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주말이 날아갔습니다.

[2konomi]

최근 다이캐스트에 입문하고 나니까 예전 제품들은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와중에 제가 꽤 좋아하는 각진 BMW E36에

다이캐스트 모델은 UT라는 회사에서만 나왔다고 하는데

예.. 망한지 한 20년쯤 되었답니다.(-_-;)

당연히 세월이 흐를수록 매물은 귀해지고 정상 컨디션을 가진건 가격이 올라가서

일단 국내 중고장터에선 못사겠고 해외사이트에선 죄다 품절

이베이를 가보니 음.....예 가격이 막 굉장해요. 상태가 정상인건 400,500달러짜리 매물?

어찌하다가 하자품을 중고나라에서 싸게 사왔는데 (물론 하자내역은 다 확인하고 사왔습니다.)

상태는 이렇습니다.

휠상태가... 검색해보니 UT 라는 회사 종특(?)이랍니다. 휠이 도색이 뜨면서 떨어져나가는듯... 옙. 바퀴 4개 다 그래요(-_-;)

오른쪽 와이퍼 도꼬???는 없으니까 싸지! 싼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여! 

그리고 유리에 뭔가 튄자국같이 지워지지도 않고 꽤 더럽습니다.

뒷유리에 순접 자국이 3개,

앞유리와 마찬가지로 뭐가 튄건지 점점점점해서 지워지지 않는 자국도 있음.

그래서 다 뜯었습니다.

이 다이캐스트라는게 보면 참... 접착제로 아주 그냥 떡칠을 하면서 만드는거더라구요.

거기다가 인두로 지져버림(-_-;) 처음에 이거 뭐지 왜 분리가 안되지 하고 보니 접합부를 죄다 인두로 지져서 고정;;;

휠빼면서 축이 부러지고 여러가지 사고가 있었지만

 뜯기전에만 해도 주말이야! 나 시간 많아! 가즈아! 했는데....

예 지금 글쓰는 시간보면 이미..

좀 있으면 자고 출근입니다.(-ㅅ-)

여튼 주말을 바쳐서 결국엔 복구는 어찌어찌했습니다.

1. 앞뒤 유리창 본드자국 다 없앰

2. 휠 도색 다 날리고 크롬 도색

3. 분해하다가 날아간 축 다시 깍아서 심어줌

4. 앞창에 왼쪽 와이퍼 에폭시로 복제해서 도색 이어붙여 장착

5.전체적으로 분해 재조립하면서 청소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검은색 다이캐스트 차량은 처음인데 

으음.. 검은색의 맛이 있네요. 

그나저나 저 클리어파츠 유리창에 정전기땜에 먼지 들러붙는거 자비 좀...

또 문제라면 택배 오면서 박살나서 복구를 해야하는 차량이 또 있다는겁니다.ㅠ_ㅠ

[2konomi]

감사합니다. 느즈막히 재판이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회사가 망해버리면 답없더라구요.

[허무선사]

아까 몰로토우 구하시더니 이것 때문이셨군요.

[2konomi]

아아.. 휠은 크롬 도료로 아예 따로 도색한거구요.
마커는 앞부분 키드니그릴이 어디 찍힌건지 부분적으로 까진곳이 있어서 거기 썼습니다.

[더블오쿠안타]

우와... 완전 복구를 하셨군요 대단 하십니다!

[2konomi]

감사합니다~ 완전까진 아니고 차차 더 손을 보긴해야할것 같습니다.

[일해라반다이]

금손 금손이다 톱 어딨어!!! 좋은 작품 잘 보고 갑니다. 그 손 정말 가지고 싶군요.

[2konomi]

제손은 파오후 손이라 가져가서도 쓸모가 없습니다 ㅠ

[에페블루]

키야 멋지다
역시 이런 취미는 금손분들만 하시는거로

[2konomi]

원래 제품자체가 올드한지라 좀 투박하긴한데 포스만은 철철 넘치는거 녀석이더라구요.-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