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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ZERO] Sinner - blood 검은피의 죄인. #3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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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에 휩싸인 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눈보라가 이렇게 많이 몰아쳐 올땐 도로쪽으로 가는것보단.

숲쪽을 가로질러서 가는것이 더 편하고 빠르다.






 얼마나 달려가고 있는걸까, 

쌓인 눈 때문에 움직이기가 불편하면서도, 두 다리에 시동을 걸고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 후우 ㅡ ! 」


 온힘을 다해 달려나가면, 10분 정도의 거리다.



 「 하아 ㅡ !  」



 그런거 별로 힘들지도 않다.

자신은 어릴때부터 어머니한테 훈련받아왔고, 돌아가신 뒤로도 꾸준히 단련 해왔다.

몸을 사용하는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신있다.


 이미 초등학생때 체력이나 근력면에서 성인남성을 상대로 제압한적도있다.

이 정도 달려나가는거 따위 ㅡㅡ  힘들리가 없다.




 그러나, 아까부터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다.

겨울의 찬 기운 탓도 있을테지만. 몸이 저 마을을 향해 달려가는것을 거부하고있다.

 하지만 자신은 그 붉은 불길에 유혹된듯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신체는 필사적으로 가지말라고 억누르는듯하지만, 자신은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그렇게 뛰어가길 30분, 




 「 ㅡㅡ 뭐야 이건 ... 」



 도시를 붉게 물들이는 빛따위 ㅡㅡ , 화재나 그런것으로 인한 것이 아니였다.

그저, 도시가 붉게 물들어 있었을뿐.







 최대한 빠르게 달려온 그 도시는, 마치 세계가 붉게 칠해져있다.

이곳은 ㅡㅡ 




                                                                                                  지옥이다.







 「 ㅡㅡ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 」


 눈이 내린 날이라 날씨가 추워 주위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긴할테지만.

도시안은 도로에 멍하니 세워진 빈 자동차들과 ,

전기가 나간듯하게 불이 꺼진 건물들만 있었을뿐.


 이 도시는 살아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듯 하다.



자신은 어제까지만 해도 이 마을에 저녁찬거리등을 사러 이곳에 왔었다.

다소 시끌벅적했던 그 도시는 ㅡㅡ 붉게 물들어 있다.



  살아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것 처럼.



 「 ... 」



 캉 ㅡ !



 「 ㅡㅡㅡ?! 」



 잠시 바깥쪽에서 멍하니 서있었을까,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렸다.




 「 이 소리는... 안쪽에서 들리는건가? 」



 눈이 내려서 흐린날,

밤인지 낮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날씨에 잠시 잠들어있던 자신의 의식을 깨우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 분명 여기서ㅡ 」



 도시가 붉게 물든것도 신경쓰지않은채, 소리의 원인을 향해 찾아간다.




 「 저 사람들은 ㅡ... 」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이 섞여있다.


그곳에 막 도착했을때는 어디서 본듯한 사람이 있었던것처럼 보였다.

흐린날씨에 붉은색때문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선 좀더 가까이 가야겠지,



 캉 ㅡ ! 챙 ㅡ !



 이건 어디선가 들었던 강철의 소리다.

하지만 음높이는 조금 낮은듯하다. 분명 그 꿈에서 보았던 녀석들은 ㅡㅡ 



 「  ㅡㅡㅡㅡ헉 ... 」


 다시 의식을 각성시킨다.


자기도 모르게 붉은 도시안에 들어와 버렸다.

이미 자신은 도시 내부까지 들어온상황, 근처에 보이는 사람들은 없고 눈앞의 소리의 원인 만이 

있었을뿐ㅡㅡㅡ 


 「 일단은 여기서 나가자, 」



 소리의 원인 따위보다.  왜인지 모를 위화감이 더 신경쓰인다.

주위는 세계가 붉게 칠해진것처럼 붉다. 


 일단은 여기서 빠져나간다...!









 「 헉 ... 헉 ... ! 」



계속해서 왔던길을 따라 도망친다.

여기는 별로 좋지않다. 




 이곳은 ㅡㅡㅡ 




                                                지옥이다.



 「 치 ㅡㅡ 오늘따라 왜이런거야 ? 」



 자신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꿈속의 광경 때문인지, 현재 붉은도시의 위화감 때문인지, 속이 울렁거린다.

그러한 자신에게 혀를차며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자ㅡㅡ



 캉 ㅡ ! 




 「 ㅡㅡㅡㅡ ! 」



 그러나 그 행동을 비웃는듯하게 다시 강철의 소리가 귓가를 괴롭힌다.


어떻게 된것일까, 자신은 분명 도망쳤는데도 제 자리 걸음을 한것인지 또 다시 이곳이다.

마치 미로같은곳에서 달린것인가ㅡㅡ.



 「  하, 돌아버리겠군.  」



 자신은 분명히 바른 길을 따라 도망쳤다.

그렇다면 외부의 원인이 있다는거겠지, 이건 정말 기분나쁜 장난같다.


 마치 그때의 지옥을 연상케한다.


도망쳐나갈수 없었던 그때의 지옥.



 자신은 어떻게 거기서 빠져나갔는가, 그것을 생각한다.



 챙 ㅡ !



 생각을 깨버리는 마찰음.

점점 가까워지는듯하다. 



 강철이 서로를 타도하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온다.

어떻게 된 일인건진 모르나 ㅡㅡ , 별로 좋은 예감은 들지않는다.





 무언가한테 도망치는듯이  혹시나 , 라는 생각으로  다시 달려나간다.



 「 헉 ㅡ... 헉ㅡ..! 」



 한계까지 작동시킨 심장이 거친호흡을 원한다.

폐는 찢어질것만 같고 옆구리는 아파온다. 그도 그럴것이,

1시간 가까이 뛰어다녔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또 다시 그 노력은 부정당했다.



 캉 ㅡ ! 챙 ㅡ ! 캉ㅡ !



 「 또 ㅡ... 」


 
 이번건으로 확실히 알았다.


자신은 이 붉은 도시안에 갇혀버렸다.


 이 얼마나 후회되는 선택인가, 알수없는 이유로 잠시 의식이 흐릿했었고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이미 이 붉은도시안, 그리고 그곳에 갇혀버리다니 이 얼마나 

멍청한 행동인가.


 
「 ...그렇다면 」



 주위를 돌아본다.
                                                         (어머니)
이번에는 그때처럼 자신을 도와주러올 사람이 없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지켜야한다.


 분명 빠져나갈 방법이 있을테지, 


아마 이 도시를 빠져나갈수없는것은 저 소리의 원인들과 관련 있을것이다.

분명 꿈에서 보았던 그들과 동일하다면, 절대로 다가가고 그들에게 들켜서는 안된다.



 그자들은 , 이미 인간따위로 생각되지않았으니깐.


단순히 무기를 휘두르는것따위로 그런 파괴를 만들어낸다는건,

인간이 할수있는 행위가 아닐것이다.


 

 캉 ㅡ ! 캉 ㅡ ! 챙 ㅡ !



 「 치 ㅡ 일단 아무건물이나 들어가서 숨어야 ...! 」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를 죽일려고 하는 살기또한 가까워졌다.


그렇기에 근처에 있는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ㅡㅡㅡㅡㅡ그러나 인생은 부조리하다 했던가.






 「 누구냐! 」




 「 하필 ㅡ ! 젠장 ㅡㅡ !!!! 」



 건물의 문을 열었을때, 보안벨 같은것이 울리며.

“자신은 이곳에 있다!” 라고 선전하는꼴이 되버렸다. 

마침 싸움도 종결이 난것인지, 그때의 붉은 눈과 푸른창을 휘두르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급하게 건물 위로 뛰어올라갔다.




 「 크 ㅡ! 하아 ! 하아 ....! 」




 신기했다.


심장은 터져나갈것만 같으면서도, 발걸음 계속해서 빨라졌다.

생물이 죽을꺼같으면 끝까지 발악을 하는 습성인것인지, 없는힘도 만들어지면서 건물

옥상으로 그저 달려갔다.



 「 후우 ㅡ....! 하아 .....! 하 ㅡㅡㅡ ... 」



 계단을 얼마나 타고 올라갔는진 모르겠다.

엘리베이터는 작동하고있었지만, 그것은 위험하다. 자신이 몇층에 있는지를 알려버린다.

확실한건 자신이 계단을 달려온것은 옥상.


 그러나 이곳에 계속 있어도 잡힌다.




 「 좋아... 한번 해보는거야. 」



 ㅡㅡㅡ 옆 건물로 뛰어서 넘어간다.


통로에선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면 이곳도 안전하지 않겠지.

그렇다면 도망칠곳이라고 한다면 옆건물. 그리고 계속해서 건물을 타고 도망친다.

그 녀석은 분명 건물을 타고 도망쳐도 똑같이 뛰어넘어오겠지,

저 녀석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전까지 다른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숨어야한다.



 시작하자,



 거리로 치면 7m, 


충분히 할수있다. 다행히 옥상은 넓다. 도움닫기 거리는 충분하다.




 「 후우... 」



 찰나의 시간.


머릿속을  비우고 오로지 뛰어서 넘어가는것만을 생각한다.

실패했다간 죽는다. 이건물은 8층 정도의 높은건물이다. 떨어졌다간 무사하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ㅡㅡㅡ!





 「 하! 」




옥상 끝부분 까지 간뒤, 몸을 총알처럼 튕기게 하여 전력을 다한 질주를 시작한다.




 「 하압 ㅡ ! 」



몸이 튀어 올랐다. 

매우 빠른속도로 자신은 붕 떠오르면서 옆건물을 향해 날라간다.




 「 큭 ㅡ ! 아직 더 ㅡㅡ ! 」



 낙법을 구르듯이 하여 착지한다.

하지만 발은 멈출수없다. 계속 해서 뛰어나간다.




 「 하 ㅡ ! 」



이번에는 좀 짧은 거리다. 5m 정도일까 ㅡㅡ 

역시 구르듯 착지를 한다. 이쯤 되면 괜찮겠지, 이곳 건물 밑으로 내려가자.

다행히 쫓아오는 그림자는 없었다.



 「 헉 ㅡ....! 헉....! 헉...! 」



 5층 정도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것을 멈추고 그 층의 아무 건물로 들어갔다.

무슨 사무실같은 건물인데, 아무도 없다면 문이 잠겨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열려있었다.



 「 역시... 무슨일이 생겼어 . 일단은 조금만 ㅡㅡㅡ 몸을 진정시키자, 」



 오늘따라 몸이 정말 가벼운거 같다.

솔직히 말해서 건물 뛰어넘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순조롭게 넘어갔다.

그래도 이번엔 역시 한계,  이 도시안에 들어오고 난뒤로 이상하게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거같다.


 그러면 몸이 가벼운것도 의식이 무거워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졌던 것일려나,

일단은 쉬자, 추적자의 기척은 느껴지지않으니깐.





「 그러니 여기서 ㅡㅡ 」




「 영원히 쉬는것도 나쁘진 않단 말이지. 」




「 ㅡㅡㅡㅡ! 」









 시야가 얼어버린다.


시간이 멈춰버린다.




 들려오는 붉은사신의 목소리,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죽는다. 




 이 뒤를 돌아보면 자신의 죽음과 맞이하게된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 워우, 그나저나 너 상당히 재빠르구나,  7m 하고 5m.... 여기까지 도망치는데 1분정도 걸렸나?

애송이 이긴하지만 꽤나 대단하군, 이 결계속에서 아직 의식을 잃지 않은것도 말이야.  」



붉은사신은 아는사람에게 대하는듯이 자신의 뒤로 다가와서,

마치 격려라도 하는듯이 어깨를 쳤다.



 평범한 사람이 느끼기엔 그저 칭찬하는것 ㅡㅡ 처럼 보일테지만, 그렇지않다.


저 녀석은 날 “죽인다” 라고 확실히 살기를 내뿜고 있다.

움직이면 죽는다.



 아까 싸우던 상대는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지만 저녀석의 무기에는 붉은선혈이 떨어지고 있었다.

허튼 수작 부리면죽는다  ㅡ . 이런걸까,  저 녀석은 결코 인간이 아니다.

애초부터 저 녀석은 날 쫓아오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여기로 숨어들어 왔을때, 창문을 통해 점프하여 들어온것일뿐 ㅡㅡ!




 「 뭐, 귀찮지만 말이야 ~ 난 확실히 “누군가를 죽인다”라는 취미는 없지. 그래서 왠만해선

애송이 너를 살려 보내주고 싶지만. 뭐 그랬다간 더 귀찮은 일이 생겨 버릴테니 말이다? 」


 5초뒤의 죽음이 보인다.




 「 뭐 그러니 여기까지란 거다. 다음생에는 함부로 이런곳에 들어오지마라. 」




 그리고 바람을 가르는 칼날이,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기위해 다가온다.

피할수없다ㅡㅡㅡㅡ.



 저녀석이 자신의 어깨를 건들였을때 무슨짓을 한것인지 , 

아니면 단순히 몸이 겁을먹고 움직이지 않는것인지,

저녀석의 살기에 위축되어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쨍그랑 ㅡ !  캉 ㅡ ! 



 「 뭐 ㅡ 설마 그 여자가 ?! 」




 「 하아 ㅡ !!!! 」



 잠시의 틈이다.


잠시의 틈이 생겼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화살이 유리창을 깨버리고 저 녀석의 무기를

멈추게 만들었다.



 누군지는 알꺼같다.


그곳에서 보았던 그 여성이겠지, 그렇다면 싸우고 있던 자들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건가.



 「 치 ㅡ , 몸이 마비되도록 원한을 담은 영혼을 쏜건가! 치잇 ㅡㅡ 」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어째서인지 저 녀석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것 같다.


 도망칠수 있는 기회는 지금뿐 ㅡㅡ! 


도망가자 ,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움직이게 만들어라.

그렇게 한다면 자신은 도망칠수있다 . 




 「 하 ㅡ ... 하아 ㅡ ... 윽 --! 」



 그리고 자신이 발을 멈춘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의 고통스러워 보이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여성쪽 ㅡㅡ , 그렇다면 분명 그 사람인가 . 

분명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려왔다.


 마치 머릿속에서 들린것만 같았다.




 쾅 ㅡ !



 「 멍청이 , 」



 「 벌써 ?! 」




 계단을 타고 허겁지겁 건물 밖으로 내려왔으나,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것은 “죽음” 이었다.

아마 발을 멈추지 않았다면 붉은사신이 내려친 공격에 몸이 양단 ㅡㅡ 되었겠지,




 「 젠장 ㅡ  」



 「 어딜 가시나. 」



 퍽 ㅡ . 



무엇인가가 자신의 복부를 강하게 강타하였다.



 어라 ? 나 하늘을 날고있어?



 「 커흑 ㅡㅡ 」



 지상이 점점 멀어져간다.


어떻게 된일일까, 붉은 사신은 자신의 목덜미를 잡고 밖으로 끌어낸다음.

그대로 들어올려 공중을향해 발로찼다.


 단순히 발차기에 맞은것뿐인데. 공중에는 자신의 혈액과 부드러워보이는 내장같은것들이 

함께 흩뿌려지고있다.



 「 잘가라, 애송이. 」



 그리고 눈앞에는 믿을수없이 밑에서 도약하여 10층 정도의 높이를 올라와 ㅡㅡ


 
 퍽 .



 「 헉 ㅡㅡㅡ 」



자신을 또 다시 발로 차버리고, 믿기지 않을 속도로 자신은 공기를 가로지르며 날라갔다.




 쾅 ㅡㅡㅡㅡ !



 「 아 ㅡ, 」


 떨어진것은 어느 공사장의 건물에 부딪혀, 그대로 철봉이 쌓여있는곳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몸은 이미 인간이라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찢기고 터져있었다.


 아아, 분명 이러면 내일 방송에 자신이 나오겠지.


잔인하게 살해당한 10대 고등학생 ㅡㅡ 이라고, 그렇다면 분명 미루아도 자신을 볼것이다.

분명 미루아는 슬퍼할텐데.


 그리고 이렇게 죽어버리면, 방금전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잠시의 틈을 만들어준 녀석에게

면목없다.


 분명 자신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것을 날 구하기위해 했던것일텐데 ㅡㅡ 



 「 아 ㅡㅡㅡ 」



 시야가 점점 어두워진다.

그리고 그앞에는,


 

 「 이런, 너무 심했던거 같군... 고통없이 보내줄려고했는데 ㅡㅡ .  」 
 


 언제 온건지 모르지만, 후회하는듯한 붉은사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미안하다. “ 라는 듯한 말투였을까, 어쩌면 그 붉은사신은 자신을 나름 배려하여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줄 생각이었나보다.


 확실히 그때도 온몸의 감각이 사라졌었으니깐 , 칼날에 베이는 고통따위 느껴지지 않았겠지.

하ㅡㅡㅡㅡㅡ.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바보,




 시야가 완전히 어두워졌다.


                                  .
이곳에서 ㅡ , 인간인 나는 죽었다.

죽을수 밖에없겠지, 20m 정도의 높이에서 엄청난 속도로 땅에 내동댕이 쳐졌으니깐.





 ㅡㅡㅡㅡㅡ자신은 배신해버렸다.


나를 살리기위해 희생을 하였던 자신의 양어머니와.

누군지 이름을 모르는 여성과, 아직 까지 잠을 자거나 잠에서 깨어나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을터인 미루아.





 아아 ㅡ, 이곳에서 죽는구나 . 






 * * * * * 




 
 과거의 꿈을 꾼다.

여기는 병실 ㅡㅡㅡ , 은 아닌거 같은데 .




 「 어이 당신...! 그랬다간 분명 죽는다고! 고작 어린아이 한명따위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생각인가? 당신은 충분히 많이 속죄해왔어, 애초에 당신도 피해자라고! 」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디선가 들어봤던가...?




 「 .....이럴수밖에 없어, 이 아이는 유일하게 그 지옥에서 살기위해 발버둥 쳐온 녀석이다.

그런 생명을 여기서 끝나게 할수있을까보냐 ㅡㅡ ...! 」




 그리운 목소리가 들린다.

이 목소린 ㅡㅡ 어머니 ? 루이나 ...?! 말도 안되 분명 죽었을 텐데 ㅡㅡ 


ㅡㅡ쾅 ! 쾅 ! 쾅 !


 
「 칫, 아직까지 남아있는건가. 루이나 , 당신은 여기에있어라 하지만 난 결코 용납못해...!
  .  . 
그녀를 희생하고 겨우 살려온 네 목숨이다. 돌아오면 각오하라고 ㅡ ! 」



 「 ... 부탁할게 , 카일 ㅡㅡ  그리고 미안하다. 」




 그 말을 듣고는 그 남성은 좀비같은것들이 우글거리는곳으로 뛰어들어갔다.

한손에는 검을 들고서ㅡㅡ . 자신이 사랑했던 이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ㅡㅡㅡ ...




 ㅡㅡㅡ 그리고 어떻게 보였을까,




「 루이나... 제기랄 ㅡㅡㅡ !!!! 」



 피투성이가 된 작은 창고같은곳에는, 급하게 도망친듯한 흔적이 남아있었고.

남성은 비와 피로  젖은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절규했다.




「 하 ! 웃기지말라고 ㅡㅡ!!! 」




「 집행자들은 빨리 저녀석을 구속해라! 더 날뛰기전에 제압해야한다! 」



 그리고 카일이라는 남성의 뒤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무기같은것을 들고 쫓아왔다.



「 용서치않는다...! 썩어빠진 인간놈들 ㅡㅡㅡㅡ  !!!!!! 」



 그 다음은 어떻게 됬을까, 

한명의 광전사가 있었다. 온몸이 총알구멍으로 뚫려도, 칼에 베이고 창에 베인 상처가 많아도.

오직 자신을 공격해오는 인간들을 타도하며, 의식이 끊어지기전까지 . 몸이 멈추기전까지 싸우던

광전사는 그렇게 인간들에게 구속되었다.




 이것은 한 남성의 이야기.


자신이 사랑했던 이를 희생시키고 , 그 뜻을 지키기위해 울보짖었던 남성의 이야기다.


 그나저나 나에겐 이런 기억따위 없었는데, 어떻게 된것일까.





 ***






 「 . . . . ? 」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진 모르겠다.


번뜩  ㅡ . 하고 눈이 뜨였을땐, 

새벽대의 시간처럼보였고. 길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 도시에는 다시 사람이 생긴듯

불이 켜져있는 건물들이 몇 있었다.



 「 쿨럭 ?! 」



 입에는 비릿한 피의 맛이 남아있었다.

찢겨진 외투와 핏자국은 그대로,  그렇다면 상처는 ?




 「 거짓...말 ㅡㅡ  」


 온몸은 다시 가벼워져있었다.

상처또한 남아있지않았다.


남아있는거라곤 흙먼지 같은것이 붙어있었을뿐, 자신은 살아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진 모른다.



 분명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면 살아 날수가 없을텐데ㅡㅡ.

그런거 가능할리가 없다. 



 「 아 ㅡ...윽... 하아ㅡㅡ! 」



 어떻게 된일인진 모르지만 자신은 살아있다.

온몸은 여전히 삐걱대는듯 해도 움직일수 있다.



 「 후우 ㅡㅡ... 후우ㅡ... 」



 숲길을 걸어간다.

새벽대라 택시나 버스같은건 운행하지않고, 눈길을 붉게 물들이며 걸어간다.

붉은 사신은 분명히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할것이다.  


 아무래도 그 붉게 물들었던 도시와 자신의 모습을 외부인에게 보여서는 안됬던것일까,

분명 자신이 이렇게 살아있단걸 눈치채면 반드시 숨통을 끊으러 오겠지.

일단은.... 일단은 집으로 돌아가자, 거기라면 대항할만한것도 있고, 미루아ㅡㅡ 는 

지하실에 데려다놓으면 찾지 못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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