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월드 5 (3) : 뻐끔왕
얼음벽을 부수고 우리들을 향해 포효를 지른 뻐끔왕이 다짜고짜 우리들을 향해 달려오자...
“녹트, 피해!!”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나와 마리오는 뻐끔왕의 돌격을 피했고, 나는 뻐끔왕의 뒤로 알테마 블레이드를 던져서 그쪽으로 워프하고선...
“받아라!!”
곧바로 알테마 블레이드로 뻐끔왕을 공격했지만...
“안 통해!!?”
왕굼바가 생각날 정도로 내구력이 매우 강했고, 나를 향해 뒤를 돈 뻐끔왕은...
“!!”
바로 오른팔로 빠르게 나를 쳤고, 피하지 못한 나는 그대로 다른 얼음벽으로 날려져 처박혔다.
“크으으윽..!!”
“녹트!!”
나를 얼음벽에다가 처박은 뻐끔왕이 나를 향해 돌진해오자...
“그렇겐 안 둬!!”
마리오가 돌진하는 뻐끔왕의 옆에 다가가서는...
“‘파이어 스트레이트’!!”
불꽃을 두른 오른쪽 주먹으로 뻐끔왕의 머리를 쳐서 뻐끔왕을 크게 밀쳐냈다.
“녹트, 괜찮아!?”
“으으.. 괜찮아..!”
다친 데를 내 마력으로 회복한 나는 얼음벽에서 나온 다음에 일어선 뻐끔왕을 보고는...
“이 자식..! 진심으로 간다!!”
‘팬텀 소드’를 내 주위에다가 소환한 다음에 뻐끔왕을 향해 달려갔다.
“이건 어떠냐?!!”
뻐끔왕에게 다가간 나는 그 녀석을 향해 무기들을 쏴서 명중시킨 다음에...
“‘팬텀 헤븐워드’!!”
칸나기의 역모를 뻐끔왕을 향해 강하게 휘둘렀.. 으려고 했지만...
“으윽!!”
뻐끔왕이 내가 쏜 무기들에 맞는 것을 참아가면서 양손으로 나를 붙잡고는, 나를 박치기로 쳐서 저 멀리 날려 보내 쓰러뜨렸다.
“녹트!!”
그런 뻐끔왕 그 녀석이 나를 향해 달려오자, 마리오가 쓰러진 내 앞에 서서는...
“무슨 강해..!!”
양손에 불꽃을 일으키고는 뻐끔왕와 충돌할 준비를 했는데...
“? 추위?”
이때, 갑자기 동굴 안에서 일어나지 않을 바람과 추위가 불었고...
“이게 뭐야?”
이에 마리오와 뻐끔왕은 잠시 멈추고 단번에 동굴 안을 꽉찬 바람과 추위를 경계했는데...
“으으..! 이건.. 설마..!!”
나는 짐작했다. 이 바람과 추위가 무엇인지를..
“!? 녹트, 눈이.. 자줏빛이 됐어?!”
“내가.. 능력을 쓰거나.. 여섯 신과 만날 때에..!!”
직후, 갑자기 뻐끔왕의 주위에 파란 색의 정령들이 나타나 뻐끔왕의 몸부림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뻐끔왕의 주위를 돌아다녔는데...
“마리오, 물러나!!”
“저건!!?”
“저건, 여섯 신 중 한 명인 빙신(氷神) 시바! 영하의 폭풍을 일으켜서 대상들을 얼려버릴 수 있어!!”
“영하의 폭풍!?”
“‘다이아몬드 더스트’에 휩쓸리기 싫으면 내 옆으로 와!! 여섯 신들의 공격은 나와 내 동료들에겐 통하진 않아! 너는 내 동료니까 일단 그 증거로 내 옆에 있어!!”
“알았어!!”
마리오가 내 옆에 서자마자, 뻐끔왕의 주위를 돌던 시바의 분신들이 빠르게 뻐끔왕의 주위를 회전해서 폭풍을 일으켰고, 10초 정도 지났을 때...
“얼려졌어!!”
시바의 분신들이 물러가면서 폭풍이 사라졌고, 폭풍의 가운데에 있던 뻐끔왕은 그대로 온몸이 얼려져버렸다.
“마리오!”
“?”
시바의 찬스를 잡은 나는, 마리오에게 칸나기의 역모를 빌려주고는...
“네가..! 끝내!!”
“!.. 알았어..!!”
마리오는 양손에 쥔 칸나기의 역모에다가 자신의 불꽃을 감싸고선...
“끝이다!!!”
바로 얼려진 뻐끔왕에게 돌진했고, 다가간 순간에 칸나기의 역모로 강하게 찌른 다음에...
“으오오오오오!!!”
바로 점프하면서 위로 휘둘러 뻐끔왕을 두 동강냈다. 그래서 두 동강이 난 뻐끔왕은 그대로 깨져버렸다.
“이게 바로, 마리오라는 나다!!”
22화 월드 5 (4) : 빙신(氷神) 시바
“굉장한데, 마리오?”
“아니, 뭐.”
마리오에게서 칸나기의 역모를 돌려받은 나는 칸나기의 역모를 보관하고는 나와 마리오의 앞에 내려온 시바를 봤다.
“갑작스런 일에 휘말렸네, 녹티스.”
“뭐. 쿠파라는 악당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자객 때문에 기억을 잃었지만.”
“스타라는 마법의 힘이 기억을 되돌려주는 건 나도 알고 있어. 앞으로 3번의 접촉을 하면, 잃어버린 기억을 전부 되찾을 수 있을 거야.”
“보증은 고마워. 그럼 잠시 스타 가지고 올게.”
...
“빙신(氷神)?”
“고마워, 녹티스를 도와줘서.”
“아냐. 나도 녹트의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걸 뭐.”
“앞으로도, 녹티스의 사명을 도와줘.”
“그게 뭔지는 녹트가 기억해야 하지만.”
“정말 유감이야..”
시바와 함께 녹트를 기다리던 나는, 녹트가 스타를 가지고 이쪽으로 다가온 것을 봤다.
“녹트!”
“어, 기억을 또 하나 되찾았어.”
“그렇구나.”
“그게 뭔데?”
“아아~, 이전에 바하무트가 내가 살아난 이유를 알려줬다고 했잖아?”
“! 내용을 기억해냈구나..!!”
“그래..”
그런데, 녹트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는데...
“내가 아덴 이즈니아에 대해 얘기해줬던가?”
“아덴? 어, 했어. 시해라는 별의 병의 근원이랬잖아? 하지만 녹트 네가 목숨을 대가로 아덴의 영혼을 소멸시켰다며?”
“시바?”
“그 소멸한 영혼에서, 여러 조각들이 생겨졌고, 다른 여려 세계들로 흩어졌어.”
“!!?”
그건.. 녹트가 목숨을 바쳐서 소멸시킨 아덴 이즈니아의 영혼의 조각들이 생겨진 후에 여러 세계로 흩어진 사실에 어두워진 것이었다.
“지금 나는 아덴이 정확히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내 적인 건 확실해. 게다가..!”
“아덴의 영혼 조각들에는 강력한 시해의 힘이 남겨져 있지. 그 중 하나가 여기 이 세계에 있어.”
“!! 그게.. 녹트가 이 세계에 있는 이유..!!”
녹트가 여섯 신들에 의해 부활한 이유, 그리고 녹트가 이 세계에 온 이유는 다름 아닌 시해라는 별의 병의 근원인 아덴 이즈니아의 영혼 조각 하나가 이 세계에 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된 나는.. 이번 일이 이 세계에서의 일만이 아닌, 다른 세계들도 휘말린 심각한 사태인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가...
“!! 그러고보니 녹트! 이전에 피치 공주님과 스타의 힘으로 텔레파시를 했었을 때, 피치 공주님이 쿠파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그랬지 않았어!!?”
“쿠파가? .. !! 어두운 ‘무언가’..!!”
“만약에 그 ‘무언가’가..! 아덴의 영혼 조각이라면..!!?”
“큭..!! 나도 같은 생각이야!”
쿠파가 아덴의 영혼 조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눈치 챘다.
“이봐, 시바. 분명 나는 아덴의 영혼 조각을 내 몸 안에 있는 성석의 힘으로 정화해서 소멸시켜야 하는 거지?”
“맞아, 녹티스.”
“이거 어쩌면, 쿠파는 내 정체를 알고 있는 거 아냐?”
“완전히는 아니지만, 네가 아덴의 영혼을 소멸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럴지도, 마리오.”
자신의 목적.. 사명을 알아낸 녹트는 나에게 스타를 건네주고는...
“기다려, 시바. 다른 신들에게 전해줘. 서둘러 아덴의 영혼 조각을 지워주겠다고.”
“기다릴게, 녹티스.”
“가자, 마리오! 내 적의 힘을 쓰려는 네 적을 둘이서 같이 쓰러뜨리자고!!”
“그래! 피치 공주님을 납치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은 쿠파를 쓰러뜨리는 거야!!”
나와 같이 밖으로 나가는 동굴과 연결된 파이프에 들어갔다.
“녹티스.. 우리는 응원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