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의 뛰어난 인재와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쥐어짜진 많은 직원 분들의 피, 땀으로 커진 사이트라고요.
정말 자주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인벤을 다녔다는 것만으로 게임업계에서는 대우해준다. 인벤에서 일한 1년은 다른곳의 2년처럼 쳐준다.
그리고 대우는 업계에서 가장 최고 수준으로 해주고 있으며 타 경쟁 커뮤니티나 매체는 늘 타도인벤을 외치는 적이니 무시하고 지지마라 였습니다.
사실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메갈 이슈로 시작해 인벤이 유저를 개,돼지마냥 보는건가에서 알고 봤더니 직원들 역시 부당한 대우를 감내했구나란 흐름으로 넘어 온 지금
저를 비롯해 적지 않은 분들이 동조하고 공감하고 한편으론 속이 시원하면서도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에 분노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그 울타리 안에 들어있던 혜택을 봤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많은 걸 내려놔야 했기도 했구요.
지나와서 이제야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제가 겪었던 것들이 화내야 했던 것들이구나라고 깨달으면서 입이 쓰기도 하네요.
그렇다 보니 참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다른 분들의 얘기에 한편으론 반박하고 싶은것도, 보충하고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다만 이러한 글을 이유로 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일단 앞서 몇분들이 언급하셨고 궁금했던 얘기에 조금 더 보충하고자 합니다.
물론 저 역시 최근의 사내 정보는 모르는 만큼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 급여, 연봉협상, 근로계약서 등
급여는 늘 항상 업계 최고 수준을 준다고 얘기했지만 참 적습니다.
늘 생각하던게 인벤을 다니는 사람은 사장의 총애를 받아 어느정도 연봉이 올랐거나 집에 원래 돈이 많아 취미생활 식으로 다니거나
아니면 많은 직원분들이 그런것처럼 정말 게임이 좋아서 다니는구나 였습니다.
주변에서 채용기간에 추천해달라고 했을때도 손사래치며 말렸습니다.
수습은 정말 짧으면 3개월에서 6개월까지였는데요.
이후 정직원이 되고 났을 때 유명무실한 연봉협상이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빠르게 연봉이 오르는 케이스가 몇 있었는데요.
일례로 들면 임직원 술자리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부르고 미친 놈처럼 춤추면 잘 논다고 해당 직원들 월급 올려주기도 합니다.
혹은 술마시면서 힘들다고 눈물 흘리며 얘기하다가도 오르기도 했고요.
그시간에 일 열심히 하면서 야근하던 직원들이요?
메이저 커뮤니티 팀이 아니고서는 말단 직원들은 이름, 아니 닉네임도 모릅니다.
다만 그자리에 항상 끼는 임직원들을 이 건으로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술자리 3-4시간 하고 갈때 저사람들은 6-7시간은 커녕 1박2일로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물론 사장 승인하에 다음날 출근은 안하는거죠.
똑같이 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라고하면 추는건 매한가지였죠.
근로계약서 같은 부분에서도 많이들 의아해하시는데 지금은 다 씁니다.
예전 직원 한명의 해고 이후 부당해고 소송이 있었는데요.
당시 나온 것 중 하나가 '근로계약서도 안 썼다. 근로법위반이다.'였는데
원래 준비하고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우연히 그 시기 맞춰서 기존 직원들 싹 다 근로계약서 쓰게 됐습니다.
2. 사장의 출근, 술자리문화, 사상검증
사장이 출근 안한다 금요일만 한다 이 부분은 조금 논지가 다릅니다.
가산오피스 시절부터 일부러 사장책상을 뺐는데 사장이 사무실에 있으면 불편하다가 이유중 하나로 압니다.
사실 지금은 인벤이 가산 강남 분당 등 여기저기 퍼져있기도 해서 어디 한군데만 가진 않고
무엇보다 인벤 문화가 메신저를 꽤나 중시하는데 매일 오전 또한 필요시 임원진 회의를 메신저로 진행하면서
출근을 대처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본인의 집이 곧 사무실이기도 하며 외부 미팅이 많은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출근이 없는 대신 퇴근이 없다는거죠.
아 근데 마지막 줄은 직원들에게도 적용되기도 했네요.
술자리문화는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호빠식 초이스는 아닙니다.
애초에 늘 가는 멤버만 가게되고 한번씩 끼는 사람들은 나름 사장 눈에 들었거나 칭찬받을 일이 있거나였거든요.
정 가기 싫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핑계대고 빠지기도 합니다.
아예 빠질 수 없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요.
심하게는 외부 취재 중에도 호출하면 취재접고 술자리 참석해야하죠.
이런 술자리문화가 비교적 짧게 끝나면 하하 호호 끝나기도 하는데요.
위에서 적었듯이 사장 술자리가 상당히 길게 이어집니다.
장소도 사무실, 스튜디오, 사장 집 등으로 이어지고요.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경우에는 분위기가 안 좋게 흐르기도 합니다.
욕설이나 맞는 경우도 있고요.
인격 모독성 발언에 우는 직원도 있었고요. 죄송합니다 하면서요.
때로는 외부사람이 술자리에 끼어있을때도 있는데 이럴때에도 사장이 너 그거 해봐하면
분위기를 띄우고자 노래하고 춤추고 해야하고요.
사상검증은 모르겠네요.
원체 당연스레 얘기하던 것들이라.
여러가지 얘기 중 하나로 인벤의 최종 목표는 인벤 타워 건설이란게 있습니다.
인벤 타워를 짓고 사장과 임원, 사원들 모두가 거기서 사는건데요.
어차피 평생 갈 사람들이니 저축도 하지마라 인벤과 평생갈건데 왜하냐 결혼도 하지마란 얘기도 나왔었지요.
그런데 그 평생 갈 사람들에 많은 수는 이미 낙오됐나 봅니다.
그 평생 갈 사람들은 명품 선물받고 사장 근처로 살 수 있게 지원받고, 차 지원받더라도
낙오된 사람들을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 음료수가 끊기지 않는 복지늘 누릴 수 있었으니깐요.
글이 너무 길어지는 듯해 우선 끊어야겠네요.
무슨 얘기부터 적어야할지 얼마나 적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제가 특정될 거 같아 부담되기도 하고요.
근데요.
진짜 이러면 안 되는 거였잖아요. 아니다 라는 생각 한번은 들었을거잖아요.
아마 전직원분들도 명예훼손과 같은 회사측 소송이 겁나서 러프하게 적은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인벤의 행태에 분노하는 분들이 그 분들을 응원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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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미담 하나 써주는 사람 한 명도 없는게 진짜 족같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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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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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팩트는 하나 남깁니다. 인벤경력은 동종업계(커뮤니티) 로 이직하지 않는 이상 경력으로 치지 않습니다. 혹여나 게임개발사에 게임기획 관련 직군으로 지원하실 경우 이력에 굳이 넣으셔도 상관은 없으나, 경력인정에 따른 급여산정에 전혀 반영이 안됩니다. 물론 프로그래머나 HR, 재무회계쪽은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동종업무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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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사장이 쓰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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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알던바랑 크게 다를건 없엇군요 난 뭐 지침도 명확히 안 정해졋는데 팀장급이 미안해서라도 준건가 싶어서요 지금이나 되니까 문상이라도 주지, 나땐 그냥 아이콘이나 이니같은걸로 퉁치다보니 재원이라 할것도 없엇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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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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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할 얘긴 아니니 여기 적어주세요. | 18.06.04 2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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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들에게 주는 소정의 보상 아이콘이나 이니나 문상같은거 말이죠 이런거에 대한 기준이 회사지침으로 정해져있던건가요, 아니면 기자재량 이었던건가요? 뭐 기자님들께서 쪽지로 글 말미마다 "마음같아선 더드리고싶지만" 말을 덧붙힌거 보면 전자인거같긴한데 그 지침이란것도 명확히 따로 정해져 있었나 싶어서요 | 18.06.04 2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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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재량으론 줄 수 없어요. 회사 재원은 회사 것인지라 기자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요. 간혹 뭐 남는 쿠폰 하나씩 더 준다든지는 하겠지만.. 오죽하면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들도 간담회 같은 외부취재에서 받는 기념품 같은거 개인이 못 가지고 다 반납하니깐요. 지침은 커뮤니티 마다 다를거에요. 지금 2만원 문상이라고 얘기나오는 장미저택님과 달리 롤인벤 쪽은 5만원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 18.06.04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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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알던바랑 크게 다를건 없엇군요 난 뭐 지침도 명확히 안 정해졋는데 팀장급이 미안해서라도 준건가 싶어서요 지금이나 되니까 문상이라도 주지, 나땐 그냥 아이콘이나 이니같은걸로 퉁치다보니 재원이라 할것도 없엇으니까요 | 18.06.04 2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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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판 엎고 싶은 사람들은 있을거지만 개인이 회사 상대로 총대 매는건 부담이 크죠. 많은 경우는 동종업계 일하게 되는데 인벤 신경 쓸 수 밖에 없으니깐요. | 18.06.04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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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팩트는 하나 남깁니다. 인벤경력은 동종업계(커뮤니티) 로 이직하지 않는 이상 경력으로 치지 않습니다. 혹여나 게임개발사에 게임기획 관련 직군으로 지원하실 경우 이력에 굳이 넣으셔도 상관은 없으나, 경력인정에 따른 급여산정에 전혀 반영이 안됩니다. 물론 프로그래머나 HR, 재무회계쪽은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동종업무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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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글도 남겼던 사람인데 동종업계쪽으로 지원해서 경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급여산정 반영이 무의미한게 저는 연봉이 2000이 차마안됐기때문에 경력을 인정받아도 연봉테이블이 애초에 낮아 기전 연봉에 몇프로를 높여도 이직한 회사에 연봉테이블에 턱없이모자라 이직회사내규에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약하면 1. 경력은 관련 직군일 경우 인정됨 2.다만 회사 연봉이 너무 낮아 인정받아도 연봉책정에 큰도움은 안됨 | 18.06.05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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