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만들었던 액피들 중에 노로티, 토프의 사진이 죄다 엑박으로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하드와 블로그를 싹싹 뒤져서 사진들을 전부 교체해줬습니다. 그 이전 혹은 이후에 올린
게시물들은 멀쩡한데 왜 그 둘만 문제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성껏 작성했던
게시물이 망가져있으면 마음이 아프지요. ㅠ_ㅠ
..........그렇게 복구를 위해 사진들을 찾는 과정에서 지난 추억이 생각나서 가동피규어에 관한
개인적인 연구흔적을 짤막하게 되짚어볼까 합니다.
액피 가동률 갑의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답이 떠오를 것입니다. 동전줍기,
라이더킥, 달롱넷식 팔다리 관절테스트, 팔짱끼기, 엎드려 저격자세 등등....... 그 중에서도 난이도가
제법 높은 포즈를 꼽는다면 [앗가이식 왕따포즈]를 지목하실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벅지를 배에 바짝 갖다대고 쪼그려앉는 자세가 잘 되는 액션피규어가 있다면 그건 분명 어지간한
자세는 거의 다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오직 그 포즈만을 위해 특수한
관절이 쓰인 무장신희는 제외.)
그래서 움츠러들어 쪼그려앉기가 되는 피규어를 만들고 싶어서 시도해본 것이
이거였습니다...........만, 처음 가동소체만 만들어서 테스트할 때와는 달리 옷을 살짝 입힌
것 만으로도 가동률이 확 떨어져버리는 참사가 벌어지는 바람에 결국 이 정도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_ㅠ
팔꿈치는 무릎에 닿질 않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똑바로 앉아있을 수가 없으니 이렇게 띄워놓고
사진찍는 수 밖에요. 그래서 다음작에선 좀 더 신경썼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더 성공에 다가갔던 토프.
전에 만든 노로티에 비해 아주 야아아아아~악간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엉성한
면이 있습니다. 그 대신 엉덩이쪽 옷자락이 받쳐주는 힘을 이용해서 일단 바닥에 앉혀놓을
수는 있도록 꼼수를 써놨습니다. 옷자락을 랜딩기어처럼 쓰는 거죠. ㅎㅎㅎ ^_^;;
더 나아가서 이쯤 되어서는 아예 대놓고 랜딩기어 비스무리한 그 무언가를 채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해결(허벅지 배에 딱 붙이고 팔로 무릎을 끌어안을 것.)이 되질 않아서 다음에
왁푸의 에방젤린을 만들땐 몸통을 통째로 연질로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코토부키야가 해냈습니다!!!!!!!!!!!!!!!!!!!!!!
역시 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 코토부키야!
............................이로써 할 일이 하나 줄었네요. 하하......하하하하........................
................하아......
역시 아사이 마사키씨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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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분께서 저런 식으로 다리를 쫙 올려서 웅크리려면 고관절 자체보다는 '허리'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신 적이 있었죠. 허리가 굳어있다면 가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닉네임은 그냥 죄수번호 컨셉입니다. ㅎ | 17.02.24 22: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