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4월달 가장 기다리던 프라인지라 간만에 글 좀 써보게 되네요.
출시 이전 온갖 말들이 쏟아진 물건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발 컨셉 모토에 딱 맞춰 나온 킷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말이 AE이 사실상 리바이브인 킷이기도 합니다. 해외 리뷰가 올라왔을때 눈이 너무 크다거나 하는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리바이브 계열 카메라 아이 방식이 양각이 된 클리어 부품 위에 스티커를 붙이는것이다 보니 붙게 되는 면적의 정도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긴 합니다. 아주 날카롭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벙한 정도는 아닌 느낌.
헤드 발칸 아래쪽 색 분할 안된 부분이 존재하는데 부품 단계에서 부분도색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아서 이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킷의 핵심이 가동성을 말하자면 아주 좋습니다.
애초에 다리야 제타의 가변 방식을 생각하면 나쁘기가 힘드니 이 부분은 그런다 치고, 팔이 완전 접힘 된다는게 아주 좋네요.
요새는 당연한 느낌도 듭니다만.....
또한 무게 중심 잡기가 아주 쉽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킷들 가동성 사진 찍을때는 눕혀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타는 발목과 허벅지 가동 덕인지 한발로도 중심을 잘 잡고 서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쭉 뻗고도 잘 서있습니다.
어깨 가동은 위로 쭉 올라오긴 합니다만, 어깨 관절들이 폴리캡이 아니라 아틀라스 건담의
폴리캡리스 관절 느낌과 아주 비슷해서 상당히 뻑뻑합니다. 움직이실 때 이부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허리는 애초에 윙 바인더 때문에 그리 많이 움직이기는 힘들지만 나름 움직여 주기는 합니다.
앞으로는 그럭저럭 숙여지는 편입니다. 퍼건 리바이브와 비슷한 구조인데
퍼건 리바이브의 콕핏 덮개 부분이 허리 부품와 거의 완전 밀착이라 가동폭이 좁은 반면
제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느끼기 힘들지만 조작하시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리 찢기는 어지간한 킷은 다하니 뭐....
발목은 디자인 문제상 저상태에서 접지는 불가능합니다만 통상적인 접지라면
아무 문제 없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기체의 가동성을 언급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목인데....
이렇게 전반적으로 여태 나온 제타 관련 프라 중에선 최상급인 가동성을 가집니다만
목만은 희한하게 가동폭이 매우 좁습니다. 목깃자체가 좁은데다 헤드 아랫부분과 맞닿는 면적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잘 움직여봐야 이정도입니다.
저는 그래서 목 뒷쪽을 조금씩 깎으면서 가동폭 합의점을 찾고는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왼쪽만 너무 깎아버렸네요;
깎아주고 나니 그나마 좀 들기는 수월합니다.
어차피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이니 원하시는 분은 목깃을 조금 깎거나 머리 뒷쪽을 다듬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옆으로도 약간 더 돌아가지만 더 자유롭게 하려면 앞쪽도 깎아야 되서 일단 멈췄습니다.
목깃 깎는게 제일 낫긴 합니다....
가장 말이 많던 윙 바인더는 빨간 테두리 스티커....네 맞습니다. 다만 앞뒷면은 꽤 깔끔하게 붙습니다.
대신 옆면이 좀 깔끔하게 붙이기 힘듭니다.....도색 가능한 분은 하시는게 좋긴 합니다.
저도 하려다가 신너냄새 못 참겠어서 그냥 붙인거라.....
무장은 제타의 무장이 전부 갖추어져 있습니다.
빔라이플과 실드. 그레네이드 런처의 추가 탄창 2개, 빔사벨 2개, 그리고 하이퍼 메가 런처입니다.
빔라이플은 연장/수축 기믹이 있고, 가변 기믹 때문이긴 하지만 손잡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여타 빔라이플에 비해서
자세 잡기가 원활합니다.
빔사벨은 점수를 좀 까고 싶은게 제 기억으론 분명히 빔사벨 손잡이를 사이드 스커트에
수납하고, 그럴만한 공간이 충분히 있슴에도. 간단한 집게형 고정대도 안해준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손잡이 둘레 대비 손구멍이 좀 커서 쥐기가 좀 그럴 정도로 헐렁합니다;
사실상 롱 빔 사벨 강요하는 느낌이?
그리고 하이퍼 메가 런처입니다.
RG나 PG 등에서는 생략되는 무기라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제타의 상징 같은 무장이라 생각하는데.....
손잡이는 통상 상태와 양손잡이 모두 존재하고, 덮개도 자유롭게 열립니다.
수축 시에는 가볍게 고정되는 지점이 존재해서 이것도 마음에 드네요.
한손으로도 무리없이 들지만, 아무리 HG라 해도 기본 무게와 크기가 있다보니 그닥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어지간하면 한손으로 드실때는 옆구리 이용해서 반고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양손 들기는 런처의 뒷부분이 상당히 두껍고 긴 편이라 꽤 힘듭니다.
그레네이드 런처는 추가탄창은 물론이고 개폐 기믹도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웨이브라이더 변형은 파츠 탈착식으로 이루어지며, 해당 부품이 중심 소체가 됩니다.
RG같이 완전 가변 되면 좋기야 하겠지만, 가변 할때마다 부서질거 같다는 두려움보다는
그냥 탈착식이 좋네요. 저는;
하이퍼 메가런처까지 있어서 진짜 완성되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뒤쪽에 웨이브라이더 스탠드용 고정 파츠를 꽂는 구멍이 존재합니다.
이런 식으로....
다만 매뉴얼을 보시면 이 부분을 액션 베이스2에만 꽂을 수 있는 것 처럼 되어 있는데요.
조금 억지부려서 미니 베이스에도 고정이 가능합니다만. 미니 베이스 자체가 진짜 싼맛에 쓰는거라
중심축 변경도 불가능하고 축 처지는지라 저같이 꼼수 부릴 생각 말고 그냥 액베 쓰세요 ㅠㅠㅠ
이런저런 말은 많았지만 결국 개발 계획 모토에 충실하게 잘나온,
리바이브 시리즈 다운 고품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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