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 5화 세피로스 노이즈 (3)
“남은 검은 2자루.”
시라베를 위에서 마사무네로 찌른 세피로스가 뒤로 물러선 다음에, 기어 팬던트가 파괴당한 시라베의 심포기어가 의복과 함께 사라져 시라베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쓰러진 것을 본 나는...
“시라베를..! 시라베를..!!!”
어깨의 아머에서 세피로스를 향해 쇠사슬을 연속으로 쐈고, 세피로스는 마사무네로 내가 쏜 쇠사슬들 전부 쳐냈지만...
“!”
내가 쏜 쇠사슬 하나가 세피로스의 왼팔을 감싸면서 바닥에 박혔고...
“지금이다!!”
찬스를 잡은 나는 쇠사슬을 연속으로 쏴서 세피로스의 몸과 마사무네를 전부 쇠사슬로 감싼 다음에 쇠사슬을 주변에다가 박아서 달아내고는...
“‘단살 재버워크(断殺・邪刃ウォttKKK)’!!!”
쇠사슬과 연결된 커다란 낫의 날을 타고 세피로스를 향해 힘껏 돌진했다. 돌진.. 했는데...!!
“절망을 보여줘서 기쁨을 느끼게 해줘라.”
분명 마사무네까지 쇠사슬로 붙잡았는데, 세피로스를 감싼 쇠사슬들이 갑자기 잘려졌다. 이때 나는 눈치 챘다. 세피로스가 쇠사슬에 포박되기 전에 주위에다가 참격을 생성해놓고 잠간 그대로 뒀었다는 것을..
“!!”
숨겨둔 참격으로 쇠사슬을 전부 베어낸 세피로스는 그대로 커다란 낫의 날을 타고 다가오는 나를 향해 접근해오면서 일단 커다란 낫의 날을 향해 마사무네를 연속으로 휘둘러서 베어낸 다음에...
“으아아아아아!!!”
그대로 마사무네로 내 가슴의 기어 팬던트를 강하게 찔렀고, 나는 심포기어와 의복을 잃으면서 뒤로 날려져 시라베의 옆으로 쓰러졌다.
“윽..!”
“키리..!”
“이것으로 여신 자바바의 무기들이 부러졌다. 남은 건..”
그 후에 베어진 노이즈들이 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소멸했고, 나와 시라베의 뒤에 클라우드 씨와 히비키 선배가 내려왔다.
“!! 시라베, 키리카!!”
“!!”
...
“세피로스, 네 녀석..!!”
“여신 자바바의 무기들을 제대로 지키기 못했군, 클라우드, 건그닐. 이제 남은 건 너희 둘이다.”
“대체..!”
큭..! 5명이나 지키지 못했어..! 분해! 지키지 못한 나와 공격한 세피로스가! 하지만 그거만으로는 세피로스를 이길 수 없어! 진정하고 생각해야해!!
“대체 무슨 목적이지!!? 심포기어 주자들을 공격까지 해서 무엇으로 신이 되려는 거지!!!?”
“후후.. 그래. 내 목적은 잘 알고 있을 거다. 이 세계에서 신이 된 다음에 다시 가이아에 돌아가서 라이프스트림을 손에 넣고 가이아를 배로 삼아 새로운 별에 가서 빛나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어머니와, 나의 소원이다.”
“웃기지 마! 그런 이유로 ‘그때’ 다른 세계들을 공격한 건 아냐! 그런 짓을 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다칠지 모른다고 생각해!!?”
“그건 그쪽의 노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칠 사람들의 수를 줄일 수 있지, 건그닐.”
“!!”
“대화로 조금이나마 세피로스의 마음을 흔드는 건 무리야, 히비키! ‘파이널 판타지 VII’를 해봤으면 세피로스가 얼마나 강한 정신을 가졌는지 알 수 있잖아!?”
“큭..! 클라우드 씨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정말로 무리인 것 같아요..!”
“그래.. 그러니까 어떻게 신이 되려는 거냐고 물었다, 세피로스!!”
“흥. 이곳에 올 때 흥미로운 걸 알게 되었다.”
“?”
“흥미?”
“세계를 부수는 노래를 지녔던 연금술사에..”
“!! 세계를 부수는 노래..!”
“? 분명 겐쥬로와 엘프나인에게 그 얘길 들었는데..!?”
“캐롤을..!”
“캐롤 말뤼스 디엔하임..!”
“그렇다. 그 연금술사가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던 얘기를 들었지.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그게 무슨..!”
“대답은 다 했다. 다음은...”
순간.. 갑자기 세피로스가 히비키의 앞에 나타났고, 곧바로 마사무네로 히비키의 가슴의 기어 팬던트를 찔렀는데...
“!?”
“뭣이!?”
“이건..!”
분명 세피로스가 마사무네를 통해 히비키의 기어 팬던트를 분해하려고 마사무네로 기어 팬던트를 찔렀지만, 도리어 마사무네가 튕겨났고, 이에 휩쓸린 세피로스는 뒤로 밀쳐졌다.
“설마..!”
“히비키, 너..!”
“‘그때’ 클라우드 씨가 준 이 마테리아의..!”
세피로스의 공격이 통하지 않은 이유는, ‘그때’ 내가 히비키에게 줬던 독립 마테리아의 마황 에너지 덕분이었다.
챕터 4 6화 저항의 시작 (1)
“라이프스트림의 마황 에너지가 건그닐의 몸을 감싸고 있었던 거군..! 아직도 가지고 있다니..!”
‘그때’ 내가 줬던 독립 마테리아를 지니고 있던 히비키는 마테리아의 마황 에너지 덕분에 세피로스의 분해 능력에 당하지 않았다.
“좋게 봐주려고 했는데, 역시 네놈도 클라우드와 같이 죽어주면 안 되겠군, 건그닐..!”
“!!”
“히비키!”
“괜찮아요, 문제없으니까!”
덕분에 세피로스의 블랙리스트에 히비키도 포함되었고, 나와 히비키를 진지하면서 살기 가득 찬 눈빛으로 노려본 세피로스가 마사무네를 겨누자, 나와 히비키는 세피로스와 충돌할 준비를 했는데...
“그래, 문제없어!”
“! 크리스의 목소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츠바사?!”
“!!”
위에서 두 명이 이 밑으로 내려왔다. 그 두 명은 놀랍게도...
“츠바사 씨! 크리스!!”
“노이즈 때문에 늦었다!”
“고생 많았어, 클라우드!”
심포기어를 두른 츠바사와 크리스였다.
“아메노하바키리와 이치이발?!”
“놀랐나본데, 세피로스~?”
“우리에겐 전문가가 있어서 수복이 가능했다!”
“그 연금술사의 분신이라해도 그리 간단히 수복할 수는 없는데!?”
“비밀 재료 덕분이지!”
“뭣이!?”
“네가 가지고 온 마테리아 덕분에 더욱더 강해졌다, 클라우드!”
“엘프나인이 성공했군!”
...
“그래서 클라우드 씨, 잠시 부탁이 있는데요.”
“부탁?”
“실은 세피로스가 노렸는지 분해 능력이 조금씩이지만 기어에 아직도 남아있어서 츠바사 씨와 크리스 씨의 기어가 수복하기 어렵게 됐어요.”
“뭐?”
“뭐라고!?”
“이대로면 코어가 되는 성유물 조각까지 분해되어서 심포기어를 못쓰게 될 거예요!”
“그럼 어떡해, 엘프나인!?”
“그래서 기어를 수복하기 위해선 저번에 히비키 씨에게서 들었던 노이즈의 분해 능력에 저항도 해주는 마테리아의 힘이 필요하거든요.”
“마테리아에 담긴 라이프스트림의 힘.. 정확히는 마황 에너지. 그런 거라면 내가 여기에 오기 전에 에어리스에게 받은 새로운 마테리아가 몇 개 있어.”
“마테리아를 분해해서 라이프스트림의 마황 에너지를 얻어낸 다음에 그걸로 기어에 남아있는 분해 능력을 소멸시키는 동시에, 마황 에너지로 기어의 배리어 필드를 강화해서 세피로스의 분해 능력을 감쇠함으로 저항할 수 있게 해야 돼요.”
“그렇구나..!”
“하지만 다른 세계의 에너지인 마황 에너지를 잘 쓸 수 있겠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되도록 서두를게요!”
“그래, 알았어. 저 둘의 기어 수복을 부탁한다.”
...
“마황 에너지를 분석하느라 시간이 걸렸긴 했지만..!”
“이젠 네놈의 분해 능력엔 통하지 않게 됐다, 세피로스!!”
“연금술사의 분신이..!”
“그리고..!”
“여기서 결판을!!”
자신만만해진 츠바사와 크리스는 가슴에 달린 기어 팬던트를 오른손에 쥐고 높이 들고...
“‘이그나이트 모듈’, 발검!!”
“‘이그나이트 모듈’, 발검!!”
기어 팬던트의 양 끝의 레버를 눌러서 일종의 검의 모양으로 변형시키고는 자신의 가슴에다가 찔러 박았다.
“윽..!”
“으윽..!”
이렇게 해서 ‘이그나이트 모듈’을 발동시킨 츠바사와 크리스의 슈트가 검게 변하자, 츠바사는 곧바로 검을 쥐고, 크리스는 개틀링이 달린 쌍권총을 쥐고, 두 사람은 각자의 무기를 쥐고 세피로스를 향해 겨눴다.
“마리아의 기어는 조금 있으면 수복이 다 될 거야!”
“그런데, 쓰러져 있는 시라베와 키리카를 옮겨 줬으면 하는데!?”
“알았어, 크리스!”
“잠시 부탁한다!”
그 사이에 나와 히비키는 쓰러진 시라베와 키리카를 안고 위로 올라갔고, 세피로스는 갑자기 마사무네를 내리더니...
“마지막 ‘악수’가 틀어졌군. 안타깝군.”
“이쪽이야 고맙지!”
“자 그럼, 슬슬 강 건널 채비를 마치라고!”
“강이라.. 후후..”
“!?”
“웃어? 건방진 게!”
“나는 강에든 ‘추억’에든 돌아갈 생각은 없다. 이 세계에 흥미 있으니까.”
곧바로 소환 마테리아를 꺼냈고...
“!! 소환 마테리아?!!”
“그렇게 둘 것 같아!!?”
크리스가 세피로스를 향해 쌍권총을 쏴서 소환수의 소환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세피로스가 왼손의 마사무네로 크리스가 쏜 총알들을 전부 쳐냈고...
“나와라, 타이탄!”
붉은 마테리아를 공중에다가 던졌고, 공중으로 던져진 붉은 마테리아에서 빛이 나면서, 그 빛에서 내 3배 크기의 흙빛의 거인이 나타났다.
“거인!?”
“세피로스 저 외도..!”
“아직 끝나진 않았다. 또 다시 만나도록 하지, 심포기어.”
그 거인을 소환한 세피로스는 마법 마테리아의 힘으로 다른 곳으로 사라졌고...
“! 타이탄!!?”
“지진도 일으킨다는 그 거인이잖아요!?!”
“게다가 세피로스가 없어! 타이탄을 소환하고 사라졌나봐!”
제길! 아직도 갖고 있는 거야!?
“클라우드 씨!”
“뭔데!?”
“일단은 시라베와 키리카는 제가 데려갈게요! 클라우드 씨는 츠바사 씨와 크리스를 도와주시고요!!”
“알았어, 그렇게 하지!”
“부탁할게요!!”
히비키가 시라베와 키리카를 데리고 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나는 밑으로 내려가서 츠바사와 크리스 사이에 섰다.
“클라우드?!”
“그 바보가 시라베와 키리카를 데리고 갔네!”
“지금은 저 거인.. 타이탄을 쓰러뜨리는 거야! 준비 됐어!?”
“물론이다!”
“제대로 갈려버릴 준비 됐다고!”
“좋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