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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국립 탐정고등학교 : 수업 중 야동유출 사건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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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다.
경찰이 아니더라도,
수사관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탐정'이 되는 것이다.

 물론 한반도에서 탐정이 허용될리가 없다.
외국에서 고용한다면 모를까... 우리나라에서 탐정직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탐정은 일반인의 신분으로 범법에 가까운 행위를 한다는 이유였다.
하물며 옆나라도 허용되고 있건만... 아마 세계경제협력기구에 속한 35개의 회원국 중 탐정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도 이제 끝났다.

 반년 전, 국가에서 탐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나의 꿈을 위한 길이 열린 것이다.
물론 아무나 탐정이 될 수 있는건 아니였다. 흥신소 같이 불법적으로 탐정일을 하던 곳이 간판만 바꾸거나 하는 등의 일은 곤란했기에, 국가에서는 탐정의 자질을 가진 이들을 양성하고자 '국립 탐정고등학교'를 세운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졸업하여 자격증을 따는 이들만이... 이 나라의 어엿한 탐정이 되어 한반도 탐정의 첫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이 학교만이 유일하게 탐정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고, 이 나라에서 탐정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에 나는 이 학교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이 폐교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페교될 위기에 처했다.

 

 

".....어?"
"꺄아아악!!!"
"저거 뭐야?!"
"우와! 시발!!"
"에엑!? 뭐야 이거?"
"Fhat the Wuck...?"
"모, 모두 진정해! 이건...!"

 

 

수업 도중 자료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내린 스크린에서 자료영상 대신 '야동'이 나온 것이다. 다행히 겉옷을 벗는 장면만 나왔던데다 신속히 빔 프로젝터를 끈 덕분에 그 이상의 장면을 보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학교는 경찰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
"명 군. 진정해."

 

 

사건의 수사는 어째서인지 계속 진행중이였다.
뉴스나 신문보도에서도 계속 우리 학교 얘기뿐이다.
이러다가는 정말 이 학교가 폐교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진정하게 생겼어?! 내 꿈을 위한 유일한 길이...! 그 길이 고작 빌어먹을 야동 때문에 닫히게 생겼는데 진정하라고!?"
"누군 짜증나지 않는 줄 알아?! 이 학교가 너한테 꿈을 향한 발판이라면, 나한테는 밥줄이라고, 코라(인마)!!"

 

 

로건 쿄우, 혹은 쿄우 로건.
아일랜드인 혼혈의 일본인으로 일본에서 탐정으로 활동했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랑은 다르게 2007년 이후로 합법화되어서인지 탐정이 널려있어서 장사가 잘 안되자 탐정직이 없으면서도 탐정직이 인정된 우리나라로 와서 탐정사무소를 차리기 위해 입학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말이 서툴러서 종종 일본어가 튀어나온다만 그 일본어는 대부분 욕설이다. 아마 '너무 흥분해서 일본어가 나왔다' 수준?

쿄우 씨는 20대 중반인데도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학교가 중학교만 졸업하면 나이불문하고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입학면접과 시험을 거처야 한다.
면접과 시험에 합격한 것을 보면 탐정으로 일한 경험이 폼은 아닌 것 같지만 쿄우 씨는 탐정으로서 글러먹었다. 탐정이라는 직업 자체는 상당히 고되기에 왠만큼 실력이 있지 않는 이상 아무리 탐정업계가 포화되었다 해도 돈을 많이 버는 탐정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즉, 이 사람은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도 탐정으로서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당신... 탐정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오!!"
"해보겠다는거냐? 이 가키(애새끼)가아!!"
"명. 로건. 지금은 우리끼리 이럴때가 아니야."
"스티브..."
"아니, 내 성은 스테픈이야. 이제 좀 외우지?"

 

 

스테픈 죠.(주변에서는 편하게 스티브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이곳으로 온 탐정 지망생이다. 영국이라면 탐정으로 유명한 나라일테고 그곳에는 제대로 된 탐정교육 기관이 있을텐데 왜 굳이 우리나라로 유학을 온 것일까?

 

 

"지금 나도 다소 혼란스러워. 솔직히 한국에 아시아권 최초의 탐정 교육기관이 생긴데다 본격적으로 탐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길래 이렇게 유학 온건데."

 

 

아, 이제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감정보다 중요한 건 '사건'이야."
"난닷테(뭐라고)!? 사건?"
"아니, 확실히 사건이긴 한데 그게 왜? 지금 경찰들이 조사중이잖아."
"명. 이 사건은 보통 사건이 아니야. 아까 그 뿅뿅 말인데...."
"잠깐, 스티브."
"응?"
"그... '뿅뿅'는 조금 거시기하니까 '야동'이라고 부르면 안돼?"
"야동이 뭔데?"
"그... 아까 본 거."
"그래. 뿅뿅네."
"아니, 그 어감이 거시기하니까... 그냥 야동이라 부르면 안될까?"
"뿅뿅가 뿅뿅지 그럼 뿅뿅를 뿅뿅 말고 뭐라고 부르는데?"
"당연히 'AV'지!"
"쿄우는 빠져!!","댁은 꺼져!!"
"쿠소! 뭐야, 테메에--!! AV를 무시하는거냐?!"

 

 

그렇게 3명의 다른 국적을 가진 남학생들이 야동을 뭐라 부르는지에 한참을 다툰 뒤.
스티브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하려던 말을 계속 했다.

 

 

"뭐...? 스티브! 그게 정말이야?!"
"믿을 수 없어... 소레 마지카(그거 정말이냐)?"

"그래."

 

 

스티브가 말한 내용은 이러했다.
야동 소동이 일어나고 하루가 지났을때,
스티브는 이 소동이 단순한 소동임을 직감하고 교무실로 가서 몰래 상황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된 사실.

 

 

'경찰조사 결과 전 교사들의 컴퓨터에는 당시 보여진 야동뿐 아니라 그 어떤 야동도 발견되지 않았다.'

 

 

...는 것이다.

 

 

"....그럼 대체, 그 야동은... 대체 뭐냐고?!"
"아직 확실힐 추리는 아니지만... 이건 누군가의 음모가 아닐까 싶어."
"음모?"
"그것도 아주 계획된 음모."
"나제(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우선 최근 뉴스를 보면 이 학교의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꽤 있어. 얼마전에도 이 학교 교문에서 세금 낭비하지 말라며 시위했던거 기억나지?"
"아아, 기억나지."
"어떻게 기억 안 나겠어.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화가 나는 순간인데..."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탐정이다.
경찰 같은 공무원들은 너무 바쁜 나머지 중요한 수사를 외면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으로서 사건의 수사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냥 일반인이 수사를 해봤자 범법이라는 이유로 체포된다. 정의를 위해서임에도.
그런 불합리한 세상에, 그리고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탐정'이다.

 

그런 중요한 사실을 무시하고 세금낭비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립 탐정고등학교에 부정적인 여론이 한참일때, 이 학교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도 '학기 초'에."

"......"

"명, 쿄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그건..."
"스파이인가?"
"뭐..?"
"쿄우도 나와 같은 생각인가보군.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나와 쿄우의 추리는 이래. 그건 바로..."

 

이 학교를 반대하는 세력이 이 학교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 학교에 학생으로서 숨어들었다.
그것이 스티브와 쿄우 씨의 추리.

 

"...네?"
"일단 눈에 띄는 증거나 배경만으로 봤을때 할 수 있는 추리는 이정도야.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지만 스티브 군의 말도 일리는 있어. 이 학교는 중학교만 졸업한다면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탐정학교야. 면접이야 작정하고 외운다면 통과할 수 있겠고. 아니, 만약 해킹을 통해 야동을 공개하는 짓을 저지를 정도라면 아마 면접이나 시험자료에 대한 건 해킹해서 알아냈을지도..."

 

웃기지 마.

 "......"
"명?"
"어이, 명 군. 괜찮아? 표정이..."
"괜찮냐고...?"

 

나 명단정.

 

"괜찮을리가... 없잖아!!!"

 

지금, 진심으로 분노했다.

 

"쿄우 씨! 스티브! 지금 당장 이 사건, 수사할 수 있을까?"
"지금 경찰들이 수사를..."
"여기가 무슨 학교인지 잊었어!? 쿄우 씨?"
"?!"
"명. 너, 설마..."
"탐정학교는 이런 일을 위해서 세운거잖아? 경찰이 할 수 없다면 탐정이 나설때야."
"...훗. 꽤 기백있잖아? 명 군."
"명..."
"스티브, 쿄우 씨. 나도 도울게. 그러니까... 우리 셋이서 범인을 잡자!"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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