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간만에 홍대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feat. 민트초코)

[생선도마]

기온은 뚝 떨어진데다 눈도 덜녹은 날이었지만

요새 계속 연구실 <-> 집만 왔다리갔다리 하니 일상이 삭막해서

주말맞이 홍대 나들이를 좀 갔다 왔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갔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바뀐 곳은 많이 바뀌었네요.

들른 순서대로 적어보면

1. 복국수

안팔리는 것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것중에서는 도검 스케일즈가 눈에 띄네요.

야스사다 실물을 보고 싶었는데 야스사다는 아직 없었습니다.

복국수가 입고가 빠르지는 않았지요...

2. 1인 노래방

가격은 예전과 동일했지만 예전에는 천원 더 받고 주던 드링크가 이젠 그냥 포함입니다.

무인 기기로 바뀌었다더니 점원이 바로 옆에서 다 해주네요.

대기시간도 팍 줄어서 널널하고, 심지어 이젠 시간 서비스도 좀 넣어줍니다.

3. 하비공장

노래방 서비스를 다 끝내고 갔더니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는 착각이었습니다.

예전 위치로 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취미공장은 이사했지요;;;

목표였던 HG 비다르는 온라인에서 품절인 것을 보아 오프라인에도 남아있지는 않았겠지만

매장 구경은 하고 싶었는데... 이놈의 깜빡병은 집에 와서야 나았습니다.

4. 구석구석의 뽑기방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인형뽑기에서 뭐 하나 뽑아보기' 입니다.

오늘도 장렬하게 실패했습니다.

요령이 없는건지, 찔끔찔끔 쓰는 게 문제인건지...

잘 뽑는 사람들은 정말 바리바리 싸가던데 말이지요.

왠지 커플들이 특히 잘뽑아갑니다.

양손에 큼직한 인형봉지 하나씩 들고가던 커플분...

5. 라멘집

예전에도 자주 가던 ㅎㅋㅌㅂㅋ에서 한그릇 하고 귀환했습니다.

예전에도 줄이 좀 있던 가게였는데 뭔 TV 프로에 나왔다더니 웨이팅이 더 길어진 것 같네요.

추운 날씨. 기다리는 커플들. 그 가운데 장렬한 혼밥.

6. 귀환. 민트초코.

오늘 나들이 목적이었던 민트초코 케이크로 마무리입니다.

루리웹 오른쪽에 떴을 때부터 눈독들이다 이제야 영접하네요.

입에 넣자마자 신세계가 열린 첫빠따입니다.

초코도 찐하고, 민트도 찐합니다.

케이크 주제에 밀도가 거의 베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급이네요.

정말 뱃속이 화~한 느낌이 들 정도의 민트!!! 딱 원하던 맛이었습니다.

생긴 건 가장 진하게 생긴 주제에 맛은 치즈가 훨씬 강한 두번째.

'민트 향 치즈케이크'라는 느낌입니다.

치즈가 꾸덕해서 나쁘진 않았지만, 치즈케이크를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비주얼은 가장 좋은 세번째.

허나 맛은 가장 약해서 '민트 향 크림케이크' 수준입니다.

처음 꺼낸 게 가장 맛있다보니 마지막에는 좀 아쉬워졌네요.

어찌됐든 민트초코의 가호로 행복해진 개구리로 마무리입니다.

Praise the mint!!

[피지오갤]

헉~ㅜㅜ 케이크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건 한번 먹어보고싶네요ㅎㅎ

[생선도마]

민트를 정~말 좋아하시는게 아니라면 첫번째는 좀 주의하셔야 할겁니다.
가장 맛있었지만 정말 배가 서늘할 정도의 민트네요. ㄷㄷ

[으아어어어]

색 조합이 넘 예뻐요 케이크 ㅠ

[생선도마]

민트색만 해도 예쁜데 초코까지 더하니 정말 비쥬얼은 탑이더라고요. =_=b

[Sphienoa]

맛나겠다. 민트의 맛남을 모르는 사람들이 불쌍해..ㅠㅠ

[생선도마]

초코의 좀 끈적한 뒷맛을 화하게 잡아주는 민트조합은 정말 최고입니다!!

[메탈우파]

나들이 글이 재밌네요. 저도 민트파인데 첫 케이크는 평가도 후하고 먹음직스럽군요.
베스킨라빈스를 자주 가지는 않지만, 방문하면 언제나 민트초코!

[생선도마]

어릴 적에는 안좋아했는데 이젠 민트초코가 없으면 섭합니다. 민트!!

[아키야마 미오]

개구리류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생선도마]

어제따라 저 화난 개구리가 생각나더랍니다개굴!

[하나요]

민트초코케이크 맛나보입니다 ㅠㅠ 탐나는군요

[생선도마]

여태껏 먹은 민트케이크 중 단연 탑이었습니다!! ㅎㅎ

[루리웹-9R&HYLINVV00]

저는 올려주신 3종의 케잌중 맨 첫번째것만 빼고 나머지 2종을 맛봤는데 뽑기운이 나빴나봅니다. 둘 다 제 기준에선 민트맛이 약했거든요. 또 찾아가야 하는건가......ㅠㅠ

[생선도마]

첫번째가 정말 압권입니다!!
비쥬얼은 두세번째한테 밀리지만 민트농도가 정말 장난아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첫번째 >>> 두번째 > 세번째 였습니다.

[기술이]

개구리가 한없이 우울해하다가 마지막엔 밝은표정이 되었군요,게시물 읽는 저도 흐뭇합니다 +_+

[생선도마]

민트의 힘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