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바바 (2)
“!!”
바바의 오른쪽 어깨의 캐논에서 광선.. 레이저가 자신을 향해 발사되어 날아오는 것을 본 엑스는 서둘러 옆으로 피해서 레이저를 피했지만...
“어딜 가려고?! ‘디스턴스 니들러’!!”
곧바로 엑스를 향해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겨누고 작은 에너지탄들을 쐈고, 이를 본 엑스는 몸을 비틀어서 피했지만...
“?!!”
빗나간 작은 에너지탄들이 엑스 뒤의 철골에 맞았더니, 그 철골이 쉽게 관통됐다.
“아깝군.. 하지만 아직 만족하진 않았어..! ‘범피티 붐’!!”
그러다가 바바가 왼쪽 무릎에서 폭탄 하나를 위로 꺼내고 엑스를 향해 오른쪽 다리로 찼는데...
“!!”
그 폭탄은 단순한 폭탄이 아니라 네이팜탄이었고, 이를 잘 아는 엑스는 그 폭탄을 향해 오른손의 버스터를 겨누고...
“여기선 안 돼!!”
에너지탄을 쏴서 폭탄을 명중시켜서 폭탄을 폭발시켰다.
“아직 더 있다고!!”
뒤이어 바바가 왼쪽 푸름에서 폭탄 5개를 위로 꺼내고 엑스를 향해 오른쪽 다리로 차려고 할 때...
“‘스핀 부스트’!!”
“!?”
재빠르게 바바에게 다가간 나는 스핀 자세에서의 순간가속 공격으로 바바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바바가 뒤로 물러서면서 위에 던져둔 폭탄들을 향해 오른쪽 어깨의 캐논을 쏴서 폭발시켰다. 폭탄들 밑에 있는 내가 폭발에 휩쓸리기 위해..
“꼴좋다!! !?”
그랬지만 나는 폭발을 지나쳐서 정확하게 명도를 두른 채로 스핀 자세에서의 순간가속 공격을 바바에게 먹였다.
“크으으으으으!!”
“명도가 지워줬거든!!”
제대로 맞은 바바가 뒤로 날려지다가 마침 바바가 날려지는 방향에 서있는 엑스는...
“간다, 바바..!!”
날아져오는 바바가 다가온 순간...
“!!?!”
“‘버스터 스트레이트 펀치’!!”
미리 최대로 충전해둔 오른쪽 버스터를 바바를 향해 휘둘러서 쳤고, 동시에 충전된 버스터를 쏴서 큰 에너지탄을 쐈다.
“으아아아아아!!!”
엑스의 큰 에너지탄을 영거리에서 맞은 바바는 앞으로 날려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쓰러졌다.
“크으으으으..”
“끝이다, 바바!”
“파란 스머프들에게 당한 기분이 어때?”
“뭐..? 스머프..? 하.. 너희가 각각 속한 종족을 생각하면 스머프는 무슨..”
“!!”
그러다가 엑스가 무언가를 느꼈는지 바바를 경계하다가...
“그냥 파란색 사체일 뿐인 걸!! ‘네크로 버스트’!!!”
바바가 벌떡 일어서면서 엑스를 향해 오른쪽 어깨의 캐논을 겨누고, 거기서 제법 큰 레이저가 발사하려하자...
“그렇게는 안 돼!!”
나는 빠른 속도로 바바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오른발로 바바의 오른쪽 어깨의 캐논을 위로 차서 큰 레이저를 위의 하늘을 향해 쏘게 했고...
“너 이 자식!!”
“끝을 내라고, 엑스!!”
“어, 알고 있어..!!”
바바의 공격을 막은 내가 바바에게서 물러난 동시에 엑스가 바바에게 다가오자마자 양손의 버스터로 바바의 흉부를 가격하면서...
“‘더블 차지 샷’!!”
양손의 버스터에 충전된 큰 에너지탄 2개를 바로 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까이서 큰 에너지탄을 2개나 맞은 바바의 몸은 산산조각이 났고, 왼쪽 부분만 남은 바바의 머리는...
“보.. 보고 싶었.. 데.. 네.. 놈의... 귀... 귀신을....”
이런 말을 남기고 기능이 정지되었다.
“나는.. 귀신이 되진 않아, 바바..!”
32화 팬텀 루비의 연구 기록
“휴~, 제법이었어, 엑스!”
“어, 소닉..”
바바가 끝장난 것을 확인하고 명도를 지운 나는 엑스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고...
“역시 이레귤러 헌터!”
“.. 어!”
그런 나를 본 엑스는 어두운 모습에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서는 내 손바닥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쳤다.
“자 그럼, 테일즈 쪽은 어떻게 됐을까?”
“히비키와 마리오의 호위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렇겠지.”
...
“그럼, 시작할 게!”
히비키와 마리오와 함께 케미컬 플랜트에 잠입한 나는 이 넓은 공장 안에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방을 드디어 찾고는 곧바로 안에 들어갔다.
“여기에 있는 경비로봇들이 전부 팬텀 루비의 가상현실 능력으로 생성되었다니, 가상현실이라고해도 타격감이 있어서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았어요.”
“동감이야, 히비키. 그렇다면 그 인피니트의 힘은 가짜가 절대 아니라는 거겠지.”
물론, 찾다가 나타난 에그맨의 경비로봇들 대부분은 처리했다.
“됐다!”
“정말이야?!”
“어, 히비키! 어디 기록 좀 볼 게!!”
세계정복 물안(没案)에, 예전 로봇 설계도, 서약서? 토카에겐 소닉이 갇혀있는 데스 에그 수용소의 소장을, 와리오에겐 에그맨 제국요새 동력실 경비대장을, 바바에겐 데스 에그 로봇 부대 총대장을, 그리고 인피니트에겐 에그맨 군 총지휘관으로 임명한다. 뭐야? 에..?
“우와~!! 자기 셀카 사진만 있어! 몇 테라바이트야!?”
중요한 건 어디에..
“찾았다! 이건.. 가상현실병기 ‘팬텀 루비’..!?”
“!!”
“혹시 팬텀 루비의 연구 기록!?”
“그런 것 같아, 마리오! 어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의 모든 인식 능력을 지배해서 뇌가 잘못 인식시키게 유도하고, 이를 통해 감각적으로 실재하는 것처럼 만드는 무서운 무기..!”
“뭐?!”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너무 현실적인 꿈속에서 상처를 입고 깨어나 보니, 실제로도 상처가 있는 거야, 히비키!”
“설마..!”
“에그맨은 여러 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가 드디어 성공한 완성품을 인피니트에게 줬나봐!”
“잠깐..! 저 기록이 확실하면, 약점도 있지 않아?”
“... 있어, 마리오..! 대단히 중요한 정보야!!”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해서 팬텀 루비의 연구 기록을 찾은 나는 그 기록을 복사하고 히비키와 마리오와 같이 레지스탕스 사령부에 돌아갔다.
...
“그게 정말이야, 테일즈!!?”
“어, 너클즈. 팬텀 루비를 가상현실병기로 운용할 때는 방대한 에너지가 필요해. 그 에너지는 데스 에그에서 공급하고 있어..!”
“!!”
테일즈가 히비키와 마리오와 함께 알아낸 팬텀 루비의 연구 기록을 들은 우리들은 팬텀 루비의 정체와 약점을 듣고 크게 놀랐다.
“그런가.. 잘 알았어, 테일즈. 그렇다면 데스 에그를 ‘또’ 부숴야 하는데, 저번에도 겪었던 방위시스템을 생각하면..!”
“방위시스템이라면 좋은 작전이 있어, 너클즈.”
“오~, 너라면 나보다 작전을 더 짤 것 같으니까 한 번 들어봐야겠어. 그게 뭔데?”
“일단, 에그맨은 내가 케미컬 플랜트에 잠입했던 걸 모르나봐. 아마 소닉과 엑스가 바바를 쓰러뜨린 것에 신경을 써서 거기까진 모르는 것 같아.”
“확실히, 케미컬 플랜트가 무반응인 걸 봐선 정말일지도.”
“그래서 다시 한 번 에그맨의 눈길을 끄는 거야. 그 사이에 우리가 아직 확인하지 않은 케미컬 플랜트 어딘가에 있을 메인 컴퓨터를 찾은 다음에 그걸 해킹해서 데스 에그의 방위시스템을 끄는 거야!”
“그 뒤에 데스 에그를 또 부수는 것으로 그 위성의 에너지를 공급받는 팬텀 루비의 힘이 무력화되면서 인피니트를 이길 수 있다는 거네! 완벽해, 테일즈!!”
“헤헤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