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세부적으로는 인간(늑인)에 의해 국지전 발발 -> 실바나스의 칼림도어 기습
-> 나엘과 드레나이 큰 피해 -> 전면전 개전의 흐름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얼라와 인간의 수장인 안두인의 성정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안두인이 호드에 적대적인 겐과 제이나를 거의 아버지, 숙모와 다름 없게 여기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죠.
이렇게 얼라 또한 안두인과 겐, 제이나의 갈등과 종족 간의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했다고 봅니다.
지금 호드 수장들의 캐릭터성이 문제지만, 저는 그보다 얼라 수장들의 캐릭터성 또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평면적이에요.
특히 제이나는 지금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깊게 다루어져야 하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아래 key2 님이 정리해주신 소설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울팽의 가슴은 분노로 터질 것만 같았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전쟁을 열망하시오? 지금껏 그 모든 일을 겪고도?”
그가 탁자 위에 있던 돌 모형들을 내리치자, 모형들은 쨍그랑 소리를 내며 전략 회의실 바닥에 흩어졌다.
엄니와 이빨을 덮고 있는 그의 입술은 팽팽하게 당겨졌다. 호드가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려면 최소 수천 번의
전투, 아니 수천 번의 승리가 있어야만 겨우 가능할 정도이다. 그에 따르는 대가는 엄청날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보상은 과연 무엇인가? 얼라이언스를 학살하고 몇몇 도시를 불태우는 것? 전쟁 중 목숨을 잃은
사랑하는 이들과 잿더미로 변한 고향을 보면서도 호드는 과연 승리를 축하할 수 있을 것인가.
“당신은 가로쉬 헬스크림이 아니오. 대체 왜 호드를 다시금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 넣으려 한단 말이오?”
사울팽의 분노를 코앞에서 보고도, 실바나스의 눈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만일 내가 얼라이언스와의 평화에 협조한다면, 그 평화가 1년은 갈 것 같소?”
“그렇소.” 사울팽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2년은? 5년? 10년? 50년은 어떨 것 같소?”
사울팽은 자신을 점점 조여오는 덫에 빠진 듯했다.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우리는 불타는 군단을 상대로 함께 싸웠소. 그렇게 생긴 유대감은 쉽게 깨질 수 없는 것이오.”
“시간은 모든 유대를 깰 수 있지.” 실바나스는 탁자 너머로 몸을 굽혔다.
그녀의 말은 비수가 되어 꽂혔다. “대군주가 믿는 것은 무엇이오? 평화를 5년, 혹은 50년 동안 지속하는 것?”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서로 다른 입장이 모두 타당성 있게 잘 표현된 대화 내용이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사울팽이 언제부터 평화바라기였죠? 오크가 그런 존재였나요?
사울팽과 오크의 핵심 정체성은 명예이지 평화가 아니죠.
오히려 오크는 필요하다면 싸움과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더 매력인 종족이죠.
만약 저 대화 내용이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대화가 아니라 제이나와 안두인의 대화라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현재의 평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두인의 입장과
한때 평화를 추구하여 많은 것을 희생했지만 적대국가 수장의 명령 한마디에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잃게 된 제이나의 입장을 고려해보면
저런 대화는 실바나스와 싸울팽이 아니라 안두인과 제이나가 나누어야 했을 대화라고 봅니다.
제이나는 얼라와 호드가 존재하는 한 지금 평화는 영원한 평화가 아니고, 언젠가는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얼라와 호드의 전력 차가 있는 지금 전쟁을 일으켜서 호드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이고,
안두인 또한 제이나의 주장을 쉽게 반박하지 못하고 고민하겠죠.
여기에 겐이 군단 시점에 실바나스의 행적을 지적하면서 현재 호드의 지도자 또한 절대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어필할 수도 있고,
여태까지는 군단이라는 외부의 위협 때문에 힘을 합쳤지만
인간 백성들의 민심은 호드를 괴물과 시체 집단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혐오하고 있다는 배경까지 살짝 깔아준다면,
안두인이 겐과 제이나 그리고 민심에 압박에 못 이겨 전쟁에 동의하게 되는 것이 전혀 설득력 없는 그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두인은 전쟁에는 동의했지만 처음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겠죠.
말퓨리온과 벨렌 또한 호드 공격에 찬성하지 않아 참전은 하지 않지만, 인간 내부의 정치 또한 참견할 수 없기 때문에 방관을 택하고...
그 이후 얼라와 호드의 전면전까지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대충 짜보면,
1. 안두인은 전쟁에는 동의했지만 진짜 목적은 전쟁이 아닌 호드의 항복을 받기 위한 것,
2. 빠른 진군을 통한 전쟁 종결보다는 대대적으로 병력을 모집하며 인간과 드워프, 노움의 대군을 동원하여 호드에게 겁을 주고 압박하려고 함
3. 실바나스는 이러한 안두인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빠른 속도로 호드를 규합, 모든 종족의 전쟁 참여를 이끌어냄
4. 실바나스는 아직 전쟁에 참여는 안했지만, 말퓨리온의 나이트엘프와 벨렌의 드레나이를 장차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 이를 먼저 처리하기로 함
5. 실바나스는 모든 병력을 로데론에 집결시키는 척하면서 칼림도어에 은밀하게 별동대 파견, 칼림도어에서도 실리더스를 향하는 척하면서
통수에 통수를 쳐서 다르나서스와 하늘안개섬에 있는 구원호 기습, 역병 또는 아제라이트 병기를 이용하여 다르나서스, 하늘안개섬에 있는 구원호 완파
6. 말퓨리온과 벨렌은 각각 다르나서스와 구원호 내 인명을 구하려고 사방팔방으로 노력하다가 호드의 기습에 의해 부상, 리타이어
7. 이러한 공적 덕분에 호드 내 모든 종족은 실바나스를 비로소 진정한 대족장으로 인정, 실바나스를 중심으로 로데론에서 최후의 항전 준비
8. 나이트엘프 생존자를 이끌고 복수심에 불타는 티란데 참전,
호드에 적대적 입장인 투랄리온, 알레리아가 구원호에 있던 드레나이 및 빛벼림 드레나이 생존자를 이끌고 공허엘프와 함께 참전
9. 안두인은 자신의 스승인 벨렌과 나이트엘프, 드레나이의 큰 피해가 모두 자신의 안일한 결정에 의한 결과였다는 것에 괴로워 함
"허나 평화를 지키려면 목숨을 던져 싸워야 한다"는 편지 속 바리안의 유언을 되새기며 얼라이언스 수장으로서 자신의 책임감을 느끼고 각성함
10. 로데론 공성전 발발, 씨네마틱 내 실바나스의 호드를 위하여와 안두인의 얼라이언스를 위하여가 울려퍼짐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안두인과 실바나스 모두 설득력 있는 캐릭터성을 가지지 않을까요?
얼라와 호드의 첨예한 대립 또한 만들어질 수 있고...
얼라가 먼저 호드를 친다는 것 하나만 바꿔도
안두인은 평화만 외치며 큰 병력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맞기만 하는 호구에서 평화에 대해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영웅으로,
실바나스도 내가 다 생각이 있으니 니들은 우선 나를 따라라고 하는 정치적으로 0점짜리 대족장에서 호드의 구원자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쟁상황이기 때문에 역병 사용이나 이런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반박할 수 없는 실바나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정치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역병을 사용하더라도 그에 대한 명분을 만들어야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던가... 그럴려면 호드가 방어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구요.)
그리고 격전의 아제로스 주제는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로 잡고 그 의미를 안두인을 통해 찾는 결말을 보여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향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하겠으나, 격전의 아제로스 시작은 분명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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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쪽도 착한콤플렉스에 빠진 듯함. 유저들 몰입은 잘되겠다만 영웅들이 너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너무 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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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격아 트레일러 처음 봤을때 드디어!! 드디어 얼라가 빡돌아서 선공을 하는구나 했더니 어떻게든 줄거리가 또 호드 선공으로 가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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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말이지만 겐이 아들복수 + 자기땅 되찾겠다고 길니아스 공격하면 겐보고 나쁘다고 할사람 아무도없음 실바가 먼저 친거니까 실바를 나쁘게보거나 아니면 그걸 공격하게 만든 가로쉬를 탓하면 탓했지 이 전제 또한 안두인이 문제긴 함. 덤으로 로데론공성전에서 아무리 안두인이 얼라이언스수장이라지만 한국인정서로봤을때일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땅잃은국왕이라지만 국왕도 오래했고 전선에서 활약한것도 훨많은 겐한테 그만 이라니.. 저한테 맡겨주세요가 가장 적절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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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낌인데 격전의 아제로스를 통해서 실바나스를 추락시키려는게 블자의 복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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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울팽만 말한겁니다. 그리고 텔드랏실 전트 참여유무는 대장군 지위와 실바나스의 억측이 사실이라는걸 아니까 참여했겟죠 안두인의 인성이 좋다고 해도 아버지를 죽인것은 오크고 제 1 보좌인 애완견은 실바나스를 증오하고(이새낀 얼라쪽에서 지원이니 뭐니 말할땐 응 조까 ^^ 해놓고 이제와서 실바나스가 내 아들을 죽였다.왜 본인의 폐쇄정책의 피해자라는 생각은 죽어도 안하지?) 반대쪽 ㅁㅁ은 쓸어버리자고 하는 마당에 전쟁군주 소설에선 여동생한테는 버림받고 가문의 수치 소리나 듣고있고 저도 스토리 맘에 안드는데 싸울팽은 대족장을 지키기 위해 본능으로 공격하고 이성으로 판단해서 말퓨리온을 놔 줬습니다. 그리고 로데른 공성전에서 대족장이 틀렷다는걸 깨닫고 죽게 될 아군을 지키러 나갔죠 그리곤 안왔어요 실바나스가 텔드랏실에서 말퓨리온을 공격함으로 얼라이언스에는 온건파가 없어졌습니다. 중립 안두인 제외하면 이제 호드에 복수만 남은 인물만 남았죠 그에 반해 호드는 시키는대로는 했지만 대족장이 싫은 바인과 싸울팽이라는 브레이크를 남겨뒀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도 이번 스토리 ㅂㅅ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작명분이 ㅂㅅ같죠 그런데 싸울팽이 저 두 전쟁에 참전을 안하면 오크 사기가 개판이 되고 위험한걸 아니까 조같아도 대족장이 무너지면 호드가 무너질걸 가장 잘 아니까 참전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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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격아 트레일러 처음 봤을때 드디어!! 드디어 얼라가 빡돌아서 선공을 하는구나 했더니 어떻게든 줄거리가 또 호드 선공으로 가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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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쪽도 착한콤플렉스에 빠진 듯함. 유저들 몰입은 잘되겠다만 영웅들이 너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너무 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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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말이지만 겐이 아들복수 + 자기땅 되찾겠다고 길니아스 공격하면 겐보고 나쁘다고 할사람 아무도없음 실바가 먼저 친거니까 실바를 나쁘게보거나 아니면 그걸 공격하게 만든 가로쉬를 탓하면 탓했지 이 전제 또한 안두인이 문제긴 함. 덤으로 로데론공성전에서 아무리 안두인이 얼라이언스수장이라지만 한국인정서로봤을때일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땅잃은국왕이라지만 국왕도 오래했고 전선에서 활약한것도 훨많은 겐한테 그만 이라니.. 저한테 맡겨주세요가 가장 적절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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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낌인데 격전의 아제로스를 통해서 실바나스를 추락시키려는게 블자의 복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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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팽이 전쟁을 싫어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싸울팽이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될 수 있느냐고 한다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싸울팽은 본인은 싸움을 싫어할지 몰라도 필요하다면 죽음을 무릅쓰고 앞장서서 싸우는, 오크의 명예를 지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사죠. 얼호대립의 시작은 지금처럼 실바나스가 혼자 날뛰는 것도 설득력이 없고, 겐과 제이나가 복수귀가 되고 안두인이 이 둘에 끌려다니는 것 또한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분이 중요하죠. 전쟁을 위한 명분. 소설에서의 실바나스와 싸울팽의 대화는 분명 전쟁을 위한 그럴듯한 명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실바나스와 싸울팽을 통해 이것이 표현되었기 때문에, 이 대화가 전쟁을 위한 명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바나스의 아집이 되어버렸죠. 전력이 훨씬 뒤쳐지면 겉으로는 화친을 제안하고 뒤로는 힘을 키우는 전략이 1순위가 되어야죠. 그것이 어려울 때 기습이 나와야 하구요. 그런데 무리하게 먼저 전쟁을 걸고, 부족한 전력을 만회하기 위해 역병을 날려대니... 싸울팽 또한 전쟁에 반대했다가, 칼림도어 전투에는 참여해놓고 중요한 순간에 명예를 들먹이며 트롤짓하고... 전쟁을 시작하면 안되는 상황에 있는 호드가 전쟁을 시작하게 설정하니 캐릭터들이 이상해질 수 밖에 없죠. | 18.08.17 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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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가가 안두인이 미워할 정도의 악역이 필요해서 실바나스를 저따구로 슨거임 그리고 이번 확팩은 호드 스토리가 아니라 얼라이언스와 실바나스 스토리임 호드는 필요없는듯 ㅅㅂ | 18.08.17 11:06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5232414493
전 사울팽만 말한겁니다. 그리고 텔드랏실 전트 참여유무는 대장군 지위와 실바나스의 억측이 사실이라는걸 아니까 참여했겟죠 안두인의 인성이 좋다고 해도 아버지를 죽인것은 오크고 제 1 보좌인 애완견은 실바나스를 증오하고(이새낀 얼라쪽에서 지원이니 뭐니 말할땐 응 조까 ^^ 해놓고 이제와서 실바나스가 내 아들을 죽였다.왜 본인의 폐쇄정책의 피해자라는 생각은 죽어도 안하지?) 반대쪽 ㅁㅁ은 쓸어버리자고 하는 마당에 전쟁군주 소설에선 여동생한테는 버림받고 가문의 수치 소리나 듣고있고 저도 스토리 맘에 안드는데 싸울팽은 대족장을 지키기 위해 본능으로 공격하고 이성으로 판단해서 말퓨리온을 놔 줬습니다. 그리고 로데른 공성전에서 대족장이 틀렷다는걸 깨닫고 죽게 될 아군을 지키러 나갔죠 그리곤 안왔어요 실바나스가 텔드랏실에서 말퓨리온을 공격함으로 얼라이언스에는 온건파가 없어졌습니다. 중립 안두인 제외하면 이제 호드에 복수만 남은 인물만 남았죠 그에 반해 호드는 시키는대로는 했지만 대족장이 싫은 바인과 싸울팽이라는 브레이크를 남겨뒀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저도 이번 스토리 ㅂㅅ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작명분이 ㅂㅅ같죠 그런데 싸울팽이 저 두 전쟁에 참전을 안하면 오크 사기가 개판이 되고 위험한걸 아니까 조같아도 대족장이 무너지면 호드가 무너질걸 가장 잘 아니까 참전한거 아닐까요? | 18.08.17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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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팽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바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이 길어져서 그렇지만... ㅠㅠ 다만 평화에 대한 논쟁을 실바나스, 싸울팽이 아닌 제이나, 안두인을 통해 보여줘야 전쟁의 명분과 주제가 보다 명확해지지 않을까하는 의견이었어요. | 18.08.17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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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ㅂㅅ같은건 넘어가고 제작진에서 말하고픈건 얼라이언스에 온건파는 없다. 신생 호드는 또 갈라지려 하고있다. 이 두갠거 같아요 그리고 제이나 안두인을 통해 보여줄거라곤 전쟁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되려 싸울팽 바인 노루 스랄(?) 안두인이 다시 중재하는 그림이 되면 되겟죠 그리고 실바나스가 주장하는 얼라의 선빵전에 우리가 친다 라는건 ㅂㅅ들이 설명을 안해서 약해보이는데 알레리아윈드러너 쪽과 달라란 일부가 얼라이언스 쪽입니다.카드가가 최대한 중재한다고 해도 그 또한 인간이죠 거기에 이미 크로코론이 가로쉬에 의해 갈라지면서 호드내부 최대인력인 오크 병력이 토막났습니다. 거기에 그림토템 부족때문에 타우렌도 피해를 입었고요 신규동맹을 생각해봐야 얼라이언스도 받았고 제이나는 중립에서 바로 호드척살자로 전직했고.. 유저가 기를 쓰면서 다 찾아보면 현재 호드 병력이 후달리는게 맞고 아제라이트 독점을 위해 실바나스가 선공쳐서 그들의 상징(미국이면 자유의여신상) 을 꺾는게 이해는 가게 됩니다. 단지 그것이 원했던 방식으로 작용을 안 한게 문제지만 | 18.08.17 1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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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덜 입체적인 이미지도 있죠. 그나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인거죠. 겐이 국왕무시하는건 겐을 또 망치는거라고 동의합니다. | 18.08.17 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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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두인이 자리만 수장의 자리에 있지, 정치적으로는 아직 바리안처럼 확고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죠. 실제로 겐도 아직 안두인을 주군으로 모시는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 대하듯 하고 있구요. 안두인이 겐과 제이나의 압박에 못 이겨 마지못해 전쟁은 준비하지만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호드의 기습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벨렌 등 안두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 희생되고, 안두인이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다가 영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지금 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심적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으로 간다면, 그리 설득력 없는 그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통해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보구요. | 18.08.17 1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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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가 기습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지금 격아 설정과 동일한데요... | 18.08.17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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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스토리는 호드가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실바나스가 주도하여 기습을 하여 전면전으로 확장되는 그림이고, 제가 이야기한 가상의 시나리오는 얼라가 먼저 전쟁 준비를 하고, 실바나스가 이에 대응하여 기습을 하는 그림이라 서로 다르죠. 전자는 호드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실바나스가 굳이 전면전이라는 어려운 수를 택한 이상한 상황이고, 후자는 호드의 입장에서는 전쟁 아니면 항복인 상황이기 때문에 호드는 당연히 전쟁을 선택, 실바나스가 부족한 전력을 만회하기 위해 기습의 전략을 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게 되죠. | 18.08.17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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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선빵치고 기습하는거랑 맞고 기습공격으로 반격하는거랑 유저들에게 스토리 호소력이 달라요 호드 입장에서는 선공 당햇다는거 자체가 안그대로 전력차가 심한데 완전히 끝장보겟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그리고 나엘 드레나이를 잠재적인 가장 큰 위협으로 볼수도 있는게 말이되는게 전쟁이 터지면 양동이든 기습이든 뭐든 해도 전략이라고 퉁치면 어느정도 말됨 | 18.08.17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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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의 스토리처럼 언젠간 벌어질 전쟁, 내가 먼저 시작한다고 실바나스가 나설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실바나스가 아니라 가로쉬가 생각할만한 전략이죠. 오히려 실바나스라면 겉으로는 얼라와 화친을 맺고 뒤로는 힘을 키우며 공작을 통해 얼라의 전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전략을 쓰는 것이 훨씬 실바나스의 캐릭터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 상 얼라와 호드의 전면전은 새 확장팩의 메인 디쉬로 있어야죠. 그렇다면 호드가 아니라 얼라가 전쟁을 일으키는 그림이 훨씬 자연스러웠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실바나스를 제 2의 가로쉬로 만들 것이 아니라요. | 18.08.17 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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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가 전쟁을 준비하는거 자체가 더 어색해지는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저는... 겐이 단독으로 전쟁 일으킬 전력도 아니고 오히려 안두인의 캐릭터가 무시되는 상황이고요 | 18.08.17 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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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실바나스가 제2의 가로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얼라 입장에서는 똑같을지라도 호드 입장에서는 다르거든요 물론 민간인 학살이나 그런건 몰라도 의의가 다르죠 가로쉬는 그냥 얼라를 학살하는게 목적이고 실바는 호드를 지키는게 목적이고 | 18.08.17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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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은 포격선 작살 난 이후로 독단행동은 자중하는 중이라 수장 무시하고 선공은 진짜 아닌듯 | 18.08.17 1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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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실바나스가 가로쉬의 인성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실바나스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선택한 전략이 판다리아에서의 가로쉬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라가 언젠가는 공격을 할 것이 뻔하니, 호드 쪽에서 먼저 선재공격을 감행한다. 얼라의 상징물을 공격하여 얼라의 사기를 꺾음과 동시에 그들이 분노하여 공격에 나서게끔 한다. 로데론에 진을 치고 적들이 몰려들 때 쯤 역병 한방을 통해 전세를 뒤집는다. 희생되는 아군은... 흠... 이 전략을 가로쉬가 짰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전면전으로 치고박고 하는 것보다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죠. 물론,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행동에도 변화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판다리아 스토리를 재탕하기 위해 자꾸 엄한 캐릭터를 맞지 않는 옷에 맞추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호드가 과격파와 온건파로 나누어져 내부적으로 대립을 하고, 얼라는 눈 뜨고 그냥 쳐맞기만 하는 그런 그림이요. 그것이 아니라 이제 얼라가 과격파와 온건파로 나누어져 내부적인 갈등이 생기고, 호드는 생존을 위해 똘똘 뭉친다. 그리고 안두인은 평면적인 평화무새에서 국왕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영웅으로, 실바나스는 호드의 구원자로 떠오른다가 제 눈으로는 훨씬 더 그림이 좋게 보이네요. 사실 안두인이 평화무새로 비춰지는 모습도 블리자드가 안두인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두인은 결국에는 평화를 사랑하고 자애로운 국왕이지만, 행동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라는 안두인을 제외하고는 전쟁을 먼저 시작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있습니다. 명분도 충분하고, 실력도 충분하며, 예전에는 군단이라는 눈에 보이는 위협이 있어서 힘을 합쳤지만, 군단이 사라진 지금 큰 희생을 치뤄서라도 호드와 결판을 낼 시기라는 논의가 얼라에서 나오는 것도 충분히 타당성 있다고 봅니다. 안두인이 얼라가 먼저 공격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죠. 하지만 안두인은 현재 그의 아버지인 바리안처럼 완성된 영웅이 아닙니다. 아직은 이상주의자일 뿐이죠. 정치적인 감각도 부족하고요. 만약 이러한 안두인에게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내린 애매한 결정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갈려나가는 것을 보는 경험을 주고, 이를 통해 얼라가 먼저 공격에 나서게끔 하는 것이 지금처럼 호드가 먼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설 상황이 아닌데 실바나스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인해 호드 전체가 전쟁으로 나서게 되는 그림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적어보게 된 글입니다. | 18.08.17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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