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캐릭터 컨셉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으면

[44오토매그넘]

언제부턴가(특이점 때부터였는지 난류연속 때부터였는지) 평범함을 뛰어넘은 수준의 컨셉을 가진 인형들이 우후죽순 늘어났었던 거 같았는데요.

예를 들면 학대당한 흔적이 몸 곳곳에 있는 썬더,

당뇨병 환자인 에일리, 

식량 귀한 시대에서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는 서른살, 

광신도 집단의 '신'으로 모셔진 적이 있는 바렛 등.....

뭐 그래도 난류연속 때까지는 그래도 저런 컨셉들이 그럴싸하게 다가오기는 했습니다. 왕도적이고 진부한 것보다는 참신한 게 아무래도 더 좋으니까요.

거기에다 몇몇은 그런 컨셉이 실제 스킬에도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게나마 있어서 성능과는 별개로 꽤 신선했습니다. (에일리의 금당현상)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신규 인형들은 어째...... 그리폰 그린캠프 라는 웃지 못할 드립까지 나올 정도로 컨셉이 다소 막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군대 시절 자살미수로 그린캠프 전과가 있어서 과민반응하게 되는 것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그나마 심장소리를 좋아하는 정도인 HS2000 정도를 제외하면 어째 다들 나사가 좀 많이 빠져있는 거 같단 말이죠.

과잉친절 강박증인 X95, 다중인격환자 P22, 중2병 KSVK, 외계인이라는 망상에 빠진 UKM2000, 고집불통 얼빠인 루이스.

참신하던 것도 지나치게 반복되면 진부한 것이 되어버리듯이, 이런 암울한 컨셉들이 더 이상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어버린 겁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컨셉을 조금은 가볍게 잡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당장 인기가 많은 와쨩, 춘전 같은 캐릭터들의 컨셉은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상당히 널럴한 편이잖아요?

저 컨셉들을 이미 완성된 거라 이제와서 수정하는 건 불가능할테니 딱히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무리 암울한 세계관이라고 해도

가끔은 그 암울함에서 잠시 벗어나서 좀 가벼우면서 생기발랄한 컨셉으로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번 PV에서 나왔던 그 움뀨라이더 같은 것처럼요.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의외로 코레류 게임들 보면 정신멀쩡한 케릭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어요
일단 설정이 특이해야 놀려먹기 좋거든요 수슈한 설정 케릭터 둘운 그나룸으로 매력적이지만
아무래도 우등생과 꼴통이 사이좋게 서있으면 꼴통이 우등생보다 더 눈에 잘뛰는것도 있고 말이죠

[44오토매그넘]

저도 우등생보단 꼴통이 더 좋긴 한데, 요즈음 나오는 '꼴통'들은 어째 붕어빵틀에 찍어서 내온 느낌이 좀 들다보니 약간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꼴통 설정도 좀 전보다 깊이가 없어지긴 했죠
예전보다 케릭터 소개문구도 성의.없어서 애들 성격도 알아보기ㅜ힘든 애들도 많고...

[㈜ 예수]

와나 춘전 같은 애들은 초창기 멤버에 다원균이 스킨 공세까지 퍼부어서 그런거지

요즘 나왔으면 크게 인기가 없을수도 있죠

당장 같은 부모둔 안구사랑 마일리도 레즈짤이나 좀 돌아다니지 팬아트나 그런것도 그리 많지 않거든요

[윈즈브레이커]

막상 스토리진행하면서 나오면 또 다를수도있으니 일단 기다려봐요

[참공]

예전에 비해서 꼴통들의 깊이가 죽기는 했죠. 물론 먼저 나온 인형들은 그만큼 풀이 좁았기 떄문에 2차창작으로 밈이 생기기 쉬웠던거도 있지만요

[Erusiel_S._Kram]

아... 그 그린캠프드립 제가 쳤던 건데... 죄송합니다... ㅠㅠ

[타임엘레멘트]

이런류의 캐릭터성 중심 게임은 나중에 만들어지는 캐릭터일수록 “기존 캐릭터와 겹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죠...
ksvk은 그 엄청난 점 위치만 가지고도 충분할텐데...

[Clipper]

바렛챠는 흥미롭기도 하고 뭔가 철학적이었죠. 인간이 만든 전술인형(기계)이 신 역할까지 해 준다라...
좀 더 자세히 다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