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4화 Cloud into stage (5)
“윽..!”
“그 정돈가?”
단검을 오른손에 쥔 나는 세피로스와 싸웠지만, 예상외로 세피로스에게 밀리자...
“클라우드가 너를 밀어붙인 게 동경스러워..!”
“나는 의문이 들지만.”
클라우드를 부러워했고, 가슴에 달린 기어 팬던트를 오른손에 쥐고 높이 든 다음에...
“‘이그나이트 모듈’, 발검!!”
기어 팬던트의 양 끝의 레버를 눌러서 일종의 검의 모양으로 변형시키고는 내 가슴에다가 찔러 박았다.
“큭!!”
“그건..”
이렇게 해서 ‘이그나이트 모듈’을 발동시킨 나의 슈트가 검게 변하자, 곧바로 왼팔의 아머에서 단검을 꺼내고는 곧바로 사복검으로 바꾸고 세피로스를 향해 겨눴다.
“‘엠프리스 † 리벨리온(EMPRESS † REBELLION)!!”
“폭주를 지배해서 그 힘을 다루는 거군.”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지만, ‘그때’ 네가 직접 ‘이그나이트 모듈’과 붙어보지 않았다고 타치바나 히비키에게 들었다!”
“‘그때’ 건그닐의 지배된 폭주에 맞섰던 건 나의 어머니, 제노바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폭주에 승리했다. 나도 예외는 아니지.”
“그럼 직접 붙어보시지, 세피로스!!”
세피로스를 향해 돌진한 나는 녀석을 향해 사복검을 연속으로 휘둘렀지만, 녀석은 마사무네로 전부 막아내고는 내 사복검의 일부를 쳐서 분해시켰고...
“!!”
“일순간의 능력이라 해도, 연속으로 사용 못하는 건 아니다.”
“뭐야..!”
그대로 마사무네를 나를 향해 겨누고 내 가슴의 기어 팬던트를 향해 마사무네를 뻗자, 나는 사복검으로 세피로스의 마사무네를 막아냈지만, 갑자기 세피로스가 잠시 뒤로 한 발짝 물러서더니...
“‘팔도일섬’!”
마사무네를 쥔 왼손과 왼팔에 힘을 쥐고 나를 향해 마사무네를 다시 휘두르자 서둘러 사복검으로 막았지만...
“!!”
8번째로 막았을 때, 사복검이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깨져버리면서 분해됐다. 그리고...
“끝이다.”
세피로스의 마사무네의 칼날 끝부분이 내 가슴의 기어 팬던트에 닿았다.
...
무대 위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쓰러진 마리아와 마사무네를 옆으로 휘두른 세피로스가 있었다.
“아가트람은 이미 부러졌다, 클라우드.”
“으아아아아아아!!”
나는 마리아를 지키지 못해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일단 진정시키고 무대에 올라가서 세피로스를 향해 합체검을 한 번 휘둘렀지만, 세피로스가 마사무네로 막아냈고, 이에 나는...
“‘화룡점정’!!”
“!!”
몸을 한 바퀴 돌리면서 합체검을 힘껏 휘둘러 더욱더 큰 충격을 줘서 세피로스를 공중으로 쳐올렸고, 공중으로 쳐올려진 세피로스를 향해 크게 점프하고는 세피로스를 향해 합체검을 휘둘렀지만, 세피로스가 마사무네로 내가 휘두른 합체검을 막았다. 그래서 나는...
“우오오오오오!!!”
“설마..!”
합체검으로 마사무네를 힘껏 쳐서 마사무네를 잡은 세피로스까지 충격을 줘 더욱더 공중으로 쳐날렸고, 쳐날려진 세피로스는 뻥 뚫린 공연장의 천장을 통해 공연장 밖으로 날려졌고, 나는 그 녀석을 따라 뻥 뚫린 천장을 통해 바깥으로 나갔다.
“클라우드 씨!!”
히비키의 저지(沮止)를 듣지 않은 체로...
“잠깐..! 방금 클라우드가..?!”
“나갔어요, 마리아..!”
“그것도 세피로스를 바깥으로 내쫓은 다음에..!”
“정말로 각오하셨어.. 클라우드 씨가..!”
...
“알겠습니다..!”
마리아 씨까지 당하다니..! 이제 남은 건 히비키 씨와 시라베 씨, 키리카 씨! 서둘러주세요, 엘프나인 씨!!
“어이, 저거 봐!!”
“?”
사령부에서 공연장 내에 벌어진 일들을 연락으로 다 들은 나는 공연장 바깥에서 대피한 관중들과 같이 있다가 갑자기 공연장 위에서 세피로스가 공연장 위로 나오다가 이쪽으로 떨어지더니...
“이쪽으로 온다!!”
“피해!!”
곧바로 주차된 버스 위로 떨어져 충돌했다.
“세피로스..!?”
떨어진 세피로스를 받은 충격으로 크게 찌그러진 버스 위에서 세피로스가 머리를 흔들며 위쪽을 보더니...
“‘브레이버’!!”
위에서 나타난 클라우드 씨가 세피로스를 향해 떨어지면서 푸르게 빛나는 합체검을 세피로스를 향해 아래로 휘두르자, 세피로스는 왼손의 마사무네로 떨어지는 클라우드 씨의 합체검을 막았고, 그 충격으로 찌그러진 버스 주변이 파이면서, 강한 풍압이 발생해 주변의 사람들이 휩쓸려 쓰러졌다.
챕터 3 5화 Cloud into stage (6)
“클라우드..!”
“더는 공격하게 두지 않을 거다, 세피로스!!”
내 기술 브레이버를 마사무네로 막은 세피로스가 잠시 내 몸을 흩어보더니...
“독립 마테리아의 힘인가..!”
“준비 안할 리가 없지!”
“큭..!”
내가 에어리스에게 받은 새로운 마테리아들 중 한 개의 독립 마테리아의 힘을 쓰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는, 마사무네로 내 합체검을 밀어서 나를 크게 밀쳐내고...
“오늘은 이걸로 끝내지. 또 보자고, 클라우드.”
초록색의 마법 마테리아의 힘으로 찌그러진 버스에서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이런..!”
세피로스를 놓친 나는 그대로 합체검을 등에 매고는...
“그래..”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한 것을 느꼈다. 그 뒤에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은...
“우오오오오오오오!!!”
“굉장해!!!”
“세피로스라는 남자를 쫓아냈어!!!”
“정말 그 클라우드야!!!”
영웅 클라우드에게 향한 환호와 기쁨이었다.
“이런 것도 예상 안한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마침 무사히 주차되어있는 펜리르에 탔고...
“저기, 잠깐만요! 실레 좀 하겠습니다만, 얘기 좀 해주...”
“흥미 없어.”
“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무시하면서 펜리르를 몰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
“최근에 다시 나타난 노이즈 현상이 세피로스라는 남자에 의한 테러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세피로스는 전설적인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 판타지 VII’의 캐릭터인 것을 스스로 밝혔고, 전 세계를 향해 인류멸망을 일으키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세피로스를 막은 영웅이 나타났는데, 동일 게임의 캐릭터이자 주인공인 클라우드 스트라이프였고, 클라우드의 활약으로 공연장에 있는 관중들이 전원 대피를 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세피로스가 후퇴를 했습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성명 발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의 정부, 특히 UN에선 세피로스의 다음 노이즈 테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갑자기 마왕 세피로스와 영웅 클라우드가 왜 현실에 나온 걸까요? 그리고 세피로스가 인류멸망을 일으키려는 동기는 무엇일까요? 아직까지는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세간에선 크게 난리가 났군.
“덕분에 ‘파이널 판타지 VII’를 제작했던 스퀘어 에닉스에선 각종 질문공세에 받고 있고요, 이번 일로 ‘파이널 판타지 VII’와 이와 관련된 물품들의 판매량이 갑자기 급증했습니다, 사령관님.”
“그래, 후지타카. 노이즈를 확실히 막아내기도 했으니, 이젠 인류의 구원자가 다됐군.”
“그렇지만 클라우드는 더 이상 거리를 간단히 돌아다닐 수 없게 됐죠.”
“맞아, 토모사토. 거리에 나갔다간 사람들의 열광에 파묻히겠지. 당분간은 사람들의 환호가 진정될 때까진 거리에 돌아다닐 수 없겠어.”
클라우드는 이젠 사람들의 환호가 야유로 바뀌는 행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피로스로부터 인류를 수호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눌려질 거다. 그걸 견딜 각오를 제대로 보여달라고!
“엘프나인의 강화 작업은 아직이라서 클라우드가 더욱더 고생해야 하고...”
“문제는 세피로스가 이렇게까지 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뭐냐는 건데..”
후지타카의 말대로다. 세피로스는 신이 되어서 자기 어머니인 제노바의 의지를 실천할 생각인 건 맞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이 되려는 것 인가다..
“그걸 알 수 있다면..!”
...
펜리르를 타고 사람들을 따돌린 나는 일단은 숨기 위해 크리스의 집에 도착했다. 그러다가 집 앞을 지나가는 남자가 나를 보았는데...
“! 너는..!!”
“당신은..”
그 남자는 낮에 나 때문에 박살난 차 유리창의 주인인 히치타였다.
“네가 그 클라우드 스트라이프일 줄은..!”
“그때는 감출 사정이 있었다.”
“그래, 그러면 네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사인을 마구 찍어대겠지.”
“우연히 지나가던 길인가 보군.”
“근처에 있는 부하가 사는 집에 들렀다. 거기서 생방송으로 너를 봤지.”
“당분간은 거리에 안 나올 거다.”
“그래도 일주일 안에 토키카쿠마조 사무소에 직접 오는 건 변함없어.”
“잊지 않았다.”
“그리고, 형님을 지켜줘서 고맙다.”
“?”
“그 관중들 중에서 내 형님이 있었거든. 설마, 내가 동경하는 캐릭터가 내 형님을 구할 줄이야.. 그럼.”
그러고선 히치타는 내 옆을 지나갔고, 내 시선에 벗어나면서...
“칫, 하필이면 형님과 거래한 외국인이 생각나네.. 재수 없게..!”
의미심장한 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