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월드 링키지 93일 후 (5)
우리들을 전부 쓰러뜨린 타노스는 무슨 장갑을 만들더니 그걸 왼손에 끼었고, 마침 일어선 히비키를 향해 노려보더니..
“너를 위한 캡처 디바이스를 완성했다.”
“?”
“내 것과 마찬가지로 이 아벨 시티의 기술력은 항상 놀라움을 주는 군.”
캡처 디바이스라는 장갑을 낀 왼주먹으로 히비키의 복부를 쳤고...
“윽!!”
히비키에게서 어떤 에너지를 뽑아 캡처 디바이스에 흡수했다.
“신살(神殺)의 능력을 가진 건그닐의 에너지.. 조만간 커스토디언의 목을 조를.. 이제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군.”
제법 마음에 든 걸 손에 넣은 녀석이 가려고 할 때...
“어딜 가냐?!!”
토카가 타노스의 앞에다가 산달폰을 겨누고 그를 멈춰 세웠다.
“소닉의 말대로 방심은 금물이었군..! 타임 스톤을 내놓아라!”
“훗, 너희들에겐 더 이상 볼 일이 없다. 가져가라!”
그랬더니 타노스는 순순히 토카에게 타임 스톤을 던져줬고...
“나에겐 쓸모없는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 내 목적은, 바로 ‘이것’이다.”
“‘이것’..? 신살이라는 것이냐?”
“그렇다. 흐흐흐..!”
곧바로 자신의 에너지로 순간이동을 해서 사라졌다.
“무엇 때문이지?”
그 녀석이 떠난 후에 우리들은 다시 일어섰고...
“모두, 이건 다른 사람들한테는 얘기하지 말자고, 알았지?”
“그런데, 무슨 일이 있던 거야?”
“토니가 타노스에게 이번 일은 데스와 에그맨 네가가 그쪽을 속여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어, 레온.”
“뭐, 속았다니?”
“찬찬히 얘기할게. 것보다, 히비키!”
“괜찮아요, 시키 씨.. 그냥 제 포닉 게인을 원하는 만큼 가져간 것뿐이에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 않은데?”
“동감이다, 토니.”
타노스가 갑작스런 볼일이 생겨서 가버리긴 했지만...
“파티에 늦었어, 빨리 가자고!”
나는 마침 완성된 ‘장치’를 확인하고...
“다들 힘내! 가서 멋지게 등장해줘야지!!”
...
“여기에 와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가? 단테가 자신의 세계의 마계에서 소울 스톤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
?! 뭐야, 어떻게 아는 거야?!!
“정말 우리가 그걸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결정적인 순간에 단테가 나타나서 너희들을 구해줄 거라 믿는 건가?”
“그렇다면 어쩔 거지?”
“미안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캡틴. 너희들의 친구는 이미, 여기에 와있다.”
“!?!?”
이때, 단테가 돌아온 것을 봤긴 했지만, 그의 표정이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더 진지한 것에 의아했는데...
“그리고 소울 스톤은 벌써 우리 것이 되었지.”
“뭐?!!”
울트론 시그마의 오른손에 소울 스톤이 올려져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야, 단테!?!!”
“미안, 혹시 날 기다리고 있던 거야?”
“뭐하는 거야?!!”
“왜 소울 스톤을 준 거야?!!”
“배신하려는 건가?!”
“단테!?!”
“난 상관없어. 너흰 안 그러겠지만.”
왜 그런 거야?!! 왜 소울 스톤을 울트론 시그마에게 넘겨준 거냐고?!!!
“영웅들이여, 너희들의 의지는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이제 소울 스톤을 얻었으니, 이제 그 의지를 완전히 짓밟아주겠다.”
소울 스톤을 쥔 울트론 시그마가 소울 스톤의 힘을 얻었.. 얻었... 뭐!!?
“!!”
갑자기 울트론 시그마가 자신의 뒤의 좌(座)로 날려지면서 쓰러졌다.
“하!”
“하?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잘 봐, 엑스.”
잘 보라니.. 대체 뭐야!!? 울트론 시그마의 몸이 빛나고 있잖아?!!
“무.. 무슨 일이지?”
“에그맨 네가가 소울 스톤은 가장 고귀한 영혼에게만 힘을 부여해준다고 그랬어. 근데 너한텐 영혼이 없으니깐 소울 스톤의 힘을 감당할 수 없는 거지!”
“그런 무모한 짓을..!”
“상관없어, 히류. 것보다 지금 말이야, 나라면 좀 물러서겠어.”
좌(座)에 쓰러진 울트론 시그마의 몸이 점점 더 빛이 나더니...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울트론 시그마의 몸이 폭발했고, 그의 좌(座)는 폭발에 휩쓸려 무너졌다. 우리들은 울트론 시그마의 몸이 그대로 터졌다고 생각했지만...
“단테.. 어딜 가는 건가? 네가 준 선물에 대한 보답은 받아가야지.”
갑자기 거기서 나타난 거대한 오른손이 단테를 붙잡고는 그쪽으로 돌아가면서 단테에게 강한 에너지를 쏟아 붇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윽!!!”
“단테!!”
“우리는 파괴되지 않는다. 우리는 완벽하다! 우리는 울트론 오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