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복각 첫트 해봤습니다.
소창용 공략부터 몇개 보고 흉내 좀 내봤습니다.
결과는 이정도.
어차피 첫트인 만큼 실험적인 시도 위주로 플레이했고 수복은 아끼지 않았습니다.
10턴 정도까진 별다른 실수도 없었지만
강한 잡몹들 나오기 시작하며 탱커들 링크 깨지기 시작하고
탱커 중상난 상태로 보스 잡을 수 있나 실험하기도 해서
후반엔 점수 낭비가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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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용 제대들 후기.
전체적으론 2랍, 4에알, 4샷망입니다.
쥬피터 철거 및 빨콩 제거(역장+섬광)용 제대 1호입니다.
원래는 시작 주변 쥬피터 하나만 도전해보고 2제대로 철거하고 다니려고 했는데
쥬피터가 생각보다 끔찍한 구성이더군요.
이걸로 도전했다가 겨우겨우 잡고 2제대 도전은 포기했습니다.
쥬피터 장갑 뚫는게 엠포 혼자면 충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안되겠더군요.
신나게 처맞고 쥬피터 철거할때마다 수복 3~4개씩 해줬습니다.
잡몹들은 못잡는거 없었습니다.
최후반에 성장한 만티코어 부대 10만짜리한텐 털렸지만 탱커들 중파 직전인 상태에서 중상보호 때문에 바로 퇴각해버려서 쭉 털렸습니다.
근데 쌩쌩한 상태에서도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가이아는 얘네가 잡았습니다.
그것도 쥬피터 철거하느라 탱커들 중상난 상태에서요.
딜러들 링크가 자꾸 깨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가이아가 제일 쉬운듯하기도 했네요.
쥬피터 및 빨콩 제거(역장+연막)용 제대 2호기.
위에 썼듯이 쥬피터 철거는 시도도 안해봤습니다.
그래도 아마 외곽 2,3만짜리 쥬피터 상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실험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운명이가 8번 자리인데 컨트롤 안해주면 초반 몹한테도 링크 까지더군요.
그래도 도발지령과 역장+연막 궁합이 좋아서
6만 만티코어도 잘 잡았습니다. 수복은 항상 뒤따라왔지만.
다음 2트 할때는
쥬피터 철거 제대를 하나만 만들고 이 제대는 다른 방식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29만 만티코어 제거용 부대.
공사지령(6렙) 버프받고 상대해봤습니다만
진짜 겨우겨우 잡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털리고 몇번 연습해보니 딜러 둘 살리고 잡는건 가능하더군요.
사실 공략 제대로 안읽고 갖다 박아본건데
화력 버프가 문제인거 같습니다.
캘리코 대신 화력 권총 넣고 해보면 좀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클리어 왜 쓰는지 알겠더군요.
난 안키웠는데...
3트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포도 대신 이유식 넣어보는것도 생각중입니다.
잡몹들 상대는 거의 안했습니다.
공습랖딱.
원래는 춘전이 대신 MOD3 모신나강 쓰려고 했는데
풀강 철갑탄 하나가 아쉬워서 넣었습니다.
거의 안싸웠습니다.
초중반 잡몹들은 어차피 다른 제대들도 잘 잡고
후반 만티코어는 워낙 전진배치 되어있다보니 탱커들이 죽는다고 난리입니다.
그래도 잡긴 잡습니다. 수복 2,3번씩 해줘야 하지만요.
다음번엔 위 제대에서 짤린 캘리코가 여기 들어올 확률이 99%입니다.
빅댕이(가름) 제대.
천하무쌍입니다.
원랜 예전 딥다에서 쓰던 스킬 10렙 글록을 넣을 생각이었습니다만
화력 안깎아도 안아파요.
방패 지령이나 KSG 스킬 켜지면 누구한테 맞든 1씩 줄어듭니다.
뭐 좀더 바꿔볼거 없나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귀찮으니 그냥 다음에도 이대로 갈 제대입니다.
공사(6렙) 샷망제대.
위 빅댕이 제대는 장비랑 요정 몰아줬으니 강한게 당연하고,
얘넨 걱정 좀 됐습니다. 원랜 공사만 깔아주고 준 더미로 활용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샷망은 샷망. 강합니다.
쌩쌩하게 수복한 상태로 최후반 10만 만티코어한테 개겨봤다가 털렸지만요
그거 외엔 다 잘 잡았습니다.
게다가 람쥐 개조나 다른 망가로 바꿔주거나 좀 더 제대로 된 요정 달아주면 1군으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공수 샷망제대.
히든 도전 앞두고 부랴부랴 급조한 3성 공수입니다만
공수는 딱 한번 써봤습니다.
2번째 보급로가 11시 방향이었고 3번째가 5시에 생겨서 한번 날아갔었죠.
그렇게 디퍼브 걸렸을때만 더미 역할 하고 그 외엔 초반부터 끝까지 준무쌍 찍었습니다.
물론 윗 제대처럼 10만 만티코어한텐 털렸습니다. 이놈들이 문제네요.
공수 아예 없이 할 순 없을거 같으니 이 제대도 거의 그대로 쓸거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샷망제대.
위 샷망제대 3개에 비하면 장비가 좀 부족했습니다.
거의 남는거 껴줬거든요. 망가 셋도 스킬 만렙이 아니고요.
얘도 마찬가지로 10만 만티코어한테 털렸습니다.
즉, 그 한놈한테만 샷망 3제대가 털렸습니다.
일부러 되나 안되나 실험해본거긴 하지만 허탈하더군요.
마무리는 가름잡고 보급로 복귀한 빅댕이 제대가 처리했습니다.
다음번엔 공사요정 제대를 준더미로 남는 망가+장비로 만들고
다른 두제대를 좀 강화할 생각입니다.
보스킬 제대.
... 입니다만 사실 좀 대충 만들었습니다.
원래 이번 히든 준비하면서 생각한 공략법이
나머지 제대들이 맵중앙에서 보급로 지키고 29만 거신 잡는 동안에
1,2제대가 쥬피터 철거하면서 보스 잡게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9,10 제대는 보급로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헬리 뚫어주고
보스 난입해오면 처리할 계획이었습니다.
실제로 거의 그렇게 했구요.
초중반 잡몹들과 알케, 인트루더 제외하면 거의 더미나 다름없었습니다.
장갑병 못잡을게 뻔해서 시도도 안해보...
...려고 했으나 심심해서 개겨본 6만 거신을 잡더군요. 솦챠 유탄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보스킬 제대 2호기.
위 제대랑 거의 비슷한 컨셉입니다.
...사실 여기 편성할때쯤엔 제대 편성이 너무 지겨웠던지라 별 생각 안하고 만들었습니다.
근데 다 잘잡아서 놀랐네요. 익스큐셔너한테 털렸지만.
쥬피터 철거제대부터 해서 에알제대들은 전체적으로 뜯어고칠 생각입니다.
사실 이번엔 일부러 대충 만들어봤어요.
대충 만든 제대들이 후반 잡몹 상대로 얼마나 싸울 수 있나 보고 싶었거든요.
결과는 거의 X망.
1,2제대에 집중적으로 몰아주고 나머진 초반 보스 상대할 정도로나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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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체적인 컨셉은
1. 4샷망과 2랍딱이 보급로 유지.
2. 중간중간 공사깔고 29만 만티코어 사냥.
3. 1,2 제대가 원정뛰며 쥬피터 철거 & 근처 보스 사냥.
4. 9,10 제대가 지휘부 근처에서 헬리 청소 & 근처 보스 사냥.
이거였습니다.
하지만...
1. 적들의 전진배치로 인해 권총탱 초토화. 전투마다 수복고민.
샷망들도 빅댕이 제대외엔 어중간한 전투력으로 최후반부 전멸. 행포 낭비.
2. 아직 완성안된 공사스킬과 공략법 부족으로 29만 만티코어 잡을때마다 제대 초토화.
3. 예상을 초월한 쥬피터 배치와 두 제대로 나뉜 어중간함으로 수복 증가.
4. 역시나 불확실한 제대 컨셉과 대충한 제대 편성으로 인한 어중간함으로 인해 후반부 더미화.
이런 문제점이 나왔네요.
다음엔 후반부 어중간한 제대들 더미로 쓸 생각하고 몇몇 제대를 최대한 강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히든에 대한 소감이라면...
시작전에 생각했던 것보단 의외로 잘 만들었다봅니다.
1. 어느 정도 대처 가능한 보급로 유지.
예전 딥다 히든맵은 보급로 바로 옆 & 중앙에 적 생성 헬리가 있어서
최후반부엔 갑자기 튀어나온 역상성 철혈한테 보급로 박살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럴 일은 없습니다.
지휘부 옆 헬리 4개를 제외하면 다 한칸씩은 떨어져 있거든요.
대비만 잘 해주면 됩니다.
근데 그게 후반엔 어어어엄청 어렵습니다.
위에 제가 줄곧 써놨듯이 10만 만티코어 이놈들은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면 그냥 피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아니면 성장하기 전에 미리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러기엔 행포가 많이 부족합니다.
적당히 타협해서 적 나오는 헬리를 더 먹어두는 방법도 있겠네요.
2. 10% 이내 랭킹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쥬피터와 29만 만티코어.
저체온증 히든은 기존 이벤트 히든이나 복각이나 그냥 운빨 히든이었죠.
5성 요정 도배한 소창of소창이나 적당한 3,4성 요정짜리 (자칭)소린이나 그게 그거였습니다.
상위권 랭킹은 그냥 운빨이었죠.
물론 이번에도 운빨이 없는건 아니라 5% 이내나 1~100위는 운빨로 결정날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순간적인 운빨로 히든 한판이 통채로 X망하는 경우를 방지했고
맵에 최상위권만을 위한 요소를 넣어서 변별력을 갖는건 잘했다고 봅니다.
제 능력에 그거 잡는게 무쟈게 빡세긴 하지만 그거 쉽게 잡는 사람들에 비해 제가 평소 노력을 안한거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번 히든에서 여전히 실망스러웠던 점이라면...
1. 아니 거기서 댕댕이가!?
최후반부인데 8천 댕댕이 뭡니까...
이게 게임이냐 우중아. 너무 한거 아니냐.
위에선 운빨 요소 덜해져서 좋았다고 써놨지만
이건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이런거 보면 얘네가 운빨을 없애려고 하는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됩니다.
2. 여전히 불친절한 설명.
기본적인 요소 좀 체크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합니다.
어느 헬리에서 적이 나오는지,
적 보스들은 몇킬때 나오는지.
이상적인건 친절하게 맵에 표시해주는거지만
하다못해 그냥 공지사항으로라도 공개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매번 히든마다 유저들이 스스로 알아내서 서로 공개하고
거기에 따라가는 형식이라...
그냥 쭉 이렇게 갈 생각일까요.
3. 상대평가.
이건 뭐 말 할 필요가 없죠.
바닥작 대성공을 기원합니다.
장단점은 이정도네요.
일단 2트는 할 생각입니다만
스샷에서 보이듯이 몸 비틀어서 공사랑 공수 뽑느라 부품이 바닥났어요.
히든 끝내고 수복도 못시키고 있습니다.
2트 하고는 싶은데 자원 아끼려면 그냥 안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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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소한 팁들.
1. 공수 쓸 일은 생각보다 거의 없다.
1턴엔 아예 비어있는 헬리가 없음.
2,3턴에 무리하게 공수로 보급로 연결하려 하다간 제대가 터지거나 행포 부족으로 고생하게 됨.
공수요정을 4,5성까지 올린 최상위권 유저들이 아닌 이상
공수 디버프 껴안고 싸우기 힘들고 후반부엔 요정 토템빨이 부족해서 털리게 됨.
분명히 공수가 필요한 순간은 있으나 예전처럼 공수 여러개가 무조건 좋은건 아님.
공수 1,2성 정도면 아예 쓰실 않거나 더미 제대로 운용하는것도 고려해볼만.
2. 브루트(질럿)보다 스카우트(박쥐)가 더 무서울 수 있다.
특히 순수 샷망 제대는 요정 토템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박쥐가 엄청 안죽음.
수색요정처럼 높은 명중으로 보조해주거나 망가중 하나 정도는 레드닷 달아주는걸 고려.
3. 랍딱은 상급자용.
일반 적들은 전진배치가 심하고
공습으로 한방에 청소되는것도 아니며,
후반부 만티코어들마저 전진배치.
권총들 녹는다!
요정과 장비가 충분하다면야...
4. 보급로 유지엔 많은 제대가 필요치 않다.
예전 허수미궁처럼 보급로 전체를 전투 가능 제대로 도배해야 했던것과 달리
이번엔 2제대 정도만 보급로 위에 배치하고 다른 제대들로 상성에 맞게 직접 잡아주면 됨.
즉, 더미제대들 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