니었다. 블러드 엘프의 수장 로르테마르 테론 역시 가로쉬의 폭주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은밀히 바리안과 협상하여 얼라이언스로 전향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뜻밖의 사건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테라모어의 몰락 당시 블러드 엘프 '탈렌 송위버'는 가로쉬의 개인 첩자로 활동하여 동족을 배신했다. 송위버는 달라란 내부의 블러드 엘프 세력인 <선리버>의 일원이었다. 선리버의 수장 에이타스는 이것이 송위버 개인의 배신이라며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키린 토의 수장이 된 제이나는 믿어주지 않았다. 


그녀는 달라란에서 아예 블러드 엘프 세력을 모조리 숙청해버렸다. 남은 선리버의 블러드 엘프들은 탈출해 호드로 도망쳤고, 이후 달라란은 중립에서 벗어나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테론은 제이나에게 분개했다.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려 했건만, 그녀가 블러드 엘프들을 마구 죽이는 바람에 테론은 자신의 계획을 접었다. 얼라이언스 역시 가로쉬가 안두인에게 죽을지도 모를 정도의 큰 부상을 입히자 더욱 분노하며 협상의 여지를 완전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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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타스의 죽음 이후 블러드 엘프를 이끄는 테론



이렇게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더욱 격화되어 싸우고 있을 때, 과거 모구와 동맹을 맺었던 잔달라 트롤 부족은 레이 션의 유물과 시체를 찾아내 그를 부활시켰다. 다시 깨어난 천둥왕은 모구와 잔달라 트롤을 지휘하여 다시 판다리아를, 나아가 아제로스를 지배할 생각을 품었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여전히 서로 전쟁만 벌이고 있었다. 이때 그동안 전장 일선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테론이 직접 선리버와 자신의 블러드 엘프 군대를 이끌고 판다리아에 도착했다. 이들은 음영파와 함께 천둥왕에게 맞섰고, 뒤이어 얼라이언스도 막 합류한 제이나의 키린 토 돌격대를 위시하여 음영파와 함께 싸웠다. 그 와중에도 양측은 당장이라도 서로 싸울 기세였다.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가까스로 말리는데 성공했지만 제이나는 가로쉬만큼은 무조건 없애버려야 한다고 일갈했고, 뜻밖에 테론이 여기에 동의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상황은 일단 다시 진전된다.


이러한 난관을 거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공격대는 마침내 천둥의 왕좌를 공격하여 잔달라와 모구를 모두 해치우고 천둥왕까지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래시온은 천둥왕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도록 그가 오래전 훔쳤던 티탄 수호자 '라덴의 심장'을 축출했다. 이제 천둥왕은 다시는 부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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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를 너무 만만히 봤던 레이 션



그동안 상처를 회복한 볼진은 메아리 섬으로 돌아가 오랫동안 생각했던 바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가로쉬가 지배하는 호드에게 쿠데타를 일으켰다. 볼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볼진 충성주의자들은 기쁨에 환호했다. 볼진님이 살아계신다! 전 대족장이었던 쓰랄과 첸 스톰스타우트도 합류했다. 이들은 듀로타에 오그리마를 건설했던 개국공신들이었다. 곧 바인 블러드후프와 실바나스, 그리고 로르테마르 테론까지 동참하면서 가로쉬는 위기에 몰린다. 그들은 가로쉬의 병참기지를 공격하여 오그리마 근처의 세력권을 장악했다. 이는 가로쉬에게 엄청난 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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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쉬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난 볼진



그러나 가로쉬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는 고블린들을 이용해 판다리아 대륙 가장 깊은 곳에 감춰졌던 고대의 힘을 꺼냈다. 그것은 고대신 <이샤라즈의 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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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꽃 골짜기 지하에 봉인되었던 이샤라즈의 심장



해방된 이샤라즈 심장의 끔찍한 힘은 영원꽃 골짜기 일대를 순식간에 황폐화시켰다. 가로쉬는 심장을 회수하여 오그리마 지하 내부 성소에 안치했다. 이 과정에서 가로쉬 측은 고블린들에게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그들마저 적으로 돌린다. 가로쉬는 어느새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의 공공의 적이 되어 있었다.


가로쉬는 교만했다. 그는 호드만이 아제로스의 패권을 거머쥘 존재이며, 그 중심엔 오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그러한 교만함은 판다리아에서 오래전 사라졌던 7번째 영, '교만의 샤'가 깃들기에 더없이 좋은 대상이었다. 수천 년 전 판다리아의 부정한 영들을 굴복시킨 샤오하오 황제도 교만의 샤 만큼은 정복하지 못했다. 최근 아제로스의 모험가들이 상대했던 샤도 기존의 6개의 영들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리키는 '안개' 역시 교만의 샤를 뜻했다. 모험가들은 이제부터 그 마지막 영의 상징이 된 가로쉬를 상대해야 했다. 곧, 오그리마에서 폭군 가로쉬의 포악한 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성전이 전면적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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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오그리마 공성전



가로쉬는 급기야 이샤라즈의 심장을 힘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쓰랄이 그를 막으려 했지만 가로쉬는 미리 근처의 정령들을 봉인시켜 쓰랄의 힘을 차단했다. 놀랍게도 가로쉬는 고대신의 힘에 의해 타락하지 않고 오히려 샤의 힘을 통제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말코록을 비롯한 휘하 부하들에게도 이샤라즈의 힘을 부여하여 강화시키고 분별없이 힘을 다루는 등 경악할 만한 능력을 보였다. 그는 현재 아제로스에서 그 어떤 필멸자보다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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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의 힘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가로쉬



그러나 완전체가 아닌 고대신 심장의 힘은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샤라즈의 심장은 가로쉬가 너무 힘을 짜낸 끝에 말라비틀어졌고, 덕분에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가로쉬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전투가 끝난 후, 볼진은 호드가 다시 지혜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며 쓰랄에게 대족장의 자리로 돌아와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쓰랄은 거절했다. 그는 안목이 너무나 부족했던 자신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자신보다 더 나은 지도자를 추대했다. 그것은 바로 볼진이었다. 호드의 개국공신 중 하나인 볼진은 이번 사태에서 그 누구보다 먼저 행동하여 가로쉬에게 맞서고 호드를 다시 하나로 이끌었다. 덕분에 호드는 명예를 다시 지켜낼 수 있었다. 바인과 테론, 실바나스, 갤리윅스도 동의했다. 그는 자격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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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호드 대족장, 볼진



쓰랄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가로쉬를 처단하고자 했다. 그러나 바리안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제로스 모두의 공적이 된 가로쉬를 처단할 권리는 어느 한 개인에게 주어질 수 없었다. 곧 가로쉬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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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편에서 계속>



댓글 | 2
1


(4838946)

211.107.***.***

호드 쇠퇴의 시작지점
18.08.11 17:56
(5041700)

14.138.***.***

볼진이 등극 하는거 까지 좋았는데
18.08.11 22: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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