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에 별매로 산 습식데칼을 붙인 후
무광마감제로 마무리했습니다.
(왠 가루가;;)
시각적인 만족감이 무척 높은 킷입니다.
의외로 색 재현을 100% 이뤄 준 건 아니지만, 탐미적인 디자인과 색조합을 보고 있으면
3500엔이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 보면, 레고나 일부 취미제품 마냥 한정판매 하지 않고 재깍재깍 재판해주는
반다이가 고맙기까지 합니다.
첫 출시가10년전에 나왔으니까요.
(비록 요새는 한정질로 욕을 많이 먹지만..)
다만 디자인이나 색감, 색조합과는 별개로 킷 자체에서 느껴지는 기술력은 확실히 10년전 제품스럽습니다.
세로로 반쪽 내서 사출한 헤드부분이나 무장류, 접합선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일부 파트가 그렇지요.
게다가 재판을 하도 많이 반복해서 그런지, 부품 간 단차도 일부 보이긴 합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접착제가 있었으므로..
적당히 떡칠해서 붙였습니다.
먹선은 지난번 MG 오리진 건담 만들때 했던 것처럼 흘려넣는 타입의 갈색펜을 썼습니다.
먹선을 넣는다는 행위가 그림자 지는 부분을 재현해 주는 것이므로 현실감은 다소 떨어지겠으나..
뭐 어차피 실존하는 물체를 정밀하게 재현하는 것도 아니고, 시각적 만족감만 충족시켜 준다면 그만아니겠습니까..
그런 이유로 갈색펜을 썼는데, 아이보리끼가 도는 킷 특성상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입니다.
쉴드 데칼 중 O 부분에 삐꾸가 났네요;;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씰과 데칼은 붙이는 난이도가 상당해서 사제 습식데칼을 사서 붙였는데
데칼 품질이 워낙 좋아서 물에 넣자마자 불려 나와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여튼 저처럼 포징 취하며 갖고놀지 않고 멀뚱히 스탠딩 자세만 취하게 하는 타입이라면
습식데칼이 영 좋긴 합니다.
물론 마감제는 뿌려주었지만..
10년 전.. 갓 성인이 되었을때 건식데칼을 도저히 못붙이겠어서 죄다 날려먹고 현란한 데칼을 붙이지 못했던 아픔(?)이 기억납니다.
즉 그때 샀던 킷을 10년 뒤 또 사서 만든건데.. 그나마 요령껏 잘 붙인 것 같아서 기분좋습니다. ㅎㅎ
발목보호대 부분은 슬라이드 파츠가 아닌, 세로로 반절씩 쪼개진 구조라서 본드칠은 필수입니다.
부품이 벌어지면서 데칼 찢어질수도 있잖아요?
저도 사진찍을만한 환경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별로 그러질 못해 아쉽군요. ㅠㅠ 무척 탐미적인 기체라
10년이나 된 킷임에도 잊지 못하고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장식장 한켠에 고이 넣어 둬야겠죠..
초기 ver.ka 킷들은 (특히 크로스본과 퍼스트) 색분할에 있어서 태만했던 경우가 좀 있었는데
이 킷은 그래도 설정색을 잘 구현해 준 편이고 킷 자체의 프로포션도 부족함없이 만족스러운
참 만족도 높은 킷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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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라도 영상화 되었으면 합니다 | 17.09.23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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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배송 열흘씩 걸려서 기다렸던게 생각나네요.. | 17.09.23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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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리뉴얼 할 꺼리가 없는 평작이라서 가능성은 없지 싶습니다 ㅠ | 17.09.23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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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포징취하기는 힘든 킷이라 생각합니다.. 악력 문제도 있고 | 17.09.23 10: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