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PS4 로 나온 파이널 파이트에 빠졌다.
어릴 적과는 다르게 게임 배경을 한 번 찬찬히 뜯어 봤는데,
- 시대는 현대
- 몬스터나 외계인은 등장하지 않음
- (게임적 과장은 제외하고) 물리 법칙에서 황당할 정도로 벗어난 움직임은 없음
- 벨트 스크롤 장르
써놓고 봐도 매우 흔한, 주변에서 저 정도 설정의 게임은 매우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당연히 도스용으로도 저런 스타일의 액션 게임이 많겠지? 하고 찾아봤더니 ... 그게 ...
거의 없었다 ㅋㅋ
타고 타고 올라간 끝에 이 배드 스트리트 브롤러 하나 겨우 찾았다.
현대물은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도리어 잘 없는 걸까? ... 암튼,
이 배드 스트리트라는 게임, 지금 다시 보니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다.
그래픽도 편견없이 말해, 요즘 이런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의 심플함과 세련됨이다.
동작도 다채롭고 자연스럽다.
뭐, 스테이지 구성이 단순한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87년에 나온 작품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의 완성도다.
잊고 지냈던 추억속의 게임을,
세월이 흘러 다시 봤을 때 꽤나 대단했음을 알게 되는 경험은 신비롭다.
참고로 이번에 검색하다 몇 십년 만에 주인공 이름도 처음 알게 됐는데
듀크 데이비스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