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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무대가 어두워지면서 이제 시작임을 모두가 알아챘고
첫 곡으로 랜딩액션(숏버젼)이 뜨자 몇달을 갈고 닦은
떼창을 힘차게 발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곳의 힘을 빌려 글이 작성되어
글 작성자 본인이 직접 경험한 내용이 평소보다 줄어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행여나 실제와 다른 내용의 글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발생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날 배치는
'아이냐-아이컁-리캬코(길티키스 라인) 안쨩-후리링(한국 센터)-슈카슈(샤론 라인) 스와와-아리샤-킹쨩(아제리아 라인)'
으로 되었고 MC는 당연히 한국 담당 센터인 후리링이 했습니다!
예상했던 A구역(일명 컁뵙석)과 G구역(일명 냐뵙석)은 서로 뒤바뀐 거에
컁뵙석이 킹뵙석으로 되었지요.
덕분에 마루오시인 저에게는 그야말로 쌩큐베리감사한 자리배치였습니다.
자기 소개 타임때는 평소처럼 가는가 했는데 아리샤가 한국어를 합니다.(여기서 기억상실)
다른 나마쿠아들보다도 더 능숙하게요!
그리고 킹짱은 자기소개 도중에 간장게장 콜 기억했는지 게장콜 유도했습니다. 고마워유 킹쨩
아, 맞다. 리코짱 빔. 이거 1부 자기소개때 했는데
잊어버릴 뻔 했어요. 아무래도 빔을 직격으로 맞아 기억이 소실된 듯 합니다.
MEMORY 시간에는 작년의 즈라키스 내한과 같이 나마쿠아가 선정한 각 캐릭터들의 명장면을 다시보는 거였는데
작년에는 이거에 대해 토크만 했다면 이번에는 예능이 펼쳐졌습니다. 일단, 마리는 '뉘넨부뤼뒈스카?'를 꼽았고
재현에서 후리링이 개그본능으로 헬리콥터 소리를 냈으며 나머지 나마쿠아는 'Oh~Oh~Oh~' 브금 담당 했습니다.
이 브금은 나중에 또 써먹게 됩니다.
리카코는 1기 8화의 그 장면을 꺼냈는데
하필 재현할 안쨩이 그 대사 잊어버렸다고 말했지만 막상 재현하니 잊은거 없는거예요.
연기 대~박.
슈카슈는 2기 1화의 철봉씬을 꼽았는데 아시잖슴니까?
치카키치들의 유-열 넘치던 그 장면.
슈카슈가 그걸 재현한 걸로도 좋은 구경거리가 되엇는데 그런 요우가 좋았다는 거에서 빼박캔트 슈카슈도 안쨩을...아, 아닙니다;;
그도 그럴게, 슈카슈가 니코나마때 안쨩한테 여러번 엉만튀를 시전했으니까요(유튜브 영상 참조)
스와와는 1기 9화의 허그...시요?를 꼽았고
당연히 이거 재현했죠. 모두가 그토록 열광하던 그 씬. 나나아이냐 허그는 좋은겁니다. 좋으니까 2부때 또 한 겁니다.
아리샤는 2기 4화의 '다이아쨩'을 언급했는데 재현에서는 나마쿠아가 아닌 관객들이 아리샤를 향해 다이아쨩을 외쳤죠
킹짱은 2기 2화의 무(無)를 언급했는데
개그 포인트는 매직 뚜껑을 못열어서 낑낑거리던 킹짱이 귀여웠다는거죠.
막상 한자 쓰고 보니 퀄리티는 고퀄이었다는게 레알.
MESSAGE 코너에서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두번째 사연에서 우칫치 코스프레 하신 분이 요청한
'핸디캠으로 사랑해요 메시지 전하기'
크흡. 그동안 우칫치 보면 줘팸한다는 말 해서 미아내...ㅠㅠ
이날만큼은 우칫치의 골-든 리퀘임을 인정합니다.
핸디캠은 아이냐가 들고 다니면서 컁을 시작으로 쭈욱 오른쪽으로 가면서 킹까지 간 다음에
마지막으로 아이냐가 마무리. 그야말로 이건 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쩔었는데...러브라이버들에게 진짜 쩔었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세번째 사연에서는 콜&리스폰의 한글화였는데
후리링의 간바루비는 힘내루비!로, 아이컁의 콜&리스폰은
'안녕하세요하네? 안녕하세요시코!
그러니까 요하네라구요!(여기가 중요)' 로 한글화 되었습니다.
스와와는 '안녕하실카난?' 했는데 이거에 대한 답변인 '다이부이이칸지!'를 한글화 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너무나도 꽃피는지라 관객석은 갑분싸 하게 되는데...
스와와가 답변은 건너뛰고 '자 그럼, 허그하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하짜!' 여기가 정말 귀여웠슴다.
절정은 슈카슈 때였는데 "젠소쿠젠신 요~소로! 카라노, 케-레이!"를
"젼소쿠젼지인 요~소로! 이어서, 경.례!"로 한글화했슴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보니 슈카슈가 애드립(?)으로 "경례경례!!" 해서 수많은 러브라이버들을 폭사시켰습니다.
이후 잠깐 라이브 준비타임이 있었고
라이브 시작곡은 미라보쿠(TVA판)로 했고 다음곡은 1차 목표였던
'카난레일'이 들어간 HPT.
제가 있던 자리가 카난레일 만드는 쪽이라 좀 긴장하긴 했습니다.
2절 후렴구 끝나고 카난 솔로파트가 오자 2층 A/G구역과 1층 1/3구역에서 레일을 깔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2구역! 내려야 하는 부분에서 내리지 않았을 뿐더러 그 중에는 울오켜고 발전기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ㅡㅡ
레일 까는 쪽은 잘 했는데 궤간(레일 사이)쪽에서 하다 마는 상황이 벌어져서 아쉽게 실패 ㅠㅠ
이제야 왜 울오를 다른곳에서 금지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여기서 아깝게 실패하니까 이후에 할 요소로드가 진짜 긴장되더라구요.
'이것마저 실패하면 2부에서도 실패하는거 아냐?' 이렇게요.
게다가 해파트 끝나고 나마쿠아가 카난레일이나 그걸 연상시킬만한 얘기를 안꺼냈으니 더더욱 X줄 탔지요;;
다음곡 데이드림에서는 열심히 박수치면서 나마쿠아의 파워댄스를 잘 보았고
이어지는 스릴링 원웨이에서는 '마이 미라이 미라이 미라이라이 혼키데 하시레!' 떼창하면서
체력킬러곡을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그 떼창 부분을 6번인가 8번 외칠때는
중간부터 목소리가 안나오기 시작할 정도로 성대가 혹사하는 구간 되겠습니다.
그 다음은 아오조라 점핑하트. 여기서 다들 아는 곡 나오니까 떼창 비율도 높아집니다.
아는 부분이면 떼창, 모르는 부분이면 콜. 이것이 란마츠 때부터 이어져온 국내 러브라이버들의 콜떼창이었던 겁니다.
그 다음 곡, 물거품 소리가 들립니다.
그 순간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긴장 타기 시작합니다.
긴장 타는 이유는 2가지. 첫째는 이 곡은 집호랑이가 출몰하는 구역이고
두번째 이유는 여기서 슈카슈 솔로파트에 맞춰서 요소로드를 재현해야 한다는거죠.
두번째 이유에서 더 긴장 탄건 아까 언급했던 HPT 카난레일이 실패했다는 것도 한몫했구요.
여기서 정상적인 러브라이버들이 칼라를 연결했는지
열심히 콜떼창을 해서 아까보다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후렴구 넘어가기 직전되면
으레 들려왔던 집호랑이가 이번에는 '집'까지는 들려왔는데 호랑이는 'I MISS(2절은 LOVE) YOU' 떼창에 묻혔습니다.
집호랑이의 뚝배기를 깨거나 목조르기 등으로 제거할 수 없다면 묻어버리는 방식이 통한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말이죠,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의 장점과 단점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보통 단점 같은 경우에는 없애려고 하는 성향이 센데, 이 단점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파워를 단점 제거에 쏟아부어도 단점은 여전히 남는게 사람의 특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장점은 끌어올릴수록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서 단점을 덮고도 남을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요.
떼창이 그 장점을 극대화해서 집호랑이라는 단점을 덮어버린 겁니다.
덤으로 얘기하자면 2절에서 후렴구 넘어갈 때 'I love you'는 스와와가 콜하지 말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원래는 말하면 안되는 부분이지만 집호랑이가 출몰하는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리고 대망의 요소로드.
여기서 놀라운 걸 봤는데 2구역 맨 앞쪽에서 파란색 쌍블레이드로 발전기를 돌립니다(울오가 아니구요!).
1~3열에서 성공적으로 요소로드를 만들더니 뒤로 쭈욱 이어지면서 끝부분에서 맨 앞쪽의 요소로드 발전기에 화답하듯이
파란색 쌍블레이드로 발전기를 돌립니다. 도중에 몇몇 몰지각한 울오발전기가 보이긴 했지만
요소로드에 참여한 다수가 울오를 덮을 수 있었고 기어이 요소로드는 완성되었습니다.
솔로파트가 끝나고 '예!' 라는 콜파트가 성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끔 되어있는데
그 콜파트를 듣고 직감으로 이 'Yeah!!'는 성공했다는 느낌이 담긴 함성이었습니다.
그렇게 성공하고 코이아쿠 곡도 끝나자 박수와 환호성으로
세계 최초의 요소로드 성공을 모두가 축하했습니다. 아마, 슈카슈도 꿈에 그리던 그걸 봤겠지요.
랜딩액션 풀버젼 하기 전에 곡 선택이 있었는데
1부에서는 퍼스트 라이브 때 '전설의 오모히토' 이후에 나온 '마테아이'가 떴습니다.
여기서는 콜 할것도 없고 곡 들으면서 분위기에 몸을 맡겼고
마지막 곡이 떴을 때에는 대형 스크린에서 한글 자막이 떴습니다.
일한다! 아뮤즈 코리아!!
덕분에 제대로 외우지 못한 저도 떼창모드 할 수 있었어요.
이 곡은 다른 곡들이 안나온다 나온다 논쟁할 때 당연히 나오는 곡이어서
이 곡이 가장 떼창 규모도 컸지요.
오사카 팬미 때에는 나마쿠아가 이거 불러달라고 했는데도 호응이 그닥이라고 들었는데
여기서 제대로 호응해줬으니 나마쿠아도 만족했겠지요?
그렇게 1부가 끝났고 나마쿠아가 퇴장할 때
마지막까지 있었던 건 아이냐. 작년에도 마지막까지 무대에 있으면서 퇴장할 때는 나게키스 했던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안심과 신뢰의 아이냐였습니다.
(1부 공연 끝난 뒤의 무대)
1부 공연이 끝나고 한국의 러브라이버들은 한가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2부 공연은 1부 공연보다 내용도 더 알차고 훨씬 더 놀라운 결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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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면 더 갓갓 | 17.11.25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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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사는 겁니다 | 17.11.25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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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이라지만 공연 뒤의 후폭풍은 니코나마에까지... | 17.11.25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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