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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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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텔드랏실에 대한 추측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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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실바나스가 텔드랏실을 점령하려는 이유에 대한 대사가 일부 데이터마이닝되었습니다. 아제라이트의 반출 항구를 점령하여 그 흐름을 통제해 전쟁의 우위를 잡으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호드는 텔드랏실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고 딱히 그걸 불태울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텔드랏실의 얼라이언스 방어군이 너무 강력해서 점령 못할거 기왕에 불질러버리겠다고 하면 좀 이해가 가겠지만, 공개된 퀘스트를 보면 딱히 그런 정황은 보이지 않습니다. 얼라이언스야 아무리 불리하다고 해도 나이트엘프의 수도이자 위상의 축복이 걸린 세계수를 불지를 확률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얼라/호드의 정책 결정자들이 아닌 제 3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수로 불이 붙었다기엔 너무 바보같은 전개고 세계수는 그렇게 전소되기에 너무 큽니다.

후보자를 따져보자면


1. 황혼의 망치단

2. 얼라/호드 내부의 강경파들

3. 아즈샤라


황혼의 망치단은 이미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이간해서 전쟁을 획책한 적이 있고, 여전히 아제로스 각지에 암약중인 악의 세력입니다. 황망단이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세계수에 불을 지르고도 남겠지만 수단이 문제입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아제라이트 병기를 만들어 바닷속으로 접근했다면 모를까 그러지 않고서는 힘들 겁니다. 호드나 얼라 내부에 침투자가 많이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호의 전면전을 원하는 각 진영의 음모자들의 경우, 어차피 실바나스의 선빵으로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전쟁 그 자체를 위해 불을 지를 이유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다만 호드의 진군으로 텔드랏실이 넘어갈 것 같으니 그냥 태워버리고 분노를 일으켜 아예 끝장을 보자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있어보입니다. 제이나, 로저스, 겐 등이 있지만.. 다들 강경파긴 해도 그정도로 막나가는 행동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호드측에서는 실바나스보다 강경한 인물이 없어보이고요.


마지막으로 아즈샤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말퓨리온과 티란데가 이끄는 나이트 엘프들은 고대의 전쟁 때부터 아즈샤라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습니다. 아즈샤라는 대격변에서 한 번 모습을 드러냈었고, 그 목적은 어둠해안에서 말퓨의 주목을 끌어 세계수 놀드랏실이 무방비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라그나로스와 불의 정령들이 하이잘을 완전히 불태우려고 했었죠. 이번에는 편리하게도 그 역할을 실바나스와 호드가 해줬고 아즈샤라는 말퓨를 걱정할 필요 없이 텔드랏실을 불태우는 데 집중할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지금은 고대신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라그나로스가 없으니 불의 정령을 동원하기는 힘들겠지만, 뭐 어떻습니까. 아즈샤라 본인도 아제로스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마법사니까요. 게다가 나가로 변모했기 때문에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목표물에 접근하기도 수월합니다.


텔드랏실을 날림으로써 아즈샤라는 얼라와 호드의 증오를 부추겨 세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무대인 바다로 양 진영을 끌어들일 수 있고, 나이트엘프의 본진을 부수고 세계수에 걸린 위상의 축복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격아의 첫째 레이드인 그훈 이후로 아직 이렇다 할 공동의 적이 나서려는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즈샤라는 아마 얼호가 잔달라와 쿨 티라스에서 서로 박터지게 싸우고 함대를 동원한 해상전도 하다가 충분히 나설 때가 되었다 싶을 때 나즈자타와 함께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이미 나즈미르의 물가와 폭풍의 사원에서 존재감은 보였지만요.

 

음모론을 하나 더 제기하자면, 군단 떡밥왕 일기노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표면은 환하게 빛나며 아래의 그림자를 가린다. (Its surface blazes bright, masking shadows below.)'

 

이 문장은 빛이 난다고 번역된 대사 덕분에 보통은 시초의 나루 제라의 어두운 면을 암시하는 대사라고 해석했었습니다. 하지만 blaze에는 '불타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즉 '아래의 어둠을 가리며 겉으로 밝게 불탄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격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타는 텔드랏실이 이 문장에 얼추 들어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다들 불타는 세계수로부터 한 발 물러난 사이에 그 안에서 뭔가 자라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판드랄 스태그헬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 되겠네요.




댓글 |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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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18.06.13 15:20
(1252360)

2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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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헤드에 게시된 원문을 보면 occupy, 즉 점령하는 것이 의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18.06.13 16:01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18.06.13 15:20
텔드랏실을 불태울 이유는 충분하지 않아요? 그걸 불태움으로써 나엘 수도를 파괴해서 얼라이언스의 항구 하나를 말살했으니 칼림도어-동부왕국에서 아제라이트 우위가 호드에게 기울죠. 항구를 없앤다는 시점에서 점령보단 불태우는게 훨씬 이득이에요. 오히려 실바나스 행보를 볼때 점령보단 잿더미로 만드는게 더 어울릴다고 보는데..
18.06.13 15:35
(4726893)

223.39.***.***

베스페루고
저 스샷 나왔을 때부터 실바나스는 불태울 생각이 없었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매우 강조한 사항입니다. | 18.06.13 15:44 | | |
아지라잇
그런 언급이 있었나요? 중요한 내용인데 한번도 못 봤네요. | 18.06.13 15:46 | | |
(4726893)

223.39.***.***

베스페루고
wowhead 영문판의 2017년 말 인터뷰 문답을 보면 실바나스는 태울 생각이 없었다고 ( ㅂㅅ같지만) 전제를 때려놨음. 지금실바나스 스토리의 문제는 그게 아니라 완전히 총체적인 노답이지만. | 18.06.13 15:47 | | |
(1252360)

223.62.***.***

BEST
베스페루고
와우헤드에 게시된 원문을 보면 occupy, 즉 점령하는 것이 의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 18.06.13 16:01 | | |
(4726893)

223.39.***.***

호드는 아무런 맥락도 자부심도 없는 역병폭탄에 선제 침공에 심지어 그러고도 쳐발리는 사악한 찐따. 이 모든게 실바나스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진짜.
18.06.13 16:11
(3159944)

210.218.***.***

어차피 불태우지는 않았더라도 점령하는 과정에서 다 때려죽일 기세였을것.
18.06.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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