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월드가 90년에 창간한 이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PC엔진 게임들의 정보도 접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컴퓨터 잡지에 가물에 콩나듯 소개됐던 정도로 기억.
비록 직접 플레이는 못했지만, 잡지 사진만으로도
집에 있던 패미컴과의 차원이 다른 그래픽에 PC 엔진 게임들이라면 무조건 동경했었다.
그런 초창기, 유독 눈에 띄었던 이 바룬바.
지금 보면 코믹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나게 멋져 보였던,
캡슐을 베이스로한 360도 회전 포탑을 가진 세련된 기체 디자인.
그런 기체로 적들을 물리치는 모습은 소년의 마음을 빼앗기에 차고 넘쳤다 ㅋㅋ
당시 오락실 게임의 이식이 주류였던 PC 엔진쪽에 최초로 등장한 오리지널 타이틀.
얼마 뒤 MSX 로 이식까지 됐단다.
PC 엔진 게임들의 공통점(?)인 일러스트만으로도 심장이 뛰게 만드는 표지 커버도 일품.
문득, PC 엔진 게임을 유난히 칭찬하는 나를 볼 때면
PC 엔진을 한 번도 제대로 가져 본 적이 없기에
아직까지도 내 안에서 무언가 판타지를 이루고 있나 싶기도 하다 ㅋㅋㅋ
▲ 바룬바의 표지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