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GS25에서 애니멀킴을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국대 앞 3개의 편의점을 들렀는데 그 중 후푼 앞에 있길래 집어왔습니다.
직원이 담아주는거 보면서 비실비실 웃었는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방학에도 학교, 학원, 알바 생활이다보니 프라모델을 자주 만질 시간이 없었던 저에게 정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제품당 최대 3색의 런너를 사용하는게 매력적입니다. 어렸을 적에 샀던 델타트레인이나 레스톨은 2색이 최대였는데 말이죠.
아쉬운건 껌이 너무 작습니다. 일판은 클로버 모양에 훨씬 크던데 정발판은 자이리톨 보다 맛없는 껌을 하나 넣어주네요,
애니멀 킹으로의 합체 설명서는 1번 박스에만 들어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만져보는 식완인데 박스 안쪽에 설명서가 인쇄되어져 있습니다.
박스 찢어버리기 아까워서 안쪽으로 힐끔힐끔 보면서 했는데 인터넷에 PDF로 설명서가 공개되어져 있다고 합니다..
설명서를 힐끔힐끔 보면서 만들었는데 아마 박스를 뜯어서 보면서 만들었다면 1시간 내에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티커도 있긴 하지만 큐브 이글의 색분할은 장난아니게 잘된 것 같습니다. 머리가 나오는 구멍 안쪽까지 흰색 부품으로 채워주네요.
헌데 동물 상태일 때 왜 손을 편 상태로 있는지 의문입니다. 넣어도 상관없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둘째로 날개가 팔 밑에 있어서 뭔가 어중간해보이는게 아쉽습니다. 날개를 뒤로 디자인해주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큐브 샤크라고 합니다.
얼굴도 매력적이고 헌데 몸을 관통하는 저 구멍과
너무나도 쪼그마한 지느러미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제일 멋지게 생겼고 변신 방법도 셋 중에서 제일 복잡합니다.
큐브 라이언입니다. 머리를 피고 뒷다리를 피면 끝나는 가장 쉬운 변신 형태를 가졌습니다.
생긴건 무난한데 뒷다리 사이에 뭔가 시커먼게 거슬립니다. 그것도 두개나 있어서 어떻게 접을 방법이 없나 했는데 다리쪽으로 최대한 붙이는게 한계였습니다.
큐브 기린입니다. . 크기는 제일 작은 주제에 스티커는 제일 큰게 여러 장 들어갑니다.
큐브에 꽂는 대못? 이라고 하던데 저 황금 스티커 붙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한번 잘못 붙였더니 손으로 좀 밀어서 맞춰놔도 또 주르륵 미끄러집니다.
그래도 얼굴과 금딱지 외에 전체적인 색분할이 잘되어져 있습니다.
대못 꽂기 직전의 큐브 합체 상태입니다.
DX는 큐브의 가로, 세로 길이가 동일해서 1번 큐브의 길쭉함으로 인한 위하감이 없다고 하네요.
대신 변신 후의 어정쩡한 등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일장일단이네요.
대못 박고 얼굴 돌리고 팔 끄집어내는 상태까지가 DX 변신 모습입니다. 다리가 통짜로 아무것도 못하죠.
DX를 뛰어넘어 발목을 만들어내고 다리를 벌려재끼고 팔이 접힙니다.
이정도 기술력이면 반다이에서 건프라 SD 시리즈도 다시 만들어줘도 될텐데요. 왜 안해줄까요..
다리가 막 쫙 하고 찍어지고 벌어집니다.
팔은 .. 적당히 구부러질 수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 조마난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치맛자락 마냥 어정쩡하게 생겼던 2번 숫자판을 뜯어내서 방패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헌데 손에 끼우려니 손잡이가 너무 작아서 자꾸 빠집니다.
나중에 좀 찾아보니 손에 쥐어주는 게 아니라 손등에 끼우는 것 같습니다.
기린이 누워서 자면 기린 바주카가 됩니다;;;
애니멀킹은 누워있던 기린을 잡고 바주카를 쏩니다.
검은 대못에 있던 작은 검과 기린과 같이 들어있는 큰 검이 있습니다.
남는 부품이 있으면 관리하기 어려우니 기린의 입에 꽂아줍니다. 일본 리뷰 쪽에도 있던 작례입니다.
미니프라는 이리저리 바꿔보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개를 활짝 펼져서 밋밋한 어깨를 돋보여주고 치마같던 2번 판때기를 등에 꽂아 망토 역할을 해주고
상어의 꼬리는 양쪽 다리에 꽂아주고 3번 판도 살짝 벌려 스태빌라이저 역할을 한다는 설정으로 해봤습니다.
바잠처럼 발사하는 레이저를 필살기로 생각해봤습니다.
자취방엔 건프라가 없어서 칼을 꽂아놨습니다.
빔샤벨을 꽂으면 레이저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필살기는 정가운데서 나와야 멋집니다.
후레시맨 합체 무기도 레드가 중심에 있듯이 말이죠.
옛날 기어전사 덴도의 무기 중 가장 멋졌던게 멧돼지 발칸이었습니다.
꼭 필살기가 아니더라도 칼을 기린 목에 꽂아두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해서 부품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앞스커트가 상당히 짧아서 다리 사이의 고관절이 훤히 드러났었는데 가려져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2번 판으로 가려볼까 했지만 다리를 구부릴 수 없게 되어서 생략했습니다.
G포트리스처럼 합체된 상태의 변형 기능도 있습니다.
좌우 팔을 바꿔서 끼우니까 날개가 위쪽으로 올라와 보기 좋습니다.
위 쪽의 G포트리스는 로봇형태로 합체 후의 모습이라면 이 형태는 큐브 샤크가 앞에 온 상태로 각 동물 상태에서 합체 이동하는 형태입니다.
동물의 머리가 모두 온전히 보여지는게 좋습니다. 다만 샤크의 꼬리를 처리를 못해서 라이언이 폭탄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샤크를 이글이 낚아채고 라이언이 이글을 붙잡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큐브를 막 쌓아서 변형하는 것인데 어째서 1, 2, 3만 되고 1, 3, 2는 안되는 건가! 해서 바꿔봤습니다.
풀웨폰 상태에서도 직립이 가능하고 남는 부품 없이 다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라모델 만들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해서 프라모델을 손에 안댄지가 군대 입대한 이후로
오랜만에 만져보니 재밌었습니다.
다만 어느 부위는 너무 뻑뻑하고(라이언의 검은 돌기), 어느 부분은 너무 헐렁(샤크의 꼬리)합니다. 스티커가 기존 미니프라보다 적어진 것은 사실이라지만 저처럼 건프라만 만지다 온 사람은 스티커가 좀 많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가지고 놀다보면 찢어지기도 쉽죠.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은 이리저리 가지고 노는 맛이 있을려면 구멍이 좀 일정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프레임암즈처럼 3mm 딱 이렇게 고정된 값으로 구멍이 뚫려있으면 이리 꽂고 저리 꽂고 할텐데 이런게 좀 아쉽습니다.
가격이 6000원이라 350엔 일판에 비해 좀 심각하게 비싼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와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고래까지는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콘돌 와일드랑 옥토퍼스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고래까지만이라도 나와서 최종합체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이후에 구슬동자도 완성도가 장난아니게 높던게 나오면 얘네도 정발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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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중간중간 흠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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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이 누워서 자면" 이라는 멘트가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이 터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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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중간중간 흠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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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문제가 있었나요? 어디를 수정하면 좋을까요?? 공부하는 시간 농땡이부리다 쓴건데 삭제되면 제 시간이 흐흑.. | 17.08.03 0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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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중간에 나오는 사자의 시커면 ㅂㄹㄹ(...) 때문일지도요;; | 17.08.03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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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그냥 나온게 불편하단것이었는데!! | 17.08.03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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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칼 얘기 아닌가요? | 17.08.03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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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슴니다. 부품 남는 것 없음을 첫번째 목표로 하고 개성있는 무기를 만들어보자 뿐이었습니다. 바잠의 고간포를 생각했으며 칼은 빔 대신 표현했을 뿐입니다 윽.. | 17.08.03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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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얘기하신 걸거에요. | 17.08.03 1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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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괜히 찔려서 말이 많아진게 아닙니다;;; | 17.08.03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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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이 누워서 자면" 이라는 멘트가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이 터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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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디자인 느낌이 딱 그렇더라구요~ | 17.08.03 0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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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인저의 팔다리 마구잡이 교체기능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가능하면 꼭 국내에서 미니프라를 보고 싶네요~ | 17.08.03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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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할인을 해도 개당 5400원이니 상당히 비싸죠. 이글은 박스가 두개 필요해서 10800원짜리 입니다. | 17.08.03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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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랑 다르게 이곳저곳 꽂을 구멍이 많아서 다양하게 꽂아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 17.08.03 1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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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이라고 하긴 그런데 옛날 거는 기본이 4개 1세트였었고 더 큰 놈은 6개 1세트여서 그래도 할 수 있으면 박스로 구하는게 더 좋겠죠. 한철팔이여서 금새 구하기 힘들어 지니까... | 17.09.04 1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