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는 곳에 길은 필요 없어.”
1985년 10월 21일 개봉을 시작으로 1989년, 1990년에 이르기까지 총 3편으로 제작되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장착한 자동차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웃음과 함께 스크린에 담아냈던 영화 ‘백 투더퓨쳐(back to the future) 입니다.
영화의 주제가 시간여행 이었고,그 중심엔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안이 있죠.실존하는 차량을
영화의 주제에 맞게 개조했던 드로리안의 모습은 30여년 전 차량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기에
다소 투박한 모습을 하고있지만 그 자체의 러프한 멋이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LDD로 디자인 해두고4200여개, 416종류의 브릭을 다른 창작을 진행하는 와중에
야금야금 구매해서 이제서야 완성해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래 준비해 제작한 만큼 저 개인적으로는 큰 만족감을 안겨준 창작물 드로리안을 사진과 함께 리뷰하겠습니다.
차량을 여러 방향에서 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LDD로 보신 것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라 보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차량의 제일 작은 디테일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잡고 만들다 보니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과 비례하는 브릭이 사용되면서 사이즈 자체도 많이 커졌습니다.
차량의 원 모델인 DMC-12의 여러 부분을 뜯고 복잡한 기계장치를 부착한 모습을 비슷하게 표현해 보고자 많은
사진과 이미지들을 보면서 제가 레고로 표현할 수 있는 디테일을 최대한 붙여보았는데 보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차량 앞부분 입니다. DMC 마크를 중심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 범퍼를 표현해 주었습니다.
3편에 등장한 드로리안은 보닛 윗쪽에 조잡한 기계장치들을 부착합니다.그 모습을 위와 같이 표현해 보았습니다.
차량 옆면 디테일 입니다.원래는 펜더 라인을 따라 전선이 이어지지만 마땅한 레고 파츠가 없어 일부분에만
줄이 달린 파츠를 붙여주었습니다.곡면 처리가 난해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묘하게 차를 볼 때 사이드 미러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브릭으로의 창작에도 그것이 이어졌는지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며 사이드 미러를 디자인 했습니다.볼조인트 파츠를 이용해 어느정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건 덤이겠지요.^^
차량 디자인 시에 가장 애를 먹었던 걸윙도어 입니다.외부의 곡선 처리, 실제로 열리도록 디자인 하면서 차량 앞,뒤 펜더와 물리는 부분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내부 디테일까지 신경쓰느라 정말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차량 뒷쪽 입니다.루프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파츠들이 옆면을 감싸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쪽 곡면 처리는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걸윙도어를 붙잡고 개폐시 모든 하중을 지탱하는 루프 부분입니다.걸윙도어가 내 외부 모두 디자인을 품고있기에 상당한 무게를 버텨줘야 해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핸들 파츠가 아닌,일정 각도마다 힘을 받게 해주는 파츠를 4쌍씩 사용해 잡아주게 되었습니다.
차량 뒷부분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여러 사진을 보며 복잡한 기계들을 배치하고 삭제하고를 반복하며 나름의 디테일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1, 2, 3편마다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모든 자료를 둘러보며 제가 맘에드는 포인트를 묶어가며 표현을 해보았는데 어떠신지요?^^
타임머신의 동력이 되는 미스터 퓨전은 이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사실 믹서기와 같은, 투명하게 안쪽이 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제 능력으로는 이정도 표현이 한계네요.^^;
차량 뒷편은 대부분 대칭이지만 위 사진과 같이 비대칭 요소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번호판 표현도 빼놓을 수 없죠.^^ 고해상도 이미지가 있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디자인하면서 꼭 구현하고 싶었던 부분중 하나가 도어와 보닛의 개폐였습니다.
걸윙도어라서 일반적인 차량의 개폐방식과 다른점이 많았기에 디자인 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개폐할 수 있어서 뭔가 뿌듯합니다.^^
도어를 잡아주고 차체 천정 역할을 같이하는 면의 아랫부분은 최대한 스터드 아랫면이 보이지 않도록 역방향 타일을 덮어주었습니다.^^
앞에서 바라보면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볼조인트 파츠로 잡다보니 도어를 들어올리다 보면 사진같이 좌우 대칭이 좀 안맞게 고정될 때가 있네요.^^;
보닛은 원 디자인대로 앞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곳은 엔진룸이 아닌 트렁크로 쓰이는 공간으로 나름대로는 내부까지 공간을 분배하고 마감해 주었습니다.^^
주유구 표현도 보이시려나 모르겠네요.^^
이제 차량 인테리어를 보실 차례입니다. 차랑 뒷부분에 버금가는 복잡한 기계장치들이 얽혀있는 구조라서 공간활용을 잘 해야했습니다.
각종 계기판 타일들을 구매해 붙여주었고 가장 중요한 타임머신 부분은 데칼로 프린팅을 해서 붙여주었습니다.
헨들은 나름대로 각도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간 탈것을 창작하면 나름대로 신경썼던 부분이 좌석이었는데요, 이번 드로리안 역시 최대한 매끈한 표현을 위해
타일들을 사용하면서 곡면도 살려주고 싶어 위와 같은 디자인으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콘솔박스 부분에도 코일이 감긴 장치와 각종 버튼들이 있고 원작에는 잡지가 놓여 있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신문 타일을 구매해 배치해 주었습니다.
시트를 제거하고 운전석 뒷부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좌석 중간 부분에 flux capacitor는 3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축 파츠를 사용해 표현해 보았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이시라면 극중 차량 바퀴가 접히며 공중부양 하는 장면을 기억하실텐데요.
영화속에서는 바퀴가 차량 밖으로 좀 나오면서 접히지만 도저히 그것까지 구현하며 무거운 차체를 지탱하는 디자인은
제 능력으로는 부족하여 바퀴가 접히는 정도만 표현해 주었습니다.
스탠드에 띄워놓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시간여행에서 돌아올 때 불길이 남는 표현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걸 표현하지니 스탠드에 많은 지출이 되겠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내려놓고 차체에 맞춘 사이즈로 스탠드를 간략화 시키고 명판을 붙여주었습니다.
사실 1년여 전 디자인을 해놓고 나서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당시 스탠드 디자인 대로면 4200개가 넘는 420여종의 브릭을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큰 벽이었기 때문이죠.
9000개 이상의 브릭을 사용했던 야마토의 경우 브릭 종류는 200여종이 좀 넘는 수준이었고 컬러도 크게 2종으로 나뉘었던 터라 사실 브릭 구매, 조립시 분류도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조립도 빨리 할 수 있었죠.
이 드로리안의 경우 최종 구매했던 브릭을 받아서 분류를 하다 보니 집 거실이 온통 브릭으로 가득 차고도 미처 분류하지 못하는 브릭이 있을 정도로 최종 디자인 기준 416종의 브릭을 분류하는 것 자체가 큰 산이었습니다.
조립 과정 역시 쉽지 않았던 것이 반복적인 요소는 차체 프레임 정도였고 작은 브릭들이 오밀조밀 뭉쳐져 가는 구조이다 보니 제가 디자인 해놓고도 어디부터 조립을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짬짬히 진행할 수 있는 디자인도 아니었던 터라 한번 시작하면 파트 하나를 끝내고 자는 통에 생활 리듬도 다 깨졌었습니다.^^;
그만큼 힘든 부분이 있어서였는지 다 조립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놓고보니 뿌듯함도 컸습니다.
LDD 파일로만 남아 있을 것 같다 싶었던 것이 실제로 눈앞에 있으니 기분 좋더군요.^^
사이즈는 좀 무식하게 커지긴 했지만 제 나름대로는 작은 디테일을 기준점으로 잡았었고 그만큼 조금이나마 곡면을 살릴 수 있었던 디자인이 아니었나 자평해 보았습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께서 어떤 평을 내려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차량이라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내가 조종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편한 물건이고 멋진 디자인을 품고 쌩쌩 달리는 모습을 눈앞에서든, 영상에서든 보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성인의 마지막 장난감이 차량이라는 말도 있던데 동감하시는지요?^^
좀 더 이런저런 셋팅을 하고 사진을 아마 앞으로 좀 더 찍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근 최근 몇 개의 창작물이 전부 탈것들이라 나름의 컬렉션이 만들어 지는 느낌이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가 만든 탈것들을 한줄에 늘어놓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이녀석은 특히나 더 많은 분들에게 보이고 평가받고 싶네요.^^
날씨가 좀 풀리긴 한 것 같지만 아직 많이 춥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여름엔 그렇게 겨울이 기다려지더니 추우니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얼마 안남은 겨울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시고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대사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네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어.자신의 미래는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거야.
그러니 둘 다 더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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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레고는 소장하려고 했는데, 그냥 만들어서 애기랑 갖고 놀아야겠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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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나가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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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매했는데 이 글보고 나니까 쩌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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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가볼까 서부의 개척시대로 | 17.02.15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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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태어나지 않았던 그시절로! | 17.02.15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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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견해라보단 '내가 이만큼 안다'라는 느낌의 댓글 | 17.02.17 0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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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팝
저도 구매했는데 이 글보고 나니까 쩌리행... | 17.02.16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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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이안 사려고 매물 검색중이었는데, 위에 게시물을 보고나니, 뽐이 확 사그라들어 버리는군요. | 17.02.16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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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 레고 접으면서 얼마전에 팔았는데... 약간의 프리미엄도 붙어있죠. 멋진 모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분꺼 보고 나니 장난감이네요 -_-;;;; | 17.02.16 1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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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테러리스트들이 곧 방문하신답니다. | 17.02.16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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