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그 옛날, 성지 간다라는 사랑과 평화로 충만했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각지에 보관됐던 사리함의 힘도 약화되기 시작했던 무렵,
최대의, 그리고 최악의『 악마왕 』이 눈을 떴습니다.
『 악마왕 』은 각지의 착암기들을 통해 사리함을 훔쳐내서는,
각각의 세상에 부처님의 법력에 의해 봉인돼 있던 사악한 자들을 해방시켜
차례로 자신의 부하로 삼아갔습니다.
바야흐로『 악마왕 』의 힘은 부처님이 다스리시던 여덟 세계 가운데 여섯 세계에 미치고
다시금 그 지배를 넓히려던 상태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아득한 선계에서 보신 아미타 여래님께서는 깊이 슬퍼하시고
부동 명왕과 허공장 보살님을 인간계로 보내셨습니다.
『 악마왕 』을 물리치고 성지 간다라에 사랑과 평화를 되찾을 힘이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진 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
인간계에서『 악마왕 』의 손에 의해 치명적인 중상을 입은 허공장 보살이
사경을 헤매던 중 얼핏 본 빛나는 인물.
그것이 당신입니다.
자, 바로 지금이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사랑과 평화를 건, 성스러운 싸움이라는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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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에닉스에서 만든 불교적 세계관이 무대인 액션 RPG
불교의 육도를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도)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게임이다.
당시 기준으로 그래픽이 수려해 눈이 즐겁고
플레이 역시 그저 레벨업만 착실히 하면 클리어에 무리가 없을 난이도.
플레이해 보면 발매 시기가 비슷해서 그런지, 팔콤의 이스와도 맥이 닿은 듯한 느낌이다 (액션성이 강조된)
전에 소개했던 XZR (엑자일) 처럼, 요즘에는 보기 드문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라 소개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