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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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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직업 대장정 : 성기사 편 2부 1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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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ruliweb.com/family/4454/board/100159/read/9333695

 

위의 1부 후속작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밤이 깊었다. 영혼들 조차 숨을 죽이게 되는 시간. 언더시티의 지하, 그녀의 집무실에는 오직 촛불 두 개만이 작은 불꽃을 내며 빛을 내고 있었다. 실바나스는 세상 귀찮은 표정으로 책상 가득 쌓여있는 서류들을 하나하나 훑어보고 서명하며 정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그녀를 골치 아프게 하는 서류 하나를 집어들었다.

 

 "...하아, 대체 이 용인지 뭐시기 하는 흑마법사는 대체 어떤 놈이길래 동상을 세워달라고 아우성들인지."

 

 실바나스는 볼 가치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구겨서 등 너머로 던졌다.

 

 "볼진은 몰라도, 가로쉬 그 오우거놈은 이 서류들에게 단 한 번의 눈길이라도 준 적 있었나? 나타노스."

 

 그녀가 이름을 부르자 나타노스는 촛불이 미처 닿지 못한 어둠 속에서 천천히 그 형체를 드러냈다.

 

 "글쎄요. 저는 당신의 측근이지, 그의 측근은 아니라서요."


 실바나스는 탐탁치 않은 듯한 표정으로 나타노스를 노려보았다. 그는 계속 무표정을 유지하며 말을 이어갔다.

 

 "지금 정리하고 계신 서류들은 앞으로의 언더시티, 오그리마, 실버문, 썬더 블러프, 더 나아가서는 호드 전체의 안정과 개선에 있어 아주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들과 앞으로 있을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에서의 전략적 요충지, 군 배치도, 보급 정보까지 전부 상세하게 보고되어 있는 것들 입니다. 보다 신중하게 읽으시고 판단하셔야..."

 

 "알았다고 아까부터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느냐."

 

 그녀는 나타노스의 딱딱한 태도에 질렸다는 듯이 일갈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이라도 기가 죽지 않고 대답했다.

 

 "저는 어디까지나 당신과 포세이큰, 그리고 호드를 위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마음은 조금이라도 변치 않습니다."

 

 실바나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잡고 있던 깃펜을 거칠게 책상에 '쾅' 소리를 내며 내려놓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타노스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말이지, 네녀석의 그 충성은 경외심이 들 정도군. 대족장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인재야. 그렇지 않나?"

 

 그녀는 그대로 나타노스의 멱살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여자를 대하는 남자로써는... 최악이야."

  둘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단호하게 밀어붙이는 실바나스의 표독스런 표정과, 그제서야 핏기 어린 붉은 눈에서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보이는 듯한 나타노스의 표정이 단 한뼘 간격을 두고 마주하고 있었다.

 

 "그것 참... 유감스럽군요."

 

 나타노스는 말을 최대한 아끼며 신중하게 행동했다. 그리고는 살며시 자신의 멱살을 쥐고 있는 창백한 그녀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물론 그 창백함마저 느껴지지 않았다.

 

 '똑똑똑'

 

 그녀의 집무실 밖에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그 너머로 음침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왕님, 전에 오시기로 한 손님들이 도착했습니다."

 

 실바나스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이어 나타노스를 그대로 밀쳐내고 그에게서 등을 돌리며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다녀오지. 남은 서류들은 네녀석이 알아서 처리해."

 

 그녀는 활을 챙겨들고 집무실 밖을 나섰다. 끼이이익 하며 문을 열고 나가는 실바나스의 뒷모습을 나타노스는 의미심장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

 

 

 실바나스는 활을 등에 매고 마법 지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따로 마련된 방에 들어가니 이전에 찾아오기로 했던 세 명의 귀빈들이 원탁을 둘러싸 자리하고 있었다.

 

 "반갑소, 대족장 실바나스."

 

 에이타스 선리버가 먼저 그녀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로르테마르 테론은 따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목례로써 반겼다. 그러나 앉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둘과 달리 대마법학자 롬매스 만이 자리에 삐딱하게 앉아서 다리까지 꼰 자세로 그녀가 서 있는 쪽의 반대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실바나스는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이거, 아제로스에서 가장 바쁘다는 블러드 엘프 셋이 한 자리에 모여 이 몸을 만나러 와주다니. 정말 감격이군."

 

 실바나스는 마치 비웃는 듯이 원탁에 앉았다. 롬매스는 여전히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레리아가 실버문에서 일으킨 물의에 대해서는 전해들었다. 유감을 표하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 없소. 안 그래도 그 일을 생각하면 윈드러너의 이름만 들어도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니!'

 

 그제서야 롬매스가 떡밥을 물었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실바나스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도발했다.

 

 "호오... 방금 그 말, 지금 당장 그대의 목이 땅에 떨어져도 변명의 여지 따윈 없겠군?"

 

 "아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시던가!"

 

 롬매스는 머리에 꼭지가 돌아버렸는지 자리에 벌떡 일어나 손에 불덩이를 만들었다. 실바나스도 그에 맞춰 빠르게 등의 활을 빼들었다. 둘이 맞붙을 찰나에 로르테마르가 소리쳤다.

 

 "그만! 이게 대체 무슨 추태인가!"

 

 "테론, 이 모욕을 듣고 참으라는거요? 시작은 저 윈드러너 계집들이 먼저 하지 않았소!"

 

 "우린 지금 과거의 행적에 책임을 물으러 온 게 아니지 않은가. 사건의 당사자도 아니고 단지 같은 가문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건 억지에 가까운 행동이다. 게다가 그 이상의 큰 문제 없이 끝났건만 이제와서 다시 기름을 붓자는 건가?"

 

 "크으윽..."

 

 롬매스는 속을 억지로 삭히며 손에 든 불덩이를 콱! 쥐었다. 실바나스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대단하군, 로르테마르. 캘타스 옆에서 쩔쩔매던 꼬맹이가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거기까지."

 

 이번에는 로르테마르가 실바나스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진지함과 근엄함이 묻어났다.

 

 "딱 거기까지만 칭찬으로 들어두겠소, 대족장. 그 이상으로 우릴 도발하겠다면, 나 역시 참지 않을 것이오!"

 

 로르테마르의 엄포에도 실바나스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계속 아까부터 팔짱을 끼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실망이군, 에이타스. 이런 추태나 보여주려 찾아온 게 아닐진데."

 

 에이타스는 로르테마르와 롬매스 그리고 실바나스를 한번 쭉 번갈아보더니 짧게 헛기침을 했다.

 

 "크흠, 그럼 시작하겠소."

 

 에이타스가 롬매스에게 눈길을 한번 보내자 롬매스는 자신의 가방에서 주먹만한 연보랏빛 비전 수정을 꺼내 원탁 중앙에 내려놓았다. 수정에서 은은한 빛이 새어나옴과 동시에 보랏빛 마력이 파직파직거리고 있었다.

 

 "이건 부서진 섬의 아즈스나에서, 어느 이름 모를 나이트폴른이 지니고 있던 비전 수정이오. 우리 호드의 용사들이 그와 맞서서 얻은 전리품이지."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 없다. 고작 이렇게 작은 수정 하나 보여주려 찾아온 게 아니라면, 요점만 짧게 정리해서 이야기하도록."

 

 "그렇다면 직접 보여주는게 더 빠르겠군."

 

 에이타스는 비전 수정에 잠시 손을 댔다. 이어 수정의 겉부분에 파직거리던 마력이 에이타스의 손으로 옮겨갔고, 그는 뒤의 넓은 공간을 향해 손을 뻩었다. 그러자 갑자기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주문 영창도 없이 차원문이 나타났다.

 

 "보통 차원문을 여는데 100의 마나와 약 10초의 시전 시간 그리고 주문 영창이 필요하지만, 이 수정의 힘을 빌리면 시전 시간도 주문 영창도 필요없고 마나 소모 또한 5까지로 줄일 수 있소. 게다가 보통 차원문의 유지시간은 2시간 남짓이지만, 수정의 힘을 빌린 차원문은 최대 120시간까지 유지되오. 물론 시전자가 죽으면 곧바로 사라지게 되는 건 똑같지만."

 

 "그 말은 즉슨?"

 

 "이 수정의 힘을 빌리면, 우리 마법사들의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위력을 내는게 가능하단 말이오.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가 있지."

 

 "그게 뭐지?"

 

 "먼저, 이 수정은 안에서 끊임없이 마나 자기장이 부딪히면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소. 마치 태양샘이나 밤샘의 마력원처럼 말이오. 하지만 생산되는 양이 매우 적을 뿐더러, 에너지를 잘못 증폭시켰다간 수정이 과부하 되어 자칫하면 폭탄이 되버리지."

 

 "우리는 이 수정을, 앞으로 치를 전쟁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당신을 만나러 온 것이오."

 

 로르테마르가 사족을 붙였다. 실바나스는 잠시 짧게 생각하곤 물었다.

 

 "그래서, 무슨 연구 허가라도 공식적으로 내려달라는 건가? 아님 뭐가 필요한거지?"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의 기술력으로는 이 수정의 위력을 끌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소."

 

 롬매스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순간 그녀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지?"

 

 "하지만 미래의 기술이라면 다르지. 그래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요. 대족장."

 

 에이타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

 

 

 

 며칠 후, 늦은 저녁. 오그리마는 슬슬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로돈은 이번에도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기묘한 흰색과 청색으로 빛나는 광석을 쥐고 있었다.

 

 "이게 아제라이트... 고블린들한테 갖다 주면 비싸게 받을거라고?"

 

 로돈은 뭔가 사기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일단 가방 속에 잘 쟁여두기로 했다. 그리고는 가방을 연 김에 앞으로의 임무 목록을 둘러보았다.

 

 "흐음, 정신이 없구만. 돌발톱 산맥의 나이트 엘프 토벌 지원이랑 버섯구름 봉우리의 해적 소탕... 이런 임무들이랑 나랑은 맞지 않지만... 흐으음..."

 

 로돈은 턱을 매만지며 여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여관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북적거려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어이, 어이, 진짜냐?"

 

 "벌써 4명째라고. 지치지도 않는구먼."

 

 웅성거리는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 턱이 없는 로돈은 왠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듯한 오크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저기... 지금 무슨 일입니까?"

 

 "응? 아, 저기 아까 가볍게 술 마시는걸로 시비가 붙었는데 의외로 엄청난 술꾼이더라고. 벌써 4명째인데 아직도 들이키고 있어."

 

 "아, 그렇군요... 좀 지나가겠습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한 로돈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찾아가려 했다.


 "으하하하하! 술 더 가져와!! 나랑 또 덤빌 놈 없는거냐? 벌써 뻗어버린거야?! 아앙?!!!"


 순간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확 돌려버렸다. 로돈은 본능적으로 인파 속을 헤집고 들어가 그 엄청난 술꾼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바닥에는 오크와 트롤들이 술이 쩔어있는 채로 널브러져 있고 오직 금발의 블러드 엘프 하나만이 계속 잔을 들이키고 있었다.

 

 "레아나?!"

 

 "엉?"

 

 레아나는 얼굴이 불타듯이 새빨개져 있었다. 그리고는 풀린 눈으로 갸우뚱거리며 로돈을 잠시 바라보더니 냅다 소리쳤다.

 

 "아, 로돈! 이게 몇 달 만인가요!"

 

 그녀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로돈을 향해 비틀거리면서 다가갔다. 로돈도 재빨리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했다.


 "대체 얼마나 마신겁니까? 정신 좀 차리세요!"


 "으으어... 으억..."

 

 "괜찮은겁니까? 레아나! 정신 좀..."


 "우웨에에에엑!!!"

 

 레아나는 로돈에게 안긴 채로 토사물을 힘껏 뱉어냈다. 로돈은 그대로 전부 뒤집어 써버렸고 레아나는 그에게 안긴 채로 기절해버렸다.

 

 음, 어찌보면 그들 다운 재회였다.

 

 

 


 

 

 



댓글 | 2
1


용인지 뭐시기인지! 누군지 알겠네요! ㅋㅋㅋ
18.07.09 20:12
오로킨의 자식들
외쳐...! | 18.07.09 21:16 | |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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