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저희 여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쪽 따뜻한 불가에 앉으시죠!”
라고 외친 사람은 여관 주인, 하스 스톤브류다.
케이엘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를 신비한 여관 안에 서있는 것이다.
“어어어... 안녕하세요?”
“하하! 반갑습니다! 아, 하필 손님이 많이 안 계실 때 오셨군요!”
“저... 저 어쩌다가 여기 오게 된건가요?”
“큰 곤경에 빠지신 것 같더군요! 저희 여관으로 오는 귀환석은 그런 사람 앞에서만 나타난답니다! 아가씨, 직업은 무엇인가요?”
직업이라, 케이엘은 생각했다. 학생. 견습 마법사 정도일까.
“저어... 아직은 학생이라. 아! 그래도 마법사가 되려고 공부하고 있으니까, 직업을 따지면 마법사겠죠?”
“오, 마침 여관에 마법사 자리가 비어있던 참이었습니다! 자, 잠시만... 이거 받으세요!”
하스는 케이엘의 손에 가죽 주머니를 하나 얹어줬다. 꽤 묵직했고, 세로 방향으로 세워서 위쪽을 열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 안엔 카드가 30장, 들어있었다.
“어... 이게 무었인가요?”
“마법사 덱이지요! 만들어 논 다음에 그 주인이 없어 고민이었답니다!”
“그럼... 이거, 하스스톤...인가요?”
“아! 하스스톤! 비슷합니다! 여관 투숙객 두 분이 저희 여관에서 하는 게임을 보고 만든 보드게임이 대박이 났었죠! 하지만 이건 그 오리지널 버전이랍니다! 자, 여기 앉으시죠.”
케이엘도 대략 하스스톤의 규칙을 알고 있었다. ‘뭐, 한번 해보지.’ 하고 생각했다.
“라세인! 여기 새로 온 손님이 있어! 좀 가르쳐주라고! 아, 덱은 이걸로 가져가. 연습용 덱이야.”
하스가 시끌벅적하게 라세인이라는 자를 불렀다. 라세인은 하스에게서 덱을 받고, 케이엘 앞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안녕?”
라세인 — 꽤나 고요한 성격의 여성이다. 케이엘의 인사에 약간 미소를 지으며 답해줬다.
“여관에 온걸 환영해. 난 라세인이라고 해. 직업은 드루이드고.”
고요한 목소리로 라세인이 말할 때, 케이엘의 얼굴에 의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드루이드? 인간 드루이드?’
케이엘은 생각했다. 케이엘의 앞에 서있는건 누가 보더라도 인간이고, 인간 드루이드는 듣도보도 못했기 때문이다.
“아, 맞아. 인간은 드루이드가 될 수 없지. 그런데, 딱 두 도시에서 온 사람을을 빼면. 하나는 쿨 티라스야. 나도 들어만 봤지만. 또 하나는...”
“설마.. 길니아스.. 출신이세요?”
“정답.”
길니아스 출신. 이 말은 딱 한가지를 뜻한다.
“난 늑대인간이야.”
“와! 저 늑대인간은 처음 봐요!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 뭐,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하스스톤 하는 법은 알지?”
“예. 대략이지만요.”
“거기 버튼을 누르면 게임판이 열릴꺼야.”
문득 케이엘은 자신이 앞에 나무 상자를 놓아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까먹고 있던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버튼이 하나가 있었다.
케이엘이 게임판을 열었다. 중앙에 하수인들을 놓는 빈 공간, 덱이 들어갈 자리…
“영웅이 없네요?”
영웅이 있어야 할 자리는 비어있었다. 그 옆의 영웅 능력이 있을 자리도 텅 비어있었다.
“후훗. 덱을 제 자리에 넣어봐. 놀랄 준비하고.”
시키는 대로 하자, 케이엘은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과하고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환영이 영웅 자리에서 소환됬다.
크기가 매우 작지만 않았어도, 제이나 본인이 직접 나타난 줄 알았을 것이다.
곧 라세인도 덱을 넣었고, 라세인 쪽의 영웅 자리에선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환영이 소환됬다.
“후회하게 해드리죠.”
“내가 대자연을 수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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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이라고 여관주인덱 들고왔습니다^^ 아, 덱은 이걸로 가져가. 연습용 덱이야. | 18.10.20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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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ven.co.kr/board/hs/3676/3163 음 이렇게 되지 않으려나요.(돌벤 만화) | 18.10.20 22: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