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 모두 목동으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무사했습니다. 목동의 굉장함을 잔뜩 만끽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실은 토요일에 일본에서 사온 서드라이브 블레이드가 고장났는지 오렌지색밖에 나오지 않아서
건전지가 다한 줄 알고 건전지를 사와 목동에서 도착해서 교체했습니다.
교체 결과, 건전지 문제가 아니라 블레이드 자체의 문제였습니다.
우후후, 솔로나 듀엣 곡 때, 치카가 나오지 않을 때만 쓰지 않으면 되는 문제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뷰잉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내한 블레이드가 두동강이 났습니다.
미라보쿠 때... 아무런 조짐도 없이 갑자기 뚝 떨어졌지 뭐예요! 뷰잉 내내 당황했습니다.
지금은 테이프로 어떻게든 이어놨으니 문제없습니다!
음! 저는 왠지 떼창 때만 되면 엄청 약해진단 말이죠.
일본어를 못하는 탓에 가사를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뭔가 오싹오싹 울컥울컥해서...
어느 순간 일본어 같은 뭔가를 외쳐대고 있답니다.
그러고 보면, 사이타마 공연을 일본에서 뷰잉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좌측 좌석에서 어느 여성분과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 러브라이브 선샤인, 아쿠아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지신 분이었죠.
미라클 웨이브가 최초로 선보여졌고, 최초로 성공했던 그때, 엉엉 울고 계셨던 게 떠오릅니다.
그 이후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신 듯 몇 번이고 우셨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로 부럽습니다.
기쁜 마음이 벅차올라 울어버린다니...
어쩌면 저는 모두가 함께 떼창을 하는 그 순간에 그 감정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뷰잉, 이번 서드 라이브의 마지막... 그때는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내질러보고 싶네요.
우후후,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돈이 없어서 예매일은 천천히...
이상, 더헤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