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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속패전론]: 전후 일본의 핵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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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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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중국에 기대느니 미국에 종속 되는게 나음.
17.07.22 12:26

(IP보기클릭)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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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들어 왔더니 소개만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네요. "패전 자체를 부정하고 대미 종속 구조에 포섭된 일본인들의 역사 인식은 현재 일본이 ‘패전이 아니라 종전’ 상태에 있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자신들이 얼마나 미국에 종속되어 있는지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수많은 만화,소설,애니 등을 보면 의식적으로 미국을 희화화 하지만 스스로 미국이 일본을 얼마나 철저히 구속하고 있는지 전혀 자각 못하는 일본인이 많죠. "저자는 패전 후 국체(國體), 즉 천황이 퇴장하고 남은 빈자리를 영속패전 체제가 차지한 배경에도 대미 종속 구조가 있었고, 영속패전 체제가 전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냉전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본 경제는 한국전쟁으로 전쟁 특수로 되살아났고, 베트남전쟁까지 일어나면서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우뚝 뿅뿅. 이 과정에서 일본 국민은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렸으며 대미 종속 전범들도 전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패전을 부인해도 되는 구조가 정착된 셈이었다. 그러나 이런 평화와 번영은 지정학적 이유로 냉전의 최전선이 다른 나라들로 넘어간 덕분에 얻은 결과였다." 일본이 경제 대국이 된 것은 일본인들의 노력이 물론 최우선 으뜸이지만 냉전의 덕이 매우 매우 컸던것을 부인하고 "우수한 일본인론"만을 앞세우며 타국(특히 한국,중국)을 깔보는 것은 객관적인 자기 파악이 안 된 부분이고요.
17.07.22 11:53

(IP보기클릭)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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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들어 왔더니 소개만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네요. "패전 자체를 부정하고 대미 종속 구조에 포섭된 일본인들의 역사 인식은 현재 일본이 ‘패전이 아니라 종전’ 상태에 있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자신들이 얼마나 미국에 종속되어 있는지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수많은 만화,소설,애니 등을 보면 의식적으로 미국을 희화화 하지만 스스로 미국이 일본을 얼마나 철저히 구속하고 있는지 전혀 자각 못하는 일본인이 많죠. "저자는 패전 후 국체(國體), 즉 천황이 퇴장하고 남은 빈자리를 영속패전 체제가 차지한 배경에도 대미 종속 구조가 있었고, 영속패전 체제가 전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냉전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본 경제는 한국전쟁으로 전쟁 특수로 되살아났고, 베트남전쟁까지 일어나면서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우뚝 뿅뿅. 이 과정에서 일본 국민은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렸으며 대미 종속 전범들도 전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패전을 부인해도 되는 구조가 정착된 셈이었다. 그러나 이런 평화와 번영은 지정학적 이유로 냉전의 최전선이 다른 나라들로 넘어간 덕분에 얻은 결과였다." 일본이 경제 대국이 된 것은 일본인들의 노력이 물론 최우선 으뜸이지만 냉전의 덕이 매우 매우 컸던것을 부인하고 "우수한 일본인론"만을 앞세우며 타국(특히 한국,중국)을 깔보는 것은 객관적인 자기 파악이 안 된 부분이고요.
17.07.22 11:53

(IP보기클릭)124.53.***.***

1 + 1폭탄 = 종전
17.07.22 12:10

(IP보기클릭)210.126.***.***

현재 일본의 핵심을 가장 잘 분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책인데, 드디어 국내에 출간됐네요. 번역되기 이전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곳에 인용되던 책입니다.
17.07.22 12:12

(IP보기클릭)221.142.***.***

플랫폼
일본인의 입장에서 확실히 잘 분석한거 같습니다. "미국에 최악의 구도는 중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경우이므로 일본과 중국 사이에 갈등의 불씨를 남겨놓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군산복합체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이 군사적·경제적·정치적으로 세계무대에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상황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그때까지 ‘동반자’라고 추어주던 일본에 떠넘겼다고 비판한다. " 만약 제가 일본인이었다면 이 구절을 보고 전율이 일어났을거 같아요.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그림?절대 볼 수 없겠죠 최소 반세기까지는. | 17.07.22 12:13 | | |

(IP보기클릭)1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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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중국에 기대느니 미국에 종속 되는게 나음.
17.07.22 12:26

(IP보기클릭)106.246.***.***

헐.... 이게 번역 출간이 되네요. 독도에 관해서 일본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식으로 적어 놔서 국내 출간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독도 부분만 좀 그렇지 나머지 분석들은 정말 읽으면서 감탄을 했었습니다. 특히 데이비드 렘닉을 인용해서 일상 생활에서 불만이 높아진 정도로는 사회가 붕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상 속의 모욕이나 억압들이 사실은 그 사회의 역사적 궤도로부터 생겨난 필연적 산물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았을 때 사회 그 자체가 범죄적이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그것에 의해 붕괴로 달려가게 된다고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작년 겨울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하여튼 읽어 볼 가치가 있는 대단한 책입니다.
17.07.22 20:15

(IP보기클릭)106.246.***.***

강남구청
음. 주문해서 오늘 왔습니다. 1/4쯤 읽어 봤는데… 번역이 좀 떨떠름하더군요. 길다는 이유로 한 문장을 두셋으로 썰어 놓은 것도 있고, 짧은 문장 두셋을 하나로 녹여 놓은 것도 있고 건너뛴 문장도 있고… 번역자도 대여섯명이나 있던데 역자 후기를 보니 다 아마추어라고 하더군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정치서적에 문학성이란 있을 수 없다고 보고 문장을 믹서기로 갈아버린 후 흐물흐물해진 '내용'을 한국어 틀에 맞춰서 부은 건지…? | 17.07.26 21:05 | | |

(IP보기클릭)59.13.***.***

강남구청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매우 실망스럽네요. 저는 시라이 사토시를 '반지성주의를 말하다'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일본 천황제 시스템의 허상을 꼬집고 국가 중심 가족주의가 어떻게 일본인을 반지성화, 제국주의화하여 개인을 집단에 함몰시키는가에 관한 주장이 실려 있었는데, 그에 감명을 받아 알게 됐습니다. 일본과 일본인을 가장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는 학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후 시라이 사토시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영속패전론과 그 개념도 찾아보고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속패전론 국내 출간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번역이 엉성하고 생략된 문장도 있다고 하니까 아쉬움을 넘어서 허탈하기까지 하네요. 이숲 출판사가 번역 문제를 인정하고 곧바로 수정하지 않는다면, 번역 개정판까지 적어도 8~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겁니다. 더욱이 책이 이슈화되지 않는다면 개정판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지요. 사실상 원서를 읽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 17.07.27 18: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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