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울프는 84년부터 방영된 미국 CBS 의 드라마.
내 또래들 사이에서 전격 Z 작전, 에어울프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방영 시점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KBS 에서 Z 작전 후속으로
검은 독수리를 해줬던 것도 기억난다.
그런 추억이 있기에 우연히 눈에 띈 이 작품을 정말 에어울프 맞나? 하고 살펴봤는데,
에어울프 맞았다 ㅋ
91년, 일본 제작사 구오(九娛) 무역이라는 곳에서 만든 작품.
역사를 살펴보면 왜 에어울프 게임이 나왔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
구극 타이거로 유명한 토아플랜, 그 토아플랜의 전신인 오르카라는 회사가 도산했던 때
일부 스탭이 크랙스라는 회사를 만들기 전까지 소속돼 있던 곳이 이 구오 무역이었다 한다.
그래서 나름의 완성도를 가진 헬기 게임이 나온듯.
실제 해 보면 게임의 느낌이 좋다.
에이리어 88 스러운, 미션 보상금으로 무기를 사기도 하고
헬기가 아닌 사람을 조작하는 모드도 있고, 나름 흥미롭다.
원작이 있는, 이른바 캐릭터 게임들이 재밌는 경우가 쉽지 않은데
예상 외의 괜찮은 작품이었다.
의외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