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길고도 낯선 길의 끝에 도착 했습니다...

[뷰너맨]

결국. 하다말다 하다말다를 반복 하다.

기어이 올해는 업적 카운트를 채워 보라색 원시비룡을 얻었습니다... 정말 길었네요. 1년만에 했다기 보단 몇년에 걸쳐서 깜빡깜빡 하거나 직장 문제로 피로가 심해서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거나 했던 일이 겹쳤기에 올해 들어서야 겨우 달성에 성공 했습니다.

와우를 시작했던 햇수는 좀 되었고(불타는 성전 때 부터 조금씩.) 게임을 하면서 전문기술과 캐릭터 육성에 꽃혔지 업적에는 큰 관심도 없는 유저에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놓치기는 쉬운 이 업적... 결국 하다가 말다가 그러다가도. 한번씩 지인의 요청이 있어 협력을 뛴다던가 할 때 하던 것이 계기긴 했습니다. 업적 자체는 뭔가 땡기는 보상 같은 게 없으면 일절 하지를 않는 편이었죠.(애당초 관심사가 캐릭터 육성과 전문기술에 있지 레이드랑 투기장은 관심 바깥이라 재미도 별로 느끼진 못했던 편이다보니 비중도 별로 없습니다.)

사실. 이 업적... 난이도가 너무 어려운 업적은 딱 하나 빼고 아닙니다. 그저 이벤트를 뛸 의지만 받쳐준다면 1년의 시간으로 깰 수 있지요. 그러나 다른 건 어떻게든 혼자서 해볼 수 있고 같이 업적을 찾는 유저를 찾아서 해도 웬만하면 될겁니다만,... 인생의 쓴 맛은 작년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고 이 업적은 정말 좀 심하다고 생각 되는 터라. 이 업적 하나 때문에 보라색 원시 비룡을 얻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 됩니다. 도대체 전장이 너무 열리지를 않아 기회 조차 주어지질 않으면(...) 올해라도 어린이 주간 동안만 겨우 가능한이 업적이 변경이라도 되면 좋겠지만,...무리겠죠.(...)

작년에 조금 하다 거의 반년 가까이 쉬었지만, 결국 미련을 떨치지 못해 다시 해보면서 느낀 건 게임이 드군 때처럼 라이트 했더라면 게임을 계속 했을테지만,... 군단 때 불필요할 정도로 어려워지고 복잡해지기만 했다는 느낌이 드는 점은 격전에서도 그리 해소 되지는 않았고 아제라이트 장비의 실제 모습을 마주하면서 실망을 느꼈고(캐릭터로 할 수 있는 게 훨씬 더 적어졌죠. 개인적으론 이동속도를 키워서 사제나 전사로 25%~ 35% 쯤 되는 이동속도로 돌아다니는 게 가능 했던 점은 매우 맘에 들었지만, 지금은...)

거기다 전문기술도 최소한의 구색만 맞추고 뭔가 불성 때 처럼 만드는 재미가 있다기 보단 군단을 간소화 시킨 정도다보니 그다지 맘에 들지를 않아 결국 손을 놓고 있었지만, 이 업적을 달성해야 얻을 수 있는 보라색 원시 비룡을 일단은 구해서 미련을 떨치고 싶은 마음이라던가 오랜 시간을 플레이 하면 쌓인 뭔가가 뒤섞인 그걸... 내려놓는 게 과연 가능할까 아니면 결국 와우를 계속 플레이할까 같은...이런저런 잡생각이 뒤섞인 끝에

결국 보라색 원시 비룡을 구했습니다.

뭔가 너무 달리기도 하고 지쳐서 쉬기도 해서 그럴까요.

허탈함과 이런저런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 느낌이란 무어라 해야할지... 일단 하루는 쉬면서 와우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P.S

와우 계정은 2개가 되어버렸고 그 계정의 존재의의는 주둔지 갯수. 100렙 캐릭이 20 마리를 넘어가면서 조금 무리를 하면 24개의 주둔지를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주둔지를 정말 마구 돌렸습니다. 계산해보면 주둔지 갯수를 1계정 당 최대 캐릭터 수를 다 뽑아버리고 그걸 매일 돌린다면 잘하면 하루에 백골 정도는 뽑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던가 하는 걸 아직도 떠올리기도 합니다만,... 

...뭐. 어쨌든 이 업적을 찍고 보니 뭔가 좀 덜어지긴 덜어졌구나 하네요.

[백흑]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제 귀족, 어린이주간 남았네요 ㅎㅎ

[뷰너맨]

어린이 주간이 가장... 정말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부디 힘내세요.

[terrorbyte]

크으 고생하셧습니다!
저 업적이 업적중에 제일 오래 걸리는 업적인거 같아요

[뷰너맨]

아무래도 축제 이벤트 업적 상당수를 깨야 하니... 시간과 특정 업적 때문에 위업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슈퍼스테이크]

와 고생하셨습니다!

[뷰너맨]

감사합니다!

[와재아재바라아재]

와....부럽네요. ㅜ ㅜ

[뷰너맨]

어떻게든 해내면. 와우 좀 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LSFB]

2016년에 인생의 쓴맛에서 좌절했었는데.. 과연 올해는 알방이 열릴것인가..

[뷰너맨]

예. 솔직히 알터랙이 자주 열리기만 하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텐데...

...하지만, 한국 서버는 현재 그게 제일 힘든 상황이죠. 도대체 하루 반나절 이상 켜놔도 열리지를 않는 일이 허다하다는 건-_-;

[오랄의샤]

인생의 쓴맛 딱 하나 남겨두고 못 하고 있는데

[뷰너맨]

제일 어렵죠... 일단 알방이 열려야 되는데(...)

[루리웹-7607796188]

어린이 주간 3년짜리 업적 하나가 빠져서 저도 이번에 완료했네요

[뷰너맨]

여러모로 어린이 주간이 문제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전장 10판 승리 같은 조건으로 바꾸기만 해도 충분할텐데... 공연히 전장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업적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