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나라 모 채널 SS 풍입니다
* 호칭 붕괴, 캐릭터 붕괴 매우 많음 주의입니다(...)
* 1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46437
에리 : 하아... 겨우 큰일은 막았네
다이아 : 면목 없습니다, 에리 님...
요하네 : 그나저나 마리는 쿨조도 아니잖아? 대체 왜 온거야?
마리 : 요시코쨩, 거기에는 아주 DARK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늬다
요하네 : 요하네야! 요, 하, 네!
마리 : ANYWAY! 그것은 바로!
우미 : (꿀꺽)
마키 : (설정 변경? 공식의 개입?)
마리 : 그것은!
다이아 : (설마 이사장 권한으로 자기 속성까지 바꾼건가요? 크랩과 부시모한테 항의해서?)
요하네 : (암흑 마술?)
에리 :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걸까)
마리 : ME가 바로 쿨~한 길티키스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 ...
마리 : 어때, 놀랍지? 그래서 마리는 명예 쿨이야!
다이아 : 우미 씨, 일단 나무가 많은 곳으로 움직일까요. 눈이라도 막아줄테니까요
우미 : 그렇네요. 저체온증 예방은 중요하니까요
마리 : 저기
마키 : 다이아, 하지만 나무 위에 눈이 많이 쌓였어. 잘못하면 우리한테 떨어져서 더 추워질지도 모른다고
다이아 : 일리 있는 말이네요
요시코 : 저기 바위가 많은 쪽으로 가면 동굴이라도 있지 않을까?
에리 : 하지만 저런 곳은 잘못하면 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어. 바위가 눈 때문에 떨어져서 다칠 수도 있고
마리 : HEY
우미 : 일단은 저 나무가 많은 곳으로 가는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지들이 젖어서 불은 못 피우겠지만, 큰 나무들 아래에 있으면 바람과 눈은 어느 정도 막아주겠죠
마키 : 음, 그렇다면 빨리 움직이자
다이아 : 그나마 다들 두꺼운 등산복을 입고 와서 다행이네요
마리 : 앗, 저기 산삼 뿌리가!
요시코 : 만약 오래 있게 될 경우 주거 문제나 식량 문제 같은게 제일 걱정이네
다이아 : 그래도 다친 사람 없이 모두 다 함께 이렇게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에리 : 후훗, 그렇네. 감사한 일이야
우미 : 자, 빨리 움직입시다! 좀 있으면 완전히 어두워질거에요!
마리 : 왜 다들 무시하는 겁니까! 지금까지는 다들 정신줄을 놓고 있었으면서! 왜 마리가 이럴 때만 다시 정상인인척 하는겁니까!
다이아 : 그만 포기하세요, 마리 씨
요시코 : 포기하면 편해, 이사장님
***
[나무가 많은 숲]
마키 : 확실히 바람을 막아줘서 덜 춥긴 하네
마키 :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야...
마키 : 식량, 주거, 생존. 모든 것이 다 문제라고
다이아 : 하다못해 불이라도 있었다면...
요시코 : 크윽, 진작 화염 마법을 배워 놓을걸!
우미 : 눈 때문에 풀이나 가지도 다 젖은데다가, 불씨가 될만한 것도 보이지 않네요...
에리 : 불이 있으면 눈을 끓여서 식수라도 만들 수 있을텐데...
다이아 : 혹시 불 피울 수 있는 장비 들고 온 사람 없나요?
마키 : 이런 산행에 그런 장비까지 들고 오는 사람은 없지 않아?
다이아 : 그, 그렇긴 하지만...
에리 : 그나저나 다들 여기 온다는거 말하고 왔지?
에리 : 안 돌아오는걸 이상하게 여긴 애들이 신고해줄지도 모르니까
마키 : 난 에리가 대표로 말해준다고 해서 패스했어. 엄마한테도 자세한 설명 없이 그냥 산에 간다고만 했고
우미 :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에리가 대표로 말해준다고 해서...
에리 : 음, 그렇지. 내가...
에리 : 대표로...
에리 : 아
마키 / 우미 : 에리?
에리 : 여기 산 이름이 뭐였지?
우미 : 위, 위치는 제대로 적었겠죠?
마키 : 맞아, 구글 지도 사용해서 위치는 제대로 찍어준거지?
에리 : 구글 지도에서...
에리 : 맞다! ㅁㅁ산 위치 보내줬어
마키 : 여긴 ㅁx산이라고!!!!!
우미 : 한 글자가 달라요... 한 글자가 다르다고요...
에리 : ...
다이아 : 에리 님, 괜찮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 실수도 할 수 있는거죠...
다이아 : 저도 ㅁㅁ산인 줄 알았어요...
요시코 : ...
요시코 : 여기 ㅁㅁ산 아니였어?
우미 : 그, 그렇지! 마리 씨는 여기에 헬기까지 타고 왔잖아요! 적어도 조종사는 여기 주소 알고 있겠네요!
마리 : 그렇긴 한데...
마리 : 데리러 올까요? 라고 묻길래,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대답했어
마리 : 원래대로라면 하산해서 모두 다 같이 요 근처에 있는 오하라가 소속 무인 별장에 갈 예정이었는데... 그래서 며칠 동안 데리러 오지 말라고 해버렸지☆
마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미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이아 : 괜찮습니다! 뜨거운 하트만 있다면 뭐든지 해쳐나갈 수 있어요!
마키 : 전대물 같은 소리는 그만 둬!
다이아 : 삐깃...
에리 : 아아, 하다 못해 불이라도 있었으면...
요시코 : 그나저나 에리, 배낭을 무지 큰걸로 매고 왔네?
에리 : 아. 접이식 테이블이 들어 있어서 그래
요시코 : (아무리 접이식이래도 테이블을 들고 등산한거야?!)
에리 : 어디보자, 일단 꺼내볼까...
에리 : 어라
에리 : 어라?
우미 : 이, 이건... 불 피우기 키트와 연료 일주일치... 냄비 하나...
마리 : 그리고 원터치 텐트...?
마키 : 에리?
다이아 : 에리 님? 이게 어떻게 된거죠?
에리 : 아, 배낭을 잘못 들고 왔나보네
나머지 : ??!?!?!?
에리 : 방학 때 아리사랑 같이 시베리아에 가려고 했거든
에리 : 그때를 대비해서 유통기한이 있는 식량은 빼놓고 나머지 것들만 대충 싸놓은 짐인데... 이걸 들고 왔네
다이아 : 에리 님! 전 에리 님을 믿고 있었어요!
마키 : 그러니까... 참... 아무튼 다행이네
요시코 :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
다이아 : 그런 의미에서 짐 검사가 있겠습니다
다이아 : 다들 배낭 안의 짐을 꺼내세요
마리 : 일단 불 좀 마저 쐬고 열겠습늬다, 다이아~
다이아 : 에잇! 빨리 여세요!
마리 : 아앗, 마리의 시크릿 스페이스가!
다이아 : 어디 보자. 뭔가 쓸만한게...
마키 : 없네
다이아 : ...
마리 : 그게 말이야, 단순한 산행이잖아?
다이아 : 단순 산행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안 챙겨 오는 사람은 없거든요!
우미 : 저는 지도와 여분의 옷. 그리고 라디오를 들고 왔습니다
요시코 : 어디 보자... 에너지바 다섯 개랑 500ml 생수 몇 개 들고 왔어
마키 : 나는 손수건이랑 구급 용품을 가져 왔어
다이아 : 저는 비상용 인스턴트 음식들이랑 과자랑 음료수를 가져 왔어요. 반창고도 들고 왔고요
에리 : 응? 다이아, 안에 뭐 하나 더 있는데?
마리 : 다이아~ 과감하게 다 OPEN PLEASE!
다이아 : 이 이 이 이 이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요시코 : 에잇
다이아 : 삐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요시코 : 응? 에리 솔로 앨범? 그리고 매직?
다이아 : 그, 그게...
다이아 : 싸인... 받으려고...
마리 : 기회를 놓치지 않는구나, 다이아...
우미 : 아무튼 지금 저희들에게 있는 물건은
우미 : 에리의 서바이벌 장비, 여분의 옷, 라디오, 에너지바 다섯 개, 생수 몇 통, 손수건, 구급 용품, 비상용 인스턴트 음식들, 과자랑 음료수, 반창고네요
우미 : 이 정도면 며칠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미 : 물론 최악의 상황이 되어서... 일주일 정도 넘어가면 힘들겠지만요
요시코 : 그 전에 어떻게든 하산을 해봐야지
마키 : 아아, 이게 뭐람... 어쩌다 이렇게 된거래
에리 : 더 슬픈게 뭔줄 알아?
나머지 : ?
에리 : 이 텐트는 4인용이야...
에리 : 즉, 두 명씩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야 된다는거지...
나머지 : ...
에리 : 아니면 두 명을 뽑아서 이글루를 만든 뒤, 그 안에서 자게 하면...
우미 : 그 전에 저체온증으로 죽겠지요
***
우미 : 일단 식량을 아껴야 합니다
우미 : 우리가 여기서 얼마만큼 있을지 모르니까요
우미 : 그리고 지금은 해가 져서 무리지만... 내일 해가 밝으면 바로 움직여보죠
우미 : 일단 계속 밑으로 내려가다 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요
요시코 : 동의합니다 (인스턴트 식품 봉지를 뜯고 있음)
마리 : 아, 이거 맛있겠다
에리 : 와아, 요즘 인스턴트는 잘 나오는구나
마키 : 저 음료수는 누마즈 한정이지?
다이아 : 네, 어렵게 구한거랍니다. 모두 다 같이 나눠 마시려고요
우미 : 다들... 지금 뭘 하는거죠?
마키 : 앗
마키 : 그러니까... 식수는 눈으로 충당할 수 있잖아? 개울을 찾아서 얼음을 깨도 되고
마리 : 식량은 산토끼나 멧돼지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우미 : 애초에 개울을 찾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산짐승을 우리가 어떻게 잡습니까!
다이아 : 우미 씨는 궁도부니까요
요시코 : 우리 중에서 무력 담당은 우미 아니였어?
에리 : 당연하지. 우미는 우리 뮤즈의 무력 및 무술 담당인걸. 산짐승 정도는 무리 없지
우미 : 아아아...
우미 : 됐어요! 저도 다 먹어 버릴겁니다! 저도 생각 없이 굴거라고요! 여러분은 다 얼간이에요! 쿨조는 다 얼간이라고요!
우미 : (우걱우걱)
다이아 : 아앗, 우미 씨...
우미 : 왜요! 또 뭐가 문제인가요!
다이아 : 그거... 아직 덜 익었는데... 아, 인스턴트라서 물론 그냥 먹어도 되지만 저 상태에서 그냥 먹으면 맛 없지 않나요?
우미 : ...
우미 : 으으읏....
마리 : 괜찮아, 우미. 마리도 이런 일 많이 겪어. 정상인 담당이란 원래 힘든거지
우미 : 그거 거짓말이죠?
마리 : YES♡
우미 : 으흑...
요시코 : 다이아, 과자 하나 더 먹어도 돼?
다이아 : 어차피 망한 분위기니까 하나 더 드세요
에리 : 하하, 쿨판이네
***
다이아 : 다들 배는 채웠으니, 이제 중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다이아 : 불침번 조 정하기죠
다이아 : 라디오를 들으면서 두 시간 동안 텐트 밖에서 불을 지키면 됩니다
에리 : 그래서? 어떻게 정할거야?
마리 : 물론 제비 뽑기지! 다이아의 매직으로 반창고에 무늬를 그렸어! 같은 무늬 뽑은 두 사람이 한 조입늬다!
요시코 : 으으, 타천사한테 이런걸 시키다니... 자신 없다고... (뒤적뒤적)
우미 : 으음, 뽑았습니다
마키 : 빨리 정하고 끝내자고
에리 : 내 파트너는 누굴까
다이아 :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제발 에리 님이랑 한 조가 되길)
마리 : 자, 그럼 이제 오픈 타임~!
에리 : 어디 보자... 아, 나는 마리랑 한 조가 됐네
요시코 : 나는 우미랑 한 조야
다이아 : 그럴수가
다이아 : 그, 그럴수가아아아아아아!
마키 : 뭐야, 사람을 앞에 두고 노골적으로 그렇게 굴면 기분 나쁘다고
다이아 : 마키 씨도 좋은데, 마키 씨도 좋지만, 마키 씨도 좋긴 하나... 에리 님과...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에리 님과의 시간이... 아아아아...
마리 : 낙장불입이야, 다이아☆
***
[불침번 1조]
우미 :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요시코
요시코 : 요하네야! 흠흠. 아무튼 나도 잘 부탁해, 우미
우미 : 오늘은 정말 정신 없는 날이었네요
요시코 : 그러게... 어쩌면 이게 다 나 때문일지도 몰라
우미 : 네?
요시코 : 요하네는 말야, 하늘에게 미움을 받아서... 바다 여행을 가면 태풍이 불고, 우산을 안 가져가는 날에는 항상 비가 왔거든. 가위바위보에서는 늘 지기만 하고, 준비물도 자주 잊어버리고... 이번 일도 요하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
우미 : 아닙니다!
요시코 : 하지만...
우미 : 저는 사실대로 말하자면 요시코의 그 타천사인지 뭔지는 잘 이해하지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요시코가 정말 타천사라고 하더라도 하늘이 그렇게까지 심하게 굴지는 않을거예요!
우미 : 왜냐하면 요시코는 좋은 사람이니까요!
요시코 : 으으... 그러니까... 요하네야!
우미 : 그러니까 자책은 그만두세요
우미 :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요
우미 :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여기 오자고 한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시코 : 아니야!
우미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거예요
요시코 : ...왠지 진 것 같네. 우미 같은 어른스러운 사람은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우미 : 후후, 그런가요?
요시코 : 하지만, 그러니까... 으음...
우미 : ?
요시코 : 고, 고맙습니다...
우미 : 별 말씀을요
요시코 : 으으, 다른 얘기! 다른 얘기 하자!
우미 : 아, 그러죠. 저기, 타천사는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죠? 그래서 떠오른건데 신화에 따르면-
요시코 : 오오오오오오-
***
[불침번 2조]
에리 : 후우, 밤은 춥구나
마리 : 원한다면 MARI가 따뜻하게 안아줄 수도 있어☆ 아 물론 다이아한테 발각 되면 목숨이 위험하겠지만
에리 : 아하하... 마리는 다이아와 정말 친하구나
마리 : 당연하지! 마리에게 있어서 카난과 다이아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친구인걸
에리 : 그렇구나. 나한테 있어선 노조미와 니코가 그런 사람이야... 아, 말하니까 보고 싶어지네
에리 : 그나저나 스쿨 아이돌 활동은 어때? 재밌어?
마리 : 그러게. 너무 즐겁고, 너무 재밌는데... 때론 현실감이 없어
에리 : 이해해. 나도 그런 감정 느낄 때가 많으니까
마리 : 허비해버린 몇 년이 아까울 정도로,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왜 그때 끝까지 잡지 못했는지 후회가 될 때도 많아
에리 : 나도 조금만 더 빨리 받아들였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있을 수 있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후회 할 때가 있어
에리 : 하지만 후회만으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더라고
마리 : 그렇지? 그래서 마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에리 너도 마찬가지겠지
에리 :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어
마리 : 결국 다 똑같은 마음이네
에리 : 후후후, 기적을 잡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거니까
마리 : 기적... 그렇구나. 우리들이 모인 것도 기적, 우리들이 만난 것도 기적...
***
[불침번 3조]
마키 : ...
다이아 : ...
다이아 : 저기
마키 : 저기
다이아 : 먼저 말씀하세요
마키 : 다이아는 왜 우릴 좋아하는거야?
다이아 : ...
마키 : 어라이즈나 다른 스쿨아이돌도 많은데 말야
다이아 : 글쎄요. 정신을 차려보니 좋아하고 있더라고요
다이아 : 원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없는거라서
다이아 : 돌아보니 어느새 손에 안 잡힐 정도로 커져 버렸더라고요
다이아 : 애정이 말이죠
다이아 : 여러분들이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분들이기도 하고요, 후훗
마키 : 괜히 부끄럽네...
마키 : ...고마워. 우리들과 우리들의 노래를 좋아해줘서
다이아 : 마키 씨...
마키 : 나는, 다이아를 보면서 조금 나를 겹쳐 봤을지도 모르겠네
마키 : 나도 부모님 때문에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거든
마키 : 물론 멤버들이 도와준 덕분에 부모님과 결판을 짓고, 음악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지만
마키 : 만약 모두를 만나지 못하고, 음악을 그대로 그만뒀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안 돼
다이아 : 저도 한때 스쿨아이돌이라는 길을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다이아 : 가문이 바라지 않고, 모두를 상처 입히는 이 길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다이아 : 억지로 안 좋아해보려고 눈과 귀를 닫고, 마음도 닫아보려고 했지만...
다이아 : 어쩌겠어요. 좋아하는건 아무리 막아봐도 막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결국
마키 : 그렇지?
다이아 : 그렇죠
마키 : 저기, 다음에 우리 집으로 놀러오면 같이 아이돌이랑 음악 얘기 나누자
마키 : 다이아랑 좀 더 얘기해보고 싶어졌어
다이아 :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마키 씨
다이아 : 아, 해가 뜨네요
마키 : 정말이네. 해가 뜨고 있어
***
우미 : 이상으로 체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자, 다들 밥 먹죠
요시코 : 이러니까 합숙 온거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다이아 : 실제로는 위급 상황이지만 말이죠
에리 : 자, 다들 따뜻한 물도 한 잔씩 마셔. 체온을 유지해야 되니까
마리 : 흐아암~ 산 공기는 역시 FRESH 합늬다~
마키 : 우미, 밥 먹고 나서는 밑으로 내려가볼거야?
우미 : 네. 일단은 이동을 해봐야겠죠. 그리 많이 험한 산은 아니니까 내려가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아 : 그래도 다들 아이젠 달린 등산화를 신고 와서 낙상 위험은 없겠네요
우미 : 그래도 얼음판이 된 곳은 조심해야 해요. 다들 그런 곳은 밟지 말고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마리 : 자, 그럼 가볼까?
에리 : 그래, 이젠 눈도 안 오니까 움직여보자
요시코 : 맑은 날이 계속 되도록 기원하는 타천사의 의식만 마저 치루고 움직이도록 합시다!
마키 : 그건 그만두는게 좋지 않을까...
마리 : 다들 즐거운 시간 보냈어?
마키 : 뭐... 그럴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 예상은 못 했지만 즐겁긴 했어!
우미 : 저도 즐거웠답니다
다이아 : 긴급 상황만 아니였다면 더 즐거웠겠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에리 : 이런 것도 가끔씩은 나쁘지 않네- 라는 느낌? 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우미 : 그럼 이 기세를 몰아서 다 같이 탈출하죠!
마키 / 요시코 / 에리 / 다이아 : 오우!
마리 : 그럴 필요는 없어
나머지 : ???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헬리콥터 소리)
마리 : 자 다들 돌아갈 시간입늬다~ 예의를 지켜서 탑승해주세요☆
마키 : ...
요시코 : ...
우미 : ...
에리 : ...
다이아 : ...마리 씨?
마리 : 사실은 말이야~ 우리 파파는 정말 못 말리는 팔불출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마뤼한테 언제든 CALL할 수 있는 호출기를 줬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잠깐 비밀로 해봤지☆
다이아 : 머...
마리 : 응? 멋있다고? THANKS~
다이아 :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겁니까!!!!!!!!!!!!!
다이아 : 이런 개고생을 시키고!!!!!
다이아 : 폐만 끼치고!!!!!
다이아 : 즐거운 시간?????
다이아 : 제정신입니까, 당신은!!!!!!!!!!!!!!
다이아 :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에리 님! 돌아가기 전에 싸인 부탁드립니다!
에리 : 어, 어... 그래...
마키 : 의미 와깐나이...
요시코 : 집에 가고 싶어...
우미 : 우리 쿨조는... 결국... 갱생 불가능인건가요...
후유코미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리코 : 엣취!
후유코미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리코 : (어제부터 갑자기 계속 귀가 간지럽고 기침이 나오네)
후유코미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리코 : (감기 걸렸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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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 알았던 스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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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었군요 | 17.08.14 0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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