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즈 섬 남서쪽의 산악지대인 [그라니트 마운틴]의 중간부분의 아래쪽 부분에서 여러개의 텐트가 처쳐있었다. 그 텐트는 아마 이곳을 오르고있던 탐험대가 친 텐트일 것이다.
그 텐트 밖에서 금발의 긴머리를 한 여인이 불룩 튀어나온 바위 위에 앉아있었다. 그 여인은 아래쪽을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흐흥~흥~'
그렇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중, 누군가 그 여인의 뒤쪽으로 가고있었다. 그 자는 꾀죄죄한 짙은 보라색의 세일러복에 양말과 신발은 엉망이며, 머리는 며칠은 안감은 듯한 갈색과 보라색이 섞인 우중충한 색인 한 소녀였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금발의 여인을 보며 불쾌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이구, 참 속도 편하시겠다. 얼굴도 예쁜데다 밤에 텐트 밖에 나가서 콧노래나 부르고.'
그녀가 짜증섞인 투로 혼잣말 하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여인은 깜짝놀라며 콧노래를 멈추고 곧바로 뒤쪽을 돌아봤다.
'깜짝 놀래라. 그러니까 너는 분명.....'
금발의 여인은 혼잣말을 하던 꾀죄죄한 소녀를 보곤 이름을 부르려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지 입을 열린채 그 소녀를 뚫어저라 쳐다보고 있었다.
소녀는 불쾌한듯 그 여인을 보며 소리쳤다.
'어이, 아무리 한두번밖에 듣지 못했다지만 이제 그만 외워! 설마 내가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구역질나는 존재라 이름도 기억하지 않는거야? 이름만 들어도 헛구역질이 나는 정도로? 그래, 내가 그런 존재라는건 내가 잘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하냐? 엉?'
그녀의 불만이 가득섞인 자기비화적 말을 듣곤 여인은 이제 생각낫듯이 손에 주먹을 내리치며 말했다.
'이제 생각났어. 이름이 분명.....힐라, 힐라 플라이(파리)?'
'플라이라니, 내가 무슨 파리야? 내 이름은 플라나리, "힐라 플라나리"라고!'
자신의 이름을 잘못부르는 여인을 보고 화가난 소녀는 노발대발하며 그녀에게 짜증을 냈다.
'아, 그래? 내가 너무 더러워서 이름도 아예 파리로 바꿔 부르겠다는 거야? 아주 날 대놓고 경멸하고 환멸하겠다는 거야, 지금?!'
자신에게 화를 내는 여인은 그녀를 보며 "미안"이라고 말하며 사과하지만 소녀는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라고 말하며 더 짜증을 냈다.
같은 시각, 늪 지대 [클로렐라 모라스]
늪 지대 한가운데 왠 거대하고 위가 평평한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위에 몇몇 탐험대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 탐험대들은 피곤한지 얼굴에 피로가 보일정도로 지쳐있었다.
몇몇 탐험대가 텐트를 치고 텐트안에 잠자리를 준비하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어가 잠들기 시작했다. 다른 탐험대들도 빨리치고 자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지 속도가 빨라보였다.
그러나, 텐트를 치고 잠자지까지 준비했는데도 텐트밖에서 양반다리상태로 앉으며 하늘을 보고있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온몸이 근육질의 다른 사람보다 큰 거한이며, 옷이라곤 아까 늪 지대를 이동할때 착용했던 큰 장화와 거대한 비옷을 제외하면 속옷을 연상시키는 짧은 반바지에 거대한 천조각을 상의처럼 입고있는 모습이였다.
그 자를 보며 누군가 신경쓰인듯이 말했다.
'저기....안 주무세...요?'
자신을 신경쓰듯 걱정하는 말을 하자 남자는 뒤를 돌아보며 기묘한 포즈를 취했다.
'정말 아름답군.'
'.....에?'
그 남자의 기묘한 포즈를 취하면서 영문불명한 말을 한것에 그 남자를 걱정하며 신경쓰인 대원은 황당해하며 어이 없어하였다.
또 같은 시각, 초원 지대 [잔잔한 초원] 끝쪽에 있는 [덴저 그래쓰]의 입구쪽에서도 탐험대가 도착하였다.
그 탐험대는 쉬지않고 걸었는지 숨을 헐떡이며 풀밭위에 주저앉았다.
'헉헉, 겨우....다...왔어...요..헉헉.'
'여기가....덴저 그래쓰인가요....?'
'형님, 아니 대장...그 전에 뭐 좀....먹고 싶은데...'
탐험대는 주저앉은 상태에서 잠시 쉬면서 가방에 침낭과 적은 양의 음식물을 꺼내어 다음에 어떻게 할까 얘기하기 시작했다.
고철을 약간 가공하여 갑옷처럼 만들어 온몸을 무장을 한 탐험대 대장은 음식물을 먹으면서 먼저 얘기를 꺼내었다.
'(우물우물)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내일 덴저 그래쓰에 들어가기로 한다. 질문은 없나?'
잔잔한 초원을 다들 피곤한지 다들 대장의 말에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장도 피곤한지 아니면 질문할 사람이 없는지 얘기를 계속하려고 말을 꺼내는 순간...
'샤샤샤....잠깐, 질문 있어.'
'응? 너는 분명...'
대장의 말을 자른 대원은 독살스러운 보라색 더벅머리에 송곳니가 밖으로 드러나 있으며, 복장이 대부분 갈색 계열인 다른 대원들과 다르게 상의부분이 초록색 계열인 옷을 입은 고등학생 정도의 소년이였다. 그 소년은 뱀마냥 "샤샤샤"거리며 대장에게 질문하였다.
'왜 하필 스타즈 섬중 가장 위험하는 덴저 그래쓰로 탐험하기로 한거야? 샤샤샤.'
소년의 질문에 대장은 "이제와서?"라는 표정을 짓으며 대답했다.
'다른 지역엔 벌써 다른 사람들이 탐험하기로 했잖아? 우리가 다른지역에 가면 탐험하던 도중에 진작에 클리어 할것 같아서. 그래서 여기로 정했어.'
대장의 대답에 소년은 잠시 반응이 없다가 침낭에 들어갔다.
'왠지 피곤하니까, 먼저 잘게요. 샤샤.'
'무시냐!?'
다른 탐험대 대원들은 소년과 대장의 반응에 웃겼는지 깔깔 거리며 웃었다.
또 같은 시각, [오르비스 마을]
오르비스 마을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이 수많은 사람들은 탐험대를 조직해 스타즈 섬 여러지역을 탐험하러 간 자들과 다르게, 마을에서 정보를 모으며, 이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하거나 단지 현실도피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사람들이다.
정보를 모으던 사람들은 잠시 밖에 나가서 정보를 얻거나, 오리비스 마을 중앙 광장에서 북쪽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오르비스 마을 도서관에서 한 소녀가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소녀는 현대식 교복에 과학자처럼 흰가운을 입고 있으며, 금발에 끝부분이 은빛갈이 띄며, 땋은 머리를 한 어른스러운 기운이 풍기는 소녀였다.
그 소녀는 스타즈 섬 밖에 있는, 전생때부터 1만하고도 수백년이 지난 현 세상과 대륙에 관한 정보, 그리고 각 나라의 보스 몬스터에 관한 정보가 담긴 책을 보고 있었다.
'어디....한국은 세로로 쩍 갈라져서 동 한국, 서 한국으로 나눠졌고, 일본은 수많은 재해로 인해 각 지역이 쪼개져 열도와 같은 상태가 되었고, 중국은 대륙이 산처럼 솟아난 상태가 되었고, 북극과 남극은 말그대로 진짜 얼음 대륙이 되었네. 사하라 사막은 여러종류의 물질이 섞여있는 사막으로 되었고, 아마존은 구름을 뚫을정도로 자란 나무가 많아서 창공의 정글이 되기도 하고, 아메리카의 대도시는 건물 위에 건물이 지을정도로 건축기술이 발달되었나 보네. 오세아니아 대륙 생태계는 안 그래도 특이한데 더 특이하고 기괴해졌네? 보스 몬스터는.....각 지역마다 다르네? 그럼 각 나라의 대표적인 보스는....한국의 장산 백발범, 일본의 진 3대 요괴, 중국의 최악 사흉, 유럽의 3마수의 파편, 그리스 영웅의 이름을 가진 환수, 아메리카의 마룡 드라고케찰코아틀과 돌연변이 키메라공룡 타일런트 렉스, 그리고.....'
그녀는 책 후반에 있는 내용을 보더니 잠시 생각에 깊게 잠겼다.
'(인간계의 보스 몬스터, '열두마리의 신수-"십이신수"', '그 십이신수의 주인-"사신환신수"', 그리고 '그런 사신환신수의 지배자이자 인간계 최종보스-"황룡 불기린"')'
그녀는 책을 다 읽었는지 그 책을 덥고 옆에 쌓여있던 책들중 하나를 꺼내려하다...
'누나~'
'음?'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렀다. 그녀는 펼치려던 책을 다시 덥고 그 소리가 난쪽으로 뒤돌았다.
뒤돌아보니, 그녀를 부른 자는 그녀와 같은 금발에 끝부분이 약간 붉은빛을 띈 단발에, 하얀색과 검은색 계열인 메이드 복을 입고있으며, 붉은색과 파란색의 양쪽 눈색이 다른 오드아이를 가진 소녀처럼 보이는 사람이였다.
'누나, 여기서 뭐해?'
'이세계 정보를 모으려고 책읽어.'
그렇다, 그는, 책을 읽어 정보를 모으던 그녀의 남동색이였다. 왜 남자가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지...
그는 그녀, 누나가 읽으려고 꺼낸 책을 보며 궁금해했다.
'누나, 그 책을 뭐야? 궁금해.'
'책? 아, 이 책은...'
동생의 물음에 그녀는 아까 읽으려 꺼낸 책의 제목을 읽었다.
[암흑계의 대륙과, 보스 몬스터에 관한 백과사전]
역시 같은 시각,
오르비스 마을 어딘가에 있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누군가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적응한 환생자들이 많군.」
'네, 하지만 반대로 이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현실도피를 하며 집안에만 틀어박힌 자들도 꽤 됩니다.'
「상관없다, 오히려 이 상황을 적응한 자들이 더 신기하기 따름이지.」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요?'
「천천히 지켜보도록, 그리고.....」
'음?'
속삭이듯이 작게 말하여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무언가 보통 얘기와는 좀 달랐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비밀스러운 대화를 끝마치자 누군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진듯이 숨어버렸다.
또다시 같은 시각, 용암지대 입구에서...
용암지대에 어떤 자들이 도착하였다. 그들은 근처에 있는 용암지대의 물 흐르듯 흐르고 있는 마그마를 보며 잠깐 감탄하고 바로 용암지대로 들어가 버렸다.
그들을 보고있던 마그마 에스카르고들을 그들을 향해 마그마를 뿌리며 공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순간, 사라졌다.
마그마 에스카르고들은 갑자기 사라진 그들을 보고 우왕자왕하며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마그마 에스카르고들이 단체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단체로 쓰러지던 중, 마지막 남은 한마리가 동료를 걱정하며 다가 가다가....
뎅강-!
무언가 베이는 소리와 함께 마지막 남아있던 그 마그마 에스카르고는 세로로 두동강나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까 사라졌던 그들이 나타났다. 마치 순간이동을 한것처럼...
'용암 지대의 몬스터는 겨우 이 정도인가?'
그들중 누군가가 쓰러져있던 마그마 에스카르고를 보며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비웃듯이 조롱했다.
그리고 현재, 정글 지대 [오렌지 정글] 현재, 토벌*탐험대가 있는 곳.
대장인 알렉스 그레이프씨와 해론을 포함한 조장들은 커다란 텐트 앞에 서있었다.
그 텐트는 다친 대원이나 몸이 움직이지 못한 대원을 위한 텐트다.
대장인 알렉스가 먼저 들어가고, 잇따라 다른 조장들도 하나둘 들어갔다.
텐트 안에 들어가보니 그 아이는 온몸에 붕대가 감긴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악몽이라도 꾸고 있는지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그 아이를 보고 알렉스 대장은 해론에게 물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모르....겠어요.'
해론은 약간 힘없듯이 말했다. 당연한 일이다. 수련중에 갑자기 숲속에서 중상인 채로 나타나 쓰러져서 이름을 물을 틈도 없었을 것이다.
알렉스 대장은 뒤를 돌아 버뮤다를 보며 물었다.
'버뮤다, 혹시 이 아이의 파트너 오르비스나 복주머니같은건 없었니?'
버뮤다는 말없이 갑자기 이동하더니 구석에서 뭔가를 줍고는 알렉스 대장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버뮤다가 알렉스 대장에게 건네준것은 다름아닌, 그 아이의 파트너 오르비스였다.
-END-
후기:시간 한번 꽤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