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저항과 반격의 막이 오른다.
4화 신입
소닉이 패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뒤, 닥터 에그맨의 대군은 그 기세로 이 세상을 빠르게 점령해갔다. 어째선지 GUN을 배신한 섀도우 더 헤지혹, ‘데이트 어 라이브’ 세계에서 온 야토가미 토카, ‘슈퍼마리오’ 세계에서 온 와리오, ‘록맨 X’ 세계에서 온 바바, 그리고 이 4명의 리더. 이 5명은 닥터 에그맨의 대군을 이끌고 6개월 만에 세계의 99%를 닥터 에그맨에게 바쳤다. 모두, 잘 듣도록. 이건 GUN 사령관이 부상 치료를 위해 냉동되기 전에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다. 작지만 그에게 저항하는 자들이 모인 레지스탕스가 있다. 전원, 레지스탕스에 합류해라. 반드시, 자유를, 승리를, 평화를..!
...
에그맨 군이 관리하는 노역장에서 강제로 일을 하던 나는 어느 날, 두 개의 라디오 방송이 전 세계에 퍼졌다.
“아~, 아~. 오늘의 날씨는 맑음. 으흠! 전 세계의 선량하고 무고한 백성들이여. 나는 닥터 에그맨. 기적의 두뇌를 가진 주인이면서 지구의 새로운 왕이 될 남자다. 우매한 레지스탕스 녀석들에게 알린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고, 항복하는 거다. 이미 지구의 99%는 내 수중에 떨어졌고, 네놈들이 동경하는 히어로, 소닉도 내 힘 앞에 패하였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는 거다. 머릿속에 싸우는 것밖에 들어있지 않은 그 바보 같은 바늘두더지에게 붙을 필요 따윈 없어. 지금이라면 세끼에 낮잠이 포함된 대우를 약속한다고? 지하 감옥도... 아니, 으흡! 따뜻한~ 숙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기다린다고? 모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 이상이다. 호~ 호호호호!!”
하나는 닥터 에그맨의 항복 권고..
“다들! 들려? 난 너클즈 더 에키드나. 그 에그맨 군에 맞서고 있는 레지스탕스 군의 대대장이다. 복잡하게 말하진 않을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우린 모두의 힘이 필요해! 도와줘!! 너희들 모두 에그맨 군의 폭정을 보았잖아?! 뭐가 멋진 세상이야!? 웃기지 마! 그 녀석은 그저 재미있는 장난감을 원해서 이 세계를 노리는 것뿐이야! 머지않아 우리는 그 달걀 자식의 엉덩이를 걷어찰 큰 계획을 세우게 될 거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훨씬 더 많은 힘이 필요해! 나이도 경험도 중요하지 않아! 싸울 의지와 용기가 있는 녀석들은 누구라도 대환영이야!! 우리는 활기찬 지원군들을 기다리고 있겠어! 이상이다!!”
다른 하나는 너클즈 더 에키드나의 레지스탕스 신병 소집이었다. 레지스탕스.. 몇 개월 전에 갑자기 너클즈가 사람들을 모아서 세운 조직이다. 처음엔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저항 세력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점점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지금 남아있는 0.01% 그 자체가 되었다.
...
“에그맨 군을 도저히 막을 수 없어. 소닉이 없어진 것만으로, 모두 겁먹고 싸우려들지 않아.”
“벡터 너까지 약한 소리하면 어쩌려고?”
“맞아, 실버. 난 아직까지도 소닉이 우리 곁에 있는 꿈을 자주 꿔. 혹시 소닉은..”
“에이미, 나는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현실은.. 소닉은 없어. 그 자리에 있던 테일즈는.. 에그맨 군도 모를 정도로 행방불명이야.”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 유일하게 에그맨 군을 막을 전력을 갖춘 GUN도 소닉을 이긴 그 막강한 힘에 의해 무너졌다. 대부분은 전멸했지만, 그 소수는 다행히 무사히 다시 싸울 준비를 했다. 여기,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서..
“지금은 그 두 명 없이 해내야만 해.”
“실버 말이 맞아. 우리는 지난 반 년 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역시 기적은 우리 스스로가 일으킬 수밖에 없어.”
“어, 에스피오. 모두 에그맨의 대군에 두려워하고 있어. 모두에게 용기를 주려면, 싸움이 물량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해.”
“하지만 모두가 두려워하는 건 아니야~, 실버. 오늘 사령부에 신입이 온다는데?”
“맞아, 챠미. 그 당시 시가지의 생존자라며? 에이미, 부탁해.”
“파일을 열어볼게.”
그런 우리 레지스탕스 사령부에 새로운 전투원이자 간부가 들어왔다. 에이미는 컴퓨터를 조작해서 그 신입의 프로필 파일을 메인 모니터에 띄웠다.
“이 녀석이..”
그 신입은 몇 개월 전, 소닉을 이긴 힘을 가진 녀석이 시가지를 공격했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민이다. 우리들은 그 시가지에서 살아남은 그 신입을 구조해서 안전한 곳에 보내줬고, 그러다가 며칠 전에 신입이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냈다.
“이번 신입..”
우리들이 그 신입의 프로필을 보다가, 레지스탕스의 대대장인 너클즈가 사령부에 돌아왔다.
“너클즈! 상황은 어때?”
“너희들이 무사한 게 좋은 소식이야, 실버. 무엇보다, 그린 힐의 방위선이 에그맨 군에게 뚫렸어. 보고에 의하면, 방위대는 소닉을 이긴 그 녀석이... 아.. 미안, 말해서 떠올리게 했네. 그 녀석을 보고 떨었데. 이 녀석 빼고는..”
그 신입을 데리고..
“어.. 안녕하세요..”
“이 녀석은 그 싸움에서 살아남은 대단한 녀석이야. 우리의 새로운 동료라는 거지.”
너클즈는 환영인사라는 의미로 사령부에 들어온 신입의 등을 밀쳤고, 밀쳐진 신입이 몸의 균형을 잡은 다음에 챠미가 신입을 살펴봤다.
“아야.. ? 저기..?”
“음.. 할 수 있을까~?”
“잘 됐잖아, 챠미? 선배로서 귀엽게 여겨달라고!”
“에헤헤~!”
“아! 신입, 이걸 받고 힘내라고.”
그 다음에 너클즈는 신입에게 새로운 무기를 줬다.
“? 이건?”
“위스폰. 위스프라는 외계 생명체의 각각의 초능력을 빌린 특수무기야.”
“위스프! 그 차오와 마찬가지로 신기한?!”
“그래! 원래는 자루마다 각각 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네건 테일즈가 만든 프로토타입이라서 여러 능력들이 있지.”
“그런가요..!”
“잘 쓰라고.”
“알겠습니다!”
“좋아, 가자고 모두! 세계를 되찾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