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팬텀 루비
“요즘 새로운 로봇들의 디자인을 떠올리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원..?”
‘데이트 어 라이브’에서 갔다 온 나는 새로운 연구소를 짓고는 다음 로봇들을 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음.. 아냐, 아냐, 이것도 아냐!”
“죄송한데요, 보스.”
“? 뭐냐, 오봇?”
“큐봇이 청소하는 사이에 인접 센서가 바로 바깥에서 이상한 에너지 신호를 감지했어요.”
“이상한 에너지?”
그러다가 오봇의 보고를 받은 나는 연구소 앞에 감지된 이상한 보석을 감시카메라로 보고는 밖에 나가서 그 보석을 보았다.
“저건 대체 뭐람?”
그걸 본 나는 그 보석을 만졌는데...
“!! 이건?!!”
그 보석에서 나오는 빛이 내가 꿈꾸던 에그맨 제국의 풍경을 비추었고, 이에 깜짝 놀란 내가 그 보석을 떨어뜨리자...
“아! 안 돼, 기다려! 사라지지 말아줘!!”
빛이 꺼진 동시에 풍경이 사라졌다.
“아아.. 왠지 이 보석이 아까의 그 환상을 만들어낸 것 같군. 이건 꽤 유용하겠군. 좋다, 이 닥터 에그맨이 친히 너를 분석해주마!”
흥미가 생긴 나는 곧바로 연구실의 모든 전력으로 그 보석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오! 오오! 보스, 제가 이름 지어줘도 되죠?! 스푸카 사파이어는 어때요?”
“파란색이 아니잖아, 큐봇.”
“그럼 아나키 베릴은요?!”
“파쿠리하냐?”
“프리즘 스톤!”
“그거 번지수 잘못 찾았어.”
“아니다, 둘 다. 이 것의 이름은 팬텀 루비로 하지.”
“그거, 제가 다음에 말하려고 했는데요?”
“조용히 해, 큐봇!”
그런데 이때, 갑자기 외부에서 폭발 소리가 나자...
“무슨 소리야?”
나는 다시 감시카메라로 그 소리가 난 현장을 보았는데...
“팀 자칼, 돌격하여 모두 처치하라!”
뭐야, 저 자칼들은?!!
“이 기지를 털어! 이 모든 기술들을 팔면 꽤나 벌 수 있을 테니까!!”
“뭐라고?!!”
감히 이 몸을 공격할 생각을 해?!!
“애초에 이 거지같은 돌을 연구할 시간에 로봇들을 만들고 있어야 하는 건데!!”
이때, 갑자기 팬텀 루비가 빛나더니, 내 주변에 전투로봇들이 나타났다.
“뭐야, 이것들은?! 대체 어디... 아니, 생각할 필요는 없지! 로봇들, 전원 공격!!!”
본능적으로 이 전투로봇들이 팬텀 루비의 능력으로 생산된 것을 단번에 알게 된 나는 에그 모빌에 타고 팬텀 루비를 왼손에 쥐고 여기에 공격하러 온 팀 자칼을 제압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서 로봇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너희는 로봇들을 처리해라! 나는 저 뚱땡이를 처리하지!!”
두목으로 보이는 한 자칼이 검으로 로봇들을 처리하면서 이쪽으로 점프하곤...
“흐랴아아아압!!”
“아, 안 돼!!”
나를 향해 검을 휘두르자, 나는 무심코 왼손의 팬텀 루비로 두목의 검을 막았는데...
“?!”
“!!”
갑자기 주변이 파멸된 도시로 변했다가 되돌아갔고...
“뭐야..?”
이틈에 나는 에그 모빌에 올라탄 그 두목을 밀쳐서 떨쳐내고는...
“우~ 호호호호!! 의외로 네놈은 꽤나 흥미로운 녀석이군. 그래서 맘에 들었어. 어디, 내가 네 놈을 거액으로 고용해서 나의 군대를 이끌게 하는 건 어떻겠나? 우리가 힘을 합쳐 세계를 정복하는 거다!”
그 두목에게 제안을 했다. 내 제안을 받은 그 두목은...
“대장, 저 놈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저희는 괜찮을 겁니다!”
“하.. 하하.. 하하하..! 흥미롭군.”
“!?”
“지금까지 나는 자존심 외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이 움직이고 있었지. 사실, 난 이 세계가 이미 충분히 지겨워진 참이었어. 한 번 해보겠다, 닥터! 내가 자네가 세상을 바꾸는 걸 도와주도록 하지!!”
받아들였다. 뭐, 덕분에 차근히 팬텀 루비를 연구하던 나는 몇 개월 후...
“각오하거라, 소닉. 네 녀석을 향한 모든 미움과 증오를 쏟아 부어서 궁극의 병기를 완성시켰다. 네 녀석이 내게 준 모든 패배와 굴욕을 이 궁극의 병기로 모조리 천 배 이상으로 갚아주겠다! 나의 평생의 꿈, 에그맨 랜드.. 아니, 에그맨 제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거다! 우~ 호호호호!!”
“이번 보스는 진심이셔!”
“맞아, 오봇~!”
드디어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