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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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1 - 공허의 우주
■ 와우 스토리 2 - 아제로스의 새벽
■ 와우 스토리 3 - 판테온의 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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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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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은 수호자들의 노력에 만족하여 아제로스를 떠났다. 우주에 아직 세계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된 그들은 다시금 탐험의 열정에 차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별무리 종족인 관찰자 알갈론을 두어 만약의 경우 행성이 또다시 오염되면 시초의 용광로를 작동시켜 행성을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르간논의 원반을 두어 언젠가 판테온이 돌아온다면 그동안 아제로스에서 일어난 일의 기록을 볼 수 있게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혼이 자연적으로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정화의 사명을 맡은 별무리 관찰자 알갈론
그들이 떠나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제로스에 가장 번성한 생명체는 원시용이었다. 그들은 다채로웠고 강력했다. 아제로스의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점차 다른 생명체 위에 군림했다. 그중 가장 파괴적인 힘과 잔혹함을 보인 원시용은 단연 갈라크론드였다. 아제로스의 하늘을 가른 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원시용은 채울 수 없는 굶주림으로 칼림도어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심지어 다른 원시 용마저 먹어치워 칼림도어의 하늘을 공포로 뒤덮었다.
고대 원시룡 갈라크론드. 소설 '위상들의 새벽'에 등장한다.
수호자 티르는 갈라크론드의 위협을 가장 먼저 감지했다. 칼림도어의 생태계가 파괴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는 위대하고 지적인 다섯 원시용에게서 답을 찾았다. 그들의 이름은 알렉스트라자, 넬타리온, 말리고스, 이세라, 노즈도르무였다. 이 다섯 원시용은 혈통도 달랐고 각자 고유한 능력도 달랐다. 하지만 티르가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은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었다.
티르의 인도에 따라 다섯 용은 칼림도어의 하늘에서 갈라크론드와 섞이고 부딪혔다. 그의 썩은 내 나는 이빨은 날카롭고 울퉁불퉁한 가죽은 단단했다. 하지만 다섯 용의 일사불란한 협력은 마침내 이 거대한 공동의 적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갈라크론드의 시체는 얼어붙은 툰드라에 추락했고, 이 협력의 쾌거는 칼림도어에 교훈이 되었다. 알렉스트라자와 다른 원시용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단결하고 협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칼림도어를 지켜낸 다섯 용의 위상들
티르는 다른 수호자들에게도 협조를 구했다. 다섯 원시 용이 앞으로도 아제로스의 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마력을 부여해달라고 설득했다. 그의 노력으로 모여든 수호자들은 다섯 용에게 판테온의 축복을 내렸다.
생명을 보살피는 수호자 프레이야는 알렉스트라자에게 티탄 이오나의 권능을 부여했다. 이후부터 알렉스트라자는 생명이 넘치는 아제로스의 청지기가 되었다. 또한 가장 큰 용기와 연민을 인정받아 다른 동족들을 다스리는 용의 여왕이 되었다. 이세라는 아제로스와 에메랄드의 꿈에서 자라나는 야생 동식물들을 돌보는 임무를 맡았다. 그녀는 에테르 영역인 에메랄드의 꿈에 결속되어 끝없는 잠에 빠져들었고 이후 꿈의 여왕으로 알려졌다. 수호자 라는 노즈도르무에게 티탄 아만툴의 수많은 능력 중 시간을 다스리는 능력을 부여했다. 수호자 로켄은 말리고스에게 티탄 노르간논의 비전 마력을 부여해 마법의 지배자로 만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수호자 아카에다스는 넬타리온에게 티탄 카즈고로스의 힘을 부여해 대지의 수호자로 탄생시켰다. 다섯 용은 이른바 용의 위상으로써 아제로스의 수호를 맹세했다.
-25,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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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라스는 홀로 생각에 잠겼다. 공허의 군주가 이미 다른 세계혼들을 대부분 타락시켰을 것이라는 공포가 그를 휘감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공허의 군주가 창조물을 손에 넣지 못하게 하려면 생명 자체가 사라져야 했다.
살게라스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우선 대규모 군대가 필요했다. 그가 알기로 그런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은 하나였다. 추방의 차원 마르둠. 살게라스는 마르둠의 차원을 찢어 지옥의 문을 열었다. 그와 함께 응축되어있었던 황천 지옥의 에너지가 폭발했다. 그 끔찍함은 상상도 못 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파괴적인 에너지가 살게라스의 핏줄을 타고 흘러들어 그의 영혼을 불태웠다. 두 눈은 불꽃의 덩어리가 되어 타올랐으며, 한때 고귀했던 육체는 갈라지고 불타올랐다. 더 이상 그에게서 고결했던 티탄 전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타락하는 살게라스
살게라스는 끝없는 어둠 우주와 뒤틀린 황천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무시무시한 천체의 주둥이가 에메랄드 불꽃의 폭풍을 일으키며 현실의 결을 찢고 들어왔다. 그 균열에서, 온갖 악마들이 포효하며 쏟아져 들어왔다. 살게라스는 그들을 규합해 자신의 군대로 재정비했다. 악마들은 앞으로 그가 보장할 파괴의 앞날에 기뻐했다. 살게라스는 이들을 통해 공허의 군주의 계획을 반드시 저지하리라 마음먹었다. 모든 것을 불태울 성스러운 투쟁. 불타는 성전이 선포되었다.
불타는 성전의 시작.
불타는 군단은 첫 번째 행성을 덮쳤다. 아주 오래전에 판테온이 정돈한 적이 있는 행성이었다. 살게라스의 군단은 그곳에서 필멸의 문명들을 불태웠고 의식이 있는 수십 종의 생명체를 말살했다. 행성을 지켜야 했던 별무리도 어찌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 별무리의 최후를 처음 인지한 이는 티탄 아그라마르였다. 아그라마르는 불타는 군단이 또 다른 행성을 불태우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 악마들을 이끄는 자가 누구인지 곧 알게 되었다. 자신의 스승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 살게라스였다.
살게라스의 파괴 행위를 처음 인지한 아그라마르
아그라마르는 눈을 의심했다. 살게라스는 그에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파괴를 계속했다. 그저 자신을 막아서는 자가 있다면 누구든 불타는 군단의 불길에 사라질 것이라 경고할 뿐이었다. 아그라마르는 그에게 맞서보았지만 역부족이었고, 일단 돌아가 판테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판테온의 모든 티탄은 충격받았다. 가장 위대하고 고결했던 티탄의 전사가 저토록 끔찍한 모습으로 타락했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다. 아만툴은 살게라스에게 아제로스의 존재를 알려주며 그 세계혼이 언젠가 깨어나면 공허의 군주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해보았다. 하지만 살게라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자신에게 일말의 고결함이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해 검을 내려놓고 다가왔던 아그라마르의 몸을 두 동강 내기까지 했다.
분노한 판테온은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에게 총공격을 감행했다. 그 격렬한 에너지에 별들은 죽어 갔고 우주에는 거대하게 늘어진 상처가 새겨졌다. 하지만 지옥에서 힘을 끌어올린 살게라스는 거대한 지옥 폭풍으로 판테온의 육체를 집어삼켰다. 수십만 년간 전투만을 해온 살게라스와 그의 군단에게 티탄들은 하나씩 쓰러져 갔다. 티탄 노르간논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판테온 티탄들의 영혼에 보호의 장막을 덧씌웠다. 그리고 끝없는 우주의 어둠 속으로 날려 보냈다. 직후 살게라스의 지옥 폭풍은 그들의 남은 육체를 소멸시켰다.
육체를 소멸당한 판테온
살게라스는 승리를 선언했다. 이제 판테온은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아제로스라 불리는 강력한 세계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살게라스는 아제로스를 반드시 찾아내리라 마음먹었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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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은 자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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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치는 유머감각 수준이 그정도밖에 안된다면 이해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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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롤 드립을 치기에 이곳은 선비가 너무 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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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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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롤맘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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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은 자랑이 아니다 | 18.06.19 1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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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
농 치는 유머감각 수준이 그정도밖에 안된다면 이해할수밖에 | 18.06.19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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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롤 드립을 치기에 이곳은 선비가 너무 많소. | 18.06.19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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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6.19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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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2703114597
ㅋㅋㅋ 롤맘 등장하나 | 18.06.19 2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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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워크래프트 판테온 설정은 90년대부터 있던건데. | 18.06.20 0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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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헛소리 하고 나중에서야 그걸 드립이라고 해봤자... | 18.06.20 0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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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정색... | 18.06.20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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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이 티탄의 힘을 요청해서 통해서 티탄의 힘이 위상에게 부여됨. | 18.06.19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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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대기 통해 설정이 바뀌었어요. | 18.06.19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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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 계속 바뀌었는데 연대기 설정을 최종으로 정하기로 했대요. (또 바뀔꺼 같지만...) | 18.06.19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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