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다
- 에필로그 : hom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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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hommage
- 어느 금요일 오후의 미술실 -
요시코 「훗, 왔구나. 길들임의 맹약자여. 금성이 역위치에 오는 이 Guilty한 날에!」
리코 「안녕, 나보다 미술실에 먼저 오다니 빠르네. 그리고...딱히 맹약 같은 거창한 약속은 나눈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전혀 Guilty하지도 않고 말이지.」
요시코 「으...칭호 역시 이상해? 리리는 맹약자라는 단어가 마음에 안드는거야?」
리코 「맹약자라기 보다는 그...앞에 단어가..」
요시코 「그래도 그건 리틀데몬과 타천사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라구. 애초에 그 말을 꺼낸 건.」
리코 「네...접니다. 알고 있습니다.」
요시코 「그럼 그걸로 된거겠지? 요하네만 믿으라구.」
리코 「뭐, 괜찮을..지도?」
요시코 「그건 그렇고 있잖아, 그 그림 역시 뭐였던 거야?」
리코 「그 그림? 그림이라면...욧짱이 처음 봤던 거?」
요시코 「슬쩍 봐도 타천의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는데.」
리코 「거기까지 알고 있으면서 물어보기야? 깃털도 이미 보여줬잖아.」
요시코 「그래도 그거 어딜 어떻게 해도 그냥 밤하늘처럼 보였다구. 자세하게 설명해준 적도 없고.」
리코 「좋아. 간단하게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건 내가 누마즈의 밤하늘을 배경삼아 욧짱을 오마쥬한 작품이야.」
요시코「오마쥬??? 그..깃털은?」
리코 「전체적인 컨셉을 욧짱이 늘 들고다니던 깃털을 가지고 한 거야.
그림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크게 보면 알아챌 수 있지만. 그 깃털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봐도 평범한 밤하늘의 그림처럼 보이겠지.」
요시코 「헤에...뭔가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네.」
리코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거라서 알아차리지 않을까 했는데.」
요시코 「그렇게나 봐주고 있었던 거구나. 아, 왠지 조금 울 것 같아.」
리코 「진짜, 리틀데몬을 거느린 타천사가 함부로 울지마.」
요시코 「응. 고마워. 아, 나 오마쥬라는 단어를 모르겠는데, 패러디 같은건가? 무슨 뜻이야?」
리코 「그건...나중에 찾아봐. 스마트폰 사용하면 단어 금방 찾잖아.」
요시코 「아! 지금 시골사람이라고 무시한거지?」
리코 「무, 무슨 억지 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그런 말 한 적 없어.」
요시코「아니야, 리리는 분명히 그런 거 맞아. 이렇게 되면 누마즈사람이 도쿄사람에게 본 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겠네?
요하네에게 걸리면 그런 단어 검색쯤은 1초면 충분하다고! 자 이렇게....에...」
리코 「그러니까 나중에 찾아보라고 했잖아, 정말!」
요시코 「...저, 리리? 얼굴 빨개진거야?」
리코 「몰라, 저리가. 욧짱 같은 거 모르니까.」
요시코 「감기는 아니지? 너, 너무해. 리리? 리리~?」
hommage : 프랑스어, ' ' 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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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리리의 시작을 다뤄보려 시작한 SS, '길들이다'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설픈 실력으로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된 가장 처음의 이야기에 대해서 쓰려다 보니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빠져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기에 적합한가 걱정을 하면서, 가능한 수정을 하여 올렸는데 어떻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SS의 계기는
가장 앞에 위치한 요시코의 이야기에서 미리 적어놓았듯이
G's magazine의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서 리코가 언급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우리에게 익숙한 이 어린왕자라는 작품에서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길들임'에 대한 내용이나
리코가 직접 인터뷰서 언급한 것이자, 작중 여우의 말인 '중요한 것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라는 내용들을 착안해서 요시코와 리코의 첫만남을, 나름 저의 오마쥬 형태로 써봤습니다
오늘 올린 에필로그도 '오마쥬'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잠깐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리코는 오마쥬의 일반적인 사용의미로,
자신과 비교가 되는 요시코의 당당한 성격이나, 요시코가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던 부분을
마찬가지로 도쿄와 비교가 되는 누마즈의 밤하늘과, 요시코의 심볼인 검은색 깃털을 섞어서
그림의 형태로 나타내었고
요시코는 hommage라는 단어를 단순하게 검색해서 찾음으로서
'경의'나 '존경'과 같은 사전적인 사용의미를
이미 단어 뜻을 알고 있던 리코에게 보여주는 바람에 리코가 부끄러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부끄럼쟁이에 소심한 미술부 부원 리코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지만
g's와 코믹스에서 쓰이는 설정이어서 인터뷰와 함께 전체적인 SS의 계기가 되었네요
다음 SS는 요우에 대한 SS인 '거리'와 짝이 되는 치카의 SS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pisode -1이라는 가제로 다른 SS시리즈를 느리게 써 나가고 있는데
멤버 전원을 다루려다 보니 제대로 완성이 될 지 잘모르겠네요ㅋ
언제나처럼 설정을 중시하면서 너무 시리어스하지는 않게 쓸 예정이니
SS관련해서나 내용 외적으로도 어떠한 의견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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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덕과 대덕인가요ㅋㅋ 그러고보니 들어맞네요 그러니까 2기에서는 타천분장한 리코 기대해봐도 되겠죠?ㅋ | 17.06.24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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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S해보면서 처음으로 뭔가를 쓰기 시작하는 거라, 써놓고 나중에 보면 늘 아쉽습니다ㅋ 그래도 시간있을 때 조금이라도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에 대한 마음을 형태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중입니다 뮤즈멤버들에 대한 SS도 구상을 하고 있는데, 현재 끝은 안 맺고 벌여놓은 일만 많아서 걱정입니다ㅋ | 17.06.24 23: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