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알파 전자에서 만든 작품.
마왕을 상대로, 매지션 로드의 후예인 마법사 엘터가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다.
게임 인생 동안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했고 다향한 존재들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받지 못하는 충격들을 받아왔는데
그런 충격들 가운데 맨 처음은 바로 이 매지션 로드이다.
이유는 바로 타이틀 화면의 거대한 달에 압도당했기 때문.
지금 보면야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당시 어린 나에게
실제하지만 하늘 저 멀리 떠 있기에 그 크기를 실감할 수 없던 달을,
비록 회화적 비율 트릭이나마 거대함을 체감케 했던 기억은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때의 기억 덕분에 지금도 저 타이틀 화면의 달을 보면 신비롭고 설레인다.
그러고 보면 거대함이란 경외감과 함께 공포감을 자극해
예나 지금이나 어지간하면 통하는, 왕도적(?)인 소재같다.
거대 괴수라던가 거대 히어로, 거대한 우주 관련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만들어지지 않던가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