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플렉스의 신작(?)인 메탈컨택트입니다.
반다이의 초합금괴라고 해서 순수하게 합금으로만 이루어진 작은 크기의 조형과 동일한 개념의 상품입니다.
기존 반다이 초합금괴를 소장하거나 접해보진 않아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제품군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피규어화가 쉽지 않은 태권브이에 출현하는 악당로봇들을 모형화한 것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어 구했습니다.
제가 얼핏 듣기론 이 제품의 원형사가 불꽃님이었단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은근히 디테일하고 보기 좋습니다...
사실 이 조형은 기존에 이미 다른 일반 도색피규어로 상품화된 케이스가 있었고,
그 때는 철인007도 함께 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철인 007은 제외한 9종의 로봇만 상품화가 결정된 것입니다.
사실 철인007는 태권브이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아 조금 애매한 개념이긴 합니다. 포함된 청동거인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죠.^^
이 제품의 인상을 말씀드리면... 적어도 일곱번 놀라게 되는데요...
처음 택배박스를 받아보면 생각보다의 묵직함에 놀라게 되고(실제 무게를 재보면 더 놀라게 되죠^^),
박스를 열고 제품을 보면 광빨에 놀라게 되고(부족한 사진기술과 열악한 조명환경으로 다 표현못해 아쉽네요),
이러저리 살펴보면 멋진 조형과 프로포션에 놀라게 되고,
꺼내서 만져보면 금속이 주는 차가운 질감과 매끈한 처리에 놀라게 되고,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크기에 불구하고 예상외의 디테일에 놀라게 되고,
세워두면 의외로 안정적으로 서 있어 놀라게 되고,
다 꺼내서 한꺼번에 전시해 두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에 놀라게 되는 신기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제품의 박스는 이렇습니다. 이대로도 전시가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박스를 고려해서 아예 액자처럼 해서 벽에 걸어둘 수 있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태권브이입니다.
조명이 안좋아 색이 다소 어둡게 나왔는데, 실물은 빛나는 은색입니다...
제가 사진기술도 없고 제 방이 어두워 어쩔 수가 없네요...
작은데도 은근히 조형이 디테일합니다.
그리고 접합선 등이 있을 법한데, 그런 것없이 매끈하게 잘 조형되어 나온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주먹의 표현에서 조형사의 장인정신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정면에서 봐도 멋진 조형입니다.^^
헤드 접사입니다. 헤드를 보니 확실히 불꽃님 버전 태권브이 느낌이 나긴 합니다.^^
다음은 청동거인입니다.
역시 빛나는 은색인데... 조명 때문에 흑색으로 표현이...
청동거인은 시선처리가 약간 위를 향해있기도 하고 약간 대두로 표현되어 그런지...
포함된 제품 중에선 조금 어색한 느낌이어서 혹시 원형사가 다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청동거인의 헤드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편이어 작은 조형으로 표현하기엔 커질 수 밖에 없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디테일하고 매끈한 조형입니다.
이제부터 악당 시리즈입니다.
악당시리즈 자체가 거의 피규어화된 사례가 없어 흥미있었는데요... 먼저 히로인인 메리로봇입니다.
상당히 멋진 조형에 감탄하게 되네요^^
그냥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크게 찍어서 보니 얼마나 멋진 조형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도 독특한 자세인데 이 자세가 메리로봇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검도로봇입니다. 검도마스크도 생각보다 디테일합니다.
팔을 위로 향하고 있었다면 과일 먹는 용도로 사용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태권브이의 라이벌이었던 태권엑스입니다. 역시 도복의 묘사가 디테일합니다.
태권엑스는 오프로스튜디오에서 멋진 레진제품으로 제품화하기도 했어는데, 이렇게 작은 크기로 보게 되니 반갑네요.
다음은 레슬링로봇입니다.
이때만 해도 로봇들에게 고유이름이 마땅하지 않아 좀 더 멋진 이름이 있었다면 좀 더 제품화되지 않았을까 싶어... 역시 로봇도 이름이 중요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생긴 것이 덩치여서 그런지 실제로 9종의 로봇 중 가장 묵직한 편입니다.
다음은 붉은 로봇입니다. 당시 반공 중심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금 보니... 은색로봇이었네요^^ 유일하게 편손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파괴로봇입니다. 극중에서 메리로봇과 함께 태권브이와 싸우기도 하는데, 메리로봇을 지켜주기도 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납치로봇입니다. 극중에서 유명한 운동선수 등을 주로 납치하는데 사용된 로봇입니다.
애니 상에서 지붕에서 손이 내려오면서 운동선수를 납치한 후 얼굴을 통째로 몸통에 넣던 기억에서 나름 무서웠던 기억이 있네요.^^
9종 로봇 단체샷입니다. 실물은 빛나는 은색인데...
그럼 무게를 재볼까요^^
먼저 가장 가벼운 메리로봇입니다.
43그램이어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 만져보면 어... 꽤 무겁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태권브이는 86그램이네요.
가장 무거운 레슬링로봇은 무려 170그램입니다!!! 슈로초 마징가보다도 더 무겁네요...
나머지 로봇들은 태권브이와 레슬링로봇 사이의 무게감이라 보시면 됩니다.
청동거인만 추가로 재보면 114그램입니다.
슈로초 닭징가가 스크랜더까지 해도 139그램이니 레슬링로봇이 얼마나 무거운지 느껴지시죠^^
그나마 소체만 하면 127그램입니다.
태권엑스가 123그램으로 거의 비슷한 무게네요^^
크기 비교를 하면 이렇습니다.^^
그럼 단체로 재보면 얼마나 무거울까요... 무려 1010그램입니다. 왠만한 중대형 초혼보다 무거운 정도입니다.
묵직함의 대명사인 갓마즈 등이 1100그램 정도 나가니 거의 차이가 없는 정도이죠.
인피니티 볼트론이 비슷한 무게감이네요.
역시 단체샷!
이상 하비플렉스 메탈컨택트(METAL CONTACT) - 태권브이와 악당로봇들이었습니다. 물론 청동거인은 악당로봇은 아니죠^^
전시 사진입니다. 그나마 여기선 빛나는 은색이 어느정도 표현되어 원색에 가깝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