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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와우 스토리 55 - 테라모어의 재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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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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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스토리 53 - 야생의 각성

■ 와우 스토리 54 - 황혼의 시간

■ 와우 스토리 55 - 테라모어의 재앙 

...



 

  

 

 

 

 

29년 (소설 : 전쟁의 물결)

────────────────────────────────


데스윙의 위협이 끝난 후 푸른용들은 아티팩트 <집중의 눈동자>의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집중의 눈동자는 푸른용군단이 오랜 시간 간직해온 강력한 마법 유물이었다. 그것은 그 자체로 강력한 비전 마력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모든 비전 명령을 큰 수준으로 증폭하고 손쉽게 제어하는 권능을 가진 물건이었다.


말리고스는 아제로스의 마력의 흐름을 뒤트는데 이 아티팩트를 이용했다. 말리고스가 죽은 후로는 황혼의 망치단의 손에 들어가 그들에게 악용되었다. 다행히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유물을 되찾아 데스윙과의 싸움에 이 유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지만 언제든 다시 악용될 위험이 있는 물건이었다.


논의 끝에 푸른용들은 노스렌드 서쪽 끝의 북풍의 땅에 집중의 눈동자를 숨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들은 호드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은 아티팩트를 호위하던 다섯 명의 푸른용들을 죽이고 유물을 훔쳐냈다. 그 행위는 은밀히 진행되었기에 누구도 가로쉬가 그것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칼렉고스는 즉시 집중의 눈동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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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유물 <집중의 눈동자>



얼마 후 호드가 칼림도어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전략 거점인 <북부 감시 요새>를 점령했다. 얼라이언스와의 전면전을 우려한 볼진, 바인은 반대했으나 가로쉬는 막무가내로 징집령을 내렸다. 그는 주술사들로 용암거인을 무분별하게 대규모로 소환하여 얼라이언스군을 쓸어버렸다. 이러한 무리한 방식은 날뛰는 불의 정령을 제압해야 했던 호드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다. 


이처럼 계속되는 가로쉬의 거친 방식에 분통을 터뜨리던 타우렌 족장 바인 블러드후프는 제이나에게 곧 테라모어에도 전쟁이 있을 것임을 알려주었다. 제이나는 즉시 바리안 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바리안은 얼라이언스의 최정예인 7군단을 테라모어에 파견했다.


왜인지 그동안 가로쉬의 호드 군대는 테라모어를 즉시 공격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했다. 그 사이 테라모어에는 스톰윈드와 나이트 엘프, 그리고 키린 토의 지원군까지 도착했다. 스톰윈드 수비대장 마커스 조나단을 위시한 최고의 지휘관들 또한 테라모어에 모였다. 이렇게 얼라이언스의 전력이 대거 모이자, 그때서야 가로쉬는 공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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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모어 공격을 이끄는 가로쉬 헬스크림



이때 키린 토 소속의 블러드엘프 마법사 '탈렌 송위버'가 테라모어에 설치된 마법방어진을 허술하게 만들었다. 그는 사실 가로쉬의 개인 첩자였다. 이 때문에 테라모어는 함락 직전까지 몰렸으나 왜인지 호드군은 어느 순간부터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호드는 인질로 잡혀있던 송위버를 구출함과 동시에 테라모어의 그리핀 조련사들과 그리핀을 전멸시켰다. 얼라이언스는 호드가 송위버 구출을 목적으로 둔 것이라 생각하고 베리사(윈드러너 자매 막내)를 통해 그를 뒤쫓았다. 얼라이언스는 내빼는 호드군을 보며 승리감에 도취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얼라이언스의 착각이었다. 


곧 테라모어에 하나의 빛이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테라모어에 모인 모든 것을 초토화시켰다. 그것은 얼라이언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엄청난 재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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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된 이미지입니다(...)



테라모어를 초토화시킨 것은 가로쉬가 집중의 눈동자를 이용해 만든 일종의 비전 마력 폭탄이었다. 가로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일부러 얼라이언스 전력이 모이도록 시간을 끌고 그리핀과 같은 비행 전력을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그의 폭탄은 하나의 도시 국가를 민간인, 군인 가리지 않고 일거에 몰살했다. 이 사건으로 달라란의 수장 로닌을 포함해 거의 모든 얼라이언스 주요 인사들이 사망했다.


제이나는 광기에 사로잡혔다. 금발로 빛나던 그녀의 머릿결은 새하얗게 변했다. 눈빛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타올랐다. 그녀의 제자들은 모두 죽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성을 잃은 제이나는 테라모어에 남은 호드 병사들을 즉시 살해하고 남겨진 집중의 눈동자를 회수했다. 그녀는 복수를 원했다. 똑같은 복수. 그녀는 더 이상 평화의 인도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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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은 제이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바리안은 즉시 얼라이언스 대표를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잠시 피해를 정비한 뒤 전략을 다시 짜서 호드를 상대하자는 의견들이 나왔으나 제이나는 동의할 수 없었다. 분노에 사로잡힌 그녀는 1분 1초도 기다릴 수 없었다. 앞뒤 가릴 것 없이 당장 쳐들어가 적들을 죽여야 했다. 그녀는 바리안에게 겁쟁이라 쏘아붙인 뒤 회담장을 빠져나왔다. 안두인은 이와중에도 '호드 중에도 이번 공격에 동의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온건론을 펼쳤지만 제이나는 그를 도리어 안쓰럽게 여겼다. 필시 어린 안두인이 저렇게 된 것은 평소 멍청하게 평화만 강조하던 자신의 영향 때문이리라.


제이나는 독자적으로 행동했다. 그녀는 먼저 톱니항 아래의 해적섬을 점령하여 해적들을 몰살했다. 그리고 그곳의 대량의 물정령을 이용해 오그리마를 해일로 쓸어버리려 들었다. 그러나 쓰랄과 칼렉고스에 의해 저지당했다. 제이나는 쓰랄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테라모어의 일은 손놓고 있었으면서 오그리마는 필사적으로 방어하려 드는 그의 이중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쓰랄을 죽이려 들었고, 이 일로 쓰랄과의 사이도 크게 틀어지고 만다.


그동안 바리안이 지휘하는 얼라이언스 군대는 가로쉬가 소환한 크라켄 때문에 몰살 직전까지 가게 된다. 이때 바리안은 죽을 뻔했지만 칼렉고스를 데리고 온 제이나가 마법으로 크라켄을 죽이면서 다행히 살아남았다. 이후 바리안과 잔여 얼라이언스 군은 칼렉고스의 도움을 받아 북부 감시 요새를 재탈환했다. 바리안은 자신을 도와준 칼렉고스와 제이나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그 사이 마음을 좀 진정시킨 제이나도 바리안에게 심한 말을 했던 것을 사과했다. 그녀는 자신이 오그리마에 하려고 했던 일이 그곳으로 향하던 얼라이언스 군대까지 몰살시킬 뻔했음을 깨닫고 냉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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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지난 날의 자신. 누구를 탓하랴.



이후 제이나는 로닌의 유언에 따라 그의 뒤를 이어 키린 토의 수장이 되었다. 그녀는 이성을 되찾았다. 그러나 호드에 대한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동안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각각 다시 올 전쟁에 대비했다.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그녀는 아버지의 함선이 침몰했던 지역을 찾아갔다. 그녀는 이제 아버지를 이해했다. 제이나는 고향 쿨 티라스의 백성들이 자신을 원망하며 부르는 민요를 알고 있었다. 그 노래는 이제 제이나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노래가 되었다. 그녀는 노랫가사를 가슴 깊이, 아주 깊이 새겼다.



조심하오, 바다의 딸을.

마지막 그 외침.

이 한마디 바람에 싣고

아비는 물속으로.


칼림도어 테라모어 해안, 뱃사람의 무덤.

제독마저 쓰러졌다네. 딸아이 떠난 탓에.


어이하여, 바다의 딸이여.

어이 잊었나, 고향의 바다.

항상 우리나라의 자랑

어이 변하였나.


바다 건너 도망친 딸을 제독 뒤따랐네.

닻 올리고 기도했다네. 딸아이, 무사하길.


먼 바닷 끝, 그를 맞은 건 야만의 파도.

온 몸으로 맞섰지만, 그 딸 외면했네.


혈육의 배신 속에 가라앉으며

백성에게 목 놓아 외쳤네.

조심하오, 바다의 딸.


바다 건너 예전 그 목소리 내게 경고하네.

조심하오, 바다의 딸을.


조심하오.


나를...





 

<56편에서 계속>



댓글 | 5
1


(5041700)

14.138.***.***

BEST
호드유저 이지만 제이나에게 연민을 느낌
18.08.11 11:04
(4838946)

211.107.***.***

마나폭탄 사건만 보더라도 가로쉬랑 실바의 차이가 거의 없음 -_- 진짜 어디서 저런 나쁜짓만 배워왔는지 아오 스토리 살려내라
18.08.11 10:44
(5041700)

14.138.***.***

BEST
호드유저 이지만 제이나에게 연민을 느낌
18.08.11 11:04
(5043751)

117.111.***.***

어느새 소판다를 지나가는군요
18.08.12 09:14
(3767654)

121.172.***.***

전 얼라 유저지만 제이나 이해 못 합니다. 아서스도 혼자 두다가 타락시켰으면 아버지 옆에는 끝까지 지켰어야지... 매번 어설픈 이상주의적 평화론에 빠져서 아서스도 아버지도 테라모어도 결국 다 잃었으니... (쿨 타리스 정예병력 잃은 댓가가 너무 큼...얼라이언스 해상권은 엄청 약해졌고 해적들은 창궐하며 나가의 활동도 파악 못 함)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런 허점으로 주위 사람들이 피 봄;;; (오죽하면 고향 사람들이 존경하는 옛군주의 딸을 원망하는 노래까지 만들었음)
18.08.16 15:52
밤맛탕
용서 못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 18.09.05 1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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