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이걸 꺼낼 용기가 도저히 없었다.
라는건 아니고
그저 공간 부족으로 박스에 고이 모셔두던 피규어들입니다.
독립하게 되면서 방에 여유가 좀 생기자마자 냉큼 이케아에 가서 장식장을 업어왔습니다.
특정 피규어가 많이 보이는게 기분탓이냐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기분탓 아닙니다. 마미가 8할입니다.
숫자에 약한 사람이라 대충 찍은것 뿐이니
진지 잡숫고 %계산해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본국 덕후들은 모두 천사들이라능!
그분들은 사기를 칠리가 없다능!
같은 되도않는 생각을 하던 시기가 제게도 있었습니다.
일옥에서 먹튀를 당하질 않나 깨진물건이 오질 않나
모두 죽자며 마미가 들고 있는 물건이 고리가 깨진채로 배송되어
제게 멘붕을 안겨준 애물단지 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어디 달아놓을수도 없고.
개조 피규어같은걸 왜 샀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붙으라는 몸통에는 안붙고 밥통이나 고기반찬에 달라붙은 피규어는
그닥 비싸진 않았으니 그렇다 쳐도
알몸 에이프런 피규어 낙찰받을땐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밖에는...
내가 입찰한 마미 상회입찰하지마라!!! 하면서
근 40만원을 퍼붓고는 애정과 현실 사이에서 그저 눈물만;
마미선배의 ㅅㄱㄷ는 배터리 교체하다 깨질까봐 한두번 켜보고는 방치.
뒤쪽 중간의 SQ 피규어는 받침대를 따로 샀는데
이름 새겨진 방향이 영 삐딱한게 제작자의 의도를 알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비치퀸즈는 그닥 끌리지 않아 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날 정신차리고보니 쨘~ 하고 방에 있었습니다?
특히 오른쪽은 수영복 색깔이 영 어색한게
디자인 한 사람이 마미 안티가 아닐까 고민하게 만드는지라
몇번이나 구매를 취소할뻔 했죠.
뒤쪽 셋 중 어느쪽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크킄 직구가 더 싸다능 너님들은 호구짓이나 하라능 하고 질렀더니
애니플러스에서 팔던 물건이 더 싸서 셀프 호구인증을 하게 만들었던게
하나 있습니다. 어느거였더라...
반창고쨔응과 세트로 입양한 마믜.
한번 먹튀 당했지만 뭐어쩔ㅋ 하며 다시 구입;
유행이 한참 지났으니 시유나 세미처럼 고인전대에 들어가도
괜찮지 않나 싶은 민폐녀입니다?
그리고 후방에 진짜 고인.
춘화금지 먹었다고 한방에 갈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사탄의 인형은 긔엽지만 증식은 하지 않았습니다.
로마나라에서 얼굴만 따로 모아 파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뭔가 이상한게 하나 같이 있죠?
재판됐다는 소식 듣고 구입한 우디입니다.
신사라면 집에 우디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같은 사진 또 올린건 아닙니다.
아까 먹튀당하고 새로 살때 아예 세트로 구입한거죠.
친형의 덕질에 한없이 관대할것 같았던 동생도
색깔장난에 놀아나고 있는 꼴을 보곤 한숨을 푹 쉬었지만
...뭐 어떻습니까. 저보다 더 한 사람도 많을텐데.
게임 섭종기념으로 뿌리던 유리 마우스 패드입니다.
포스터? 태피스트리? 랑 같이 별개로 추첨배포하던 물건인데
당시에 사람들이 관심이 별로 없었는지
지인의 도움으로 둘 다 득템했습니다.
장식장엔 들어갈 자리가 없어 데스크 매트로 쓰고 있는 마우스패드입니다.
사이즈가 영 마우스 패드는 아닌데 판매자 설명이 마우스패드라 그냥 그러려니;
일옥에서 낙찰 -> 중국에서 제작 -> 일본으로 배송 -> 배대지 거쳐 한국 배송
이라는 해괴한 루트를 거친 돈낭비의 결실...
사진 찍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얼마 없네요.
박스에서 꺼내기전엔 아 진짜 나도 노답이다 싶었는데
뉴비 인증수준이라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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