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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워크래프트] - 빈 모크 타자크 차 - 4화 - 뒤늦은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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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우. 빅터와 탈리아에게.


빅터. 탈리아. 우리가 하이잘 산 전투에서 승리한 이래로 많은 세월이 지났구나. 인간과 나이트엘프인 너희 둘은 테라모어에 정착했고 나는 오그리마에 정착하여 코르크론이 되었지. 그리고 진영이 달랐다해도 전우가 되어 나와 오르누스와 너희 둘과 함께 켈투자드와 일리단과 리치왕과 데스윙 같은 무서운 공공의 적에게 맞서 싸운 나날들이 생각났군. 


허나, 급박한 상황이기에 거두절미하겠다. 요즘따라, 가로쉬가 심상치 않은 짓을 벌이려고 하고 있다. 너희 고향 테라모어를 초토화시킬 계획이다. 집중의 눈동자란 물건으로.... 이 일이 일어나는 순간 고향도, 사람들도, 너희도 전부 죽을것이다. 이 편지를 받는 즉시 최대한 모두에게 알리거라. 그리고 너희도 도망치거라.


가로쉬는 푸른용군단에게서 집중의 눈동자를 빼앗아 폭탄을 만들고 고블린 재플린에 선적하고 테라모어에 떨어뜨릴 작정이다. 이게 떨어진다면.... 모든것이 산산히 부서지고 말걸세. 나는 코르크론이기에, 내 아들은 탄압받는 흑마법사이기에 그 재플린에 타야만 한다. 내 손으로 너희 고향을 초토화시키고 너희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을 죽여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통탄스럽구나. 나에게 힘과 시간이 많이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허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편지를 보내 최대한 무고한 많은 이들을 살리는 일 뿐. 내가 같은 호드에게 이 일을 들켜, 죽는다 해도 무고한 이들과 너희를 지켜 살아난다면 난 여한은 없다네.


그렇기에, 부디 우리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가 될지도 모르는 이 편지를 보는 즉시 많은 이들에게 알리게. 진영이 달랐으나 함께했던 나의 전우들이여. 아카마고쉬.... (너희에게 축복이 있기를.) 살아서 너흴 만나 다시 함께할 날이 오길 빌겠네.


너희들의 전우였던 이, 고로크 문글레이브 보냄.'



'영원한 친구 고로크에게


고로크.... 너가 날린 그 드론을 통해 비밀편지 잘 받았다. 정말 급하게 쓴 글씨보니까 시간이 촉박했는데도 편지 보내줬구나. 하지만, 편지를 받았을때 재플린을 봤어. 너가 말했던 무거운 물건을 실은거 말이야.... 뭐,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거기 있을테니.... 미안하다.... 너에게.... 정말로.


많은 일들 생각나네. 하지만, 이만 줄여야겠어. 너와 너의 아내, 그리고 볼모로 잡힌 너의 아들이라도 살아남아줘. 그리고 우리와 함께했던 순간들과 맹세들을 영원히 간직해줘.... 안녕히....


영원한 친구 빅터.'


"나에게 시간이 있었어도.... 난.... 아무것도.... 아무것도.... 막지 못했어.... 내가 일찍 알았어도.... 난.... 난.... 미안하다.... 미안하다.... 모두.... 모두.... 내가 죽인 이들에게...."


고로크는 고통에 몸부림 쳤다.


내가 더 일찍 알았더라도....


편지를 좀 더 일찍 보낼 수 있었다면....


그런 여유 시간이 있었다면....


그 재플린이 늦게 출발했다면....


무엇보다도 나에게 힘이 있었다면....


하지만 결국 변명일 뿐....


학살자 전범이 되어버린....


그....


그때 고르크는 어떠한 비밀임무였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때 그의 눈앞에 보인건....


정비중인 재플린과 그 보랏빛을 띄는 둥근 구체....


고블린들은 집중의 눈동자를 푸른용군단에게서 훔쳐 폭탄으로 만든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고로크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순간 분노가 치솟았다.


이들을 죽여야 한다고?! 그들의 고향을 쑥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안돼!! 그러나, 고로크는 그들이 아들을 볼모로 잡았다는걸 생각이 순간 났었다. 오크의 명예를 더럽혔던 흑마법사란 이유로. 그들이 말하지 않은 임무를 행한다면 아들의 목숨을 보장할 수 있을거라고 회유했다. 임무를 행하지 않는다면 아들의 목숨은 물론이고 자신과 아내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겠지. 


하지만, 이 임무는.... 고로크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추악한 임무였다.


고로크는 출발하기 전, 편지를 비밀리에 써서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편지를 직접 보내는 순간 검열에 걸리는 일, 약간의 생각 끝에 우선 은신장치가 달린 고블린제 정찰용 드론을 찾았다. 그리고 거기다 편지를 넣어 좌표를 입력해 멀리 재빠르게 몰래 보냈다.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아무것도 막을순 없으니.... 부디 빠른 시간 내에 편지가 도착하길 빌며.... 기도할 수 밖에....


그는 고블린 재플린에 탑승했다. 갈때마다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슬픔과 비애에 빠진채로.


출발하고 몇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몰살시켜야 할 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는 힘없는 민간인들이 보였다.  아직도.... 미처 피하지 못한 이들....


탑승한 오크와 고블린들은 낄낄거렸다.


"우리가 이곳을 쑥대밭으로 만들것이다. 흐흐흐!"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명예라고? 이들을 죽여야 한다는게 명예라고? 아무 힘도 없는 이들을? 도대체 뭐가 명예인거냐?!?! 그는 속으로 울부짖었다. 그에겐 절망 밖에 없었다.


"슈우욱...!"


순간 고로크의 청각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미 폭탄은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굉음이 났다. 그리고 보랏빛 폭발도 일어났다. 


테라모어는 그렇게 초토화 당했다. 자신의 손에.... 자신의 손에....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악몽같은 순간이 지났다. 오크들은 서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고로크는 아니었다.


뒤늦은 답장을 받았다. 빅터가 마법으로 보낸 편지였다. 그는 깨달았다. 늦었구나. 죽었구나.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미안하다.... 모두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아내인 그림셀다와 아들 모르탁은 씁쓸히 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지...."


또 다른 편지를 우편함에서 받았다.


탈렌 송위버의 편지였다. 그리고 자그마한 마나폭탄 장난감도 덤으로 같이 와주었다.


그는 찢어버렸다. 갈갈이. 편지글 내용이 가관이었기에. 축하? 친구들과 무고한 이들을 죽이고 그들의 고향을 초토화 시킨게 뭐가 축하이고 뭐가 명예인가?! 그리고 아들은 이제 자유로울 것이라는 말에서 기만이 느껴졌다. 내가 저지르게 될 일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으면서! 고르크는 연이어 그 자그마한 마나폭탄도 던져 반으로 깨부셔버렸다. 그리고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왜.... 왜...."


그림셀다는 그를 껴안으며 말없이 토닥였다. 모르탁은 그저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림셀다와 모르탁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들은 왜 아버지에게 어째서.... 이런 참담한 짓을 시킨걸까....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헉헉...."


내가 무슨 꿈을 꾼거지? 내가 잠깐 졸았구나.


그때의 일을 꿈꾸고 말았다. 다행히도 여기까지 꾼거라서 다행이다. 더한 일이 그 후에 벌어졌으니.


"모르탁! 괜찮은가?"


오르누스 님?


"오르누스 님.... 전...."


오르누스 님은 그저.... 편한 표정으로 손을 꼭 잡아주고 있었다.


"일단 그 악몽을 끄집어내지 말자구나."


그때 누님이 무언가 한아름 사왔다.


"탕후루 사왔어! 모르탁!"


탕후루? 누님이 탕후루 사온다고 하셨지?


"실컷먹고 살찌러 가즈앜!! 녹차찹쌀뜨엌!!!"


"시꺼. 이놈아...."


누님과 오르누스 님과 노크타이가 없었다면.... 난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난.... 절대로.... 나는 세상을 원망하며 은둔형 외톨이가 되거나 ■■했겠지. 탕후루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제발.... 그 다음의 일이 악몽에 구현되지 않길 바랬다....


.... 모두 미안해요.... 모두.... 우리가 한 짓으로 인해.... 정말 죄송해요....


----

아.... ㅜㅜ


PS. 탕후루 먹고 싶어요.... 뭔 맛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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