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판타지 설덕질할때.
한번 재미삼하써본 판타지 소설입니다.
워해머 판타지라는거에서 모티브를 얻었서요.
그럼 시작!
전쟁.
그것은 절대 바뀌지 않았다.
오크는 그들의 피의 욕망과 정복 그리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위해 전쟁에 나서며. 언데드들은 그들의 뒤틀린 야망을 실현시키기위해 무덤에서 일어난다.
요정들또한 명목만좋지 아무대다 막 처들어가서 약탈하는건 그닥 다를봐가 없다
하지만 비스트맨들은 뭔가가 다르다.
그들은 질주한다.
그들은 약탈한다.
그들은 살육한다.
그들은 파괴한다.
비스트맨들은 얼핏보면 미개한 괴물이자 광전사같이 보일것이나 그들의 전진은 막을수없으며.
그들에게는 휴식도 없다.
여기 폐허가 된 마을도 그 살육에 당한 희생양중 하나다.
여기있는 마을은 제국내에서 관광도시로 유명했으며.
거리 곳곳에는 사람들과 상인들 그리고 볼거리가 넘처났으나 비스트맨이 휩쓸고 간이후 이곳은 그 반대가 되어있었다.
한때 사람들이 돌아다니던 길은 이제 해골과 피 그리고 비스트맨이 돌아다닐뿐이며.
음식과 온갓 물건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태풍을 맞은것처럼 전부 부서졌고.
한때 제국의 신이자 왕이였던 황금색 거대한 제크나의 동상은 이제 해골과 피가 낭자하며 메리엘의 빛을 비춰주던 대성당은 이제 그 주변에는 비스트맨 잔당들이 낄낄거리며 떠들뿐이였다.
여기 한 여성 레인저가 가게안에숨어 창밖을 둘러보고있다.
"젠장... 얼마나 많은거냐..."
이 여성의 이름은 페일 메드리아드. 비스트맨 침공당시 지원차 왔던 레인저부대의 일원중 하나였지만, 비스트맨의 압도적인 공격으로 전부 살해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아 마을을 탈출할려했으나 사방에 깔려있는 비스트맨때문에 몆일째 마을에 갇혀있는 신세였다.
"젠장...젠장 젠장 젠장!!
화살도 다 떨어졌는대 도데체 어떻게해야...!.
레인저의 화살통은 전부 비어있었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무기는 단검 몆자루와 기다란 레이피어뿐이였다. 마을에있는 비스트맨들을 죽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거대한 비스트맨한테 찔러봤자 얼마못가 구부러질것이 뻔하다. 그때문에 무기점으로 숨어들었으나 이미 전부 약탈당하고 남은건 조그만 단검들뿐이였다.
"이제갔나...?"
가게주변에서 떠들던 비스트맨들의 기척이 사라지고 창밖으로 아무것도 안보일때쯤, 레인저는 가게에있던 단검들을 몆개 챙겨 조용하게 문을 열었다. 그때...
'드르렁'
'!!!!'
바로 문옆에서 비스트맨이 잠을자고 있었다. 레인저는 너무놀라 소리를 지를뻔했지만 입으로 손을막아 겨우 비명이 나올려는걸 막았다.
인간과 염소 그리고 거대한 쥐를 섞은듯한 얼굴, 거대한 뿔에 갑옷같은 근육이 숨을 내쉴때마다 씰룩거렸고,채찍같은 꼬리가 조금씩 흔들리고있었다.
"... 뭐 이딴게...."
천천히 뒷걸음질하던 중 실수로 나무가지를 밟아버려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버렸다. 그순간 레인저는 아무생각도 할수없었다 그저 생존본능에 따라 앞에있는 커다란 나무로 숨어들었다.
비스트맨은 귀찮은듯이 궁시렁거리며 일어났다.
"산짐승인가..."
비스트맨은 킁킁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고있었다. 레인저는 나무뒤에 숨어서 뒤에 비스트맨이 얼마나 왔는지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나무 바로뒤에서 비스트맨이 어슬렁거리고 있다는것을.
인기척이 사라질때쯤 레인저는 불안감을 떨처내지못한체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역시... 인간이였군."
"!!!"
함정이였다!. 비스트맨은 사실 인간냄새를 맡고는 나무 뒤에서 인기척을 숨기고는 잠복하고 있던것이였다.
레인저는 그순간 공포에 질려 한발자국도 움직일수가 없었다. 비스트맨은 거대한 손으로 레인저의 목을 움켜잡아 들어올렸다.
"크윽...! 으그윽...!!"
"이근방의 인간은 전부 죽인줄 알았더만... 살아있는 인간이 있었군, 오랜만에 인간의 눈알을 씹어먹어볼수있겠는대?.
비스트맨은 레인저를 보면서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레인저는 머리속에 하얗게변해 아무생각도할수없었다. 의식을 거의 잃을때쯤, 레인저의 손에는 단검이 잡혔고 그순간 본능적으로 그단검을 들고 비스트맨의 손목에 박아 찟어버렸다.
"이... 망할자식이!!!"
"아아아아아악!!!"
손목에 단검이 찔린 비스트맨은 우레와같은 비명을 내질렀다. 그대로 땅에 내팽겨쳐진 레인저는 거친숨을 몆번 내쉰후 그대로 골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었다. 그저 생존본능에따라 젖먹던힘까지 다해 전속력으로 도망첬다.
"인간이다!! 인간이있다!!."
뒤에서 성난 비스트맨들이 레인저를 추적하고있었다. 그들은 마구잡이로 모든것을 박살내며 적 아군 할거없이 먼저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돌진하고있었다.
레인저는 전속력으로 뛰었으나 딱히 도망칠곳도없는 골목에서 성난 비스트맨의 질주를 따돌리고 도망치는것은 거의 불가능이였다.
점점 지처가고 다리에 힘이 풀릴때쯤 레인저는 골목 구석에 문이 살짝 열려있는 집을 발견했다. 그순간 레인저는 집안으로 바람같이 들어간다음 문을 잠궜다.
"허억...헉...헉....따...따돌린건가..."
레인저는 문에 나있는 조그만 구멍으로 바깥을 살펴보았다.
"쳇, 쥐새끼같은 인간같으니! 멀리가지는 못했을꺼다 저쪽을 찻아봐!."
비스트맨 몆마리가 양쪽으로 흩어졌고 그후로 주변에는 비스트맨 한마리 얼씬거리지도않았다.
"하아.....
메리엘이시여... 감사합니다..."
집안에있는 레인저는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쉴수있었다. 창문이 없는 주방으로가서 의자에 쓰러지듯이 않은 레인저는 그대로 기절하듯이 잠들어버렸다.
몆분이나 흘렀을까.굶주리고 지치서 그런건지 레인저는 오랜만에 꿈을꾸며 단잠에빠졌으나 꿈속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듯한 음성에 눈을 떳다.
그때 눈앞에 어떤 귀여운 백발의 여자아이가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엄마? 엄마! 엄마맞지? 엄마! 엄마!!."
"우와아앗!?"
'쿵'
"아하하핫! 뭐야 엄마~ 바보같이."
레인저는 깜짝놀라서 의자채로 뒤로 넘어지고말았다. 그리고 왠 여자애가 레인저를 내려다보며 까르르 웃고있었다.
"그나저나 엄마! 엄마 저 못된 동물 아저씨들 다 쫒아내고 온거맞지? 그치?.
역시 엄마야!! 근대... 왜 그런 초록색옷을 입고있어? 나갈때는 갈색옷이였는대..."
"아... 아니... 그게..."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꼬맹이한테 놀라서 그런걸까 아님 잠이 덜깬건가.레인저는 연신 말을 더듬다가 뭔말을 꺼낼려고했으나 때마침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났다. 그때 그 여자애가 꺄르르 웃으며 말을 꺼냈다.
"이히힛★ 엄마 배고프구나? 내가먹던 과자라도 줄까?."
"어...응, 그래."
레인저는 얼떨결에 대답하고 말았다. 꼬마애는 귀엽게 총총거리며 윗층으로 올라가고있었다. 그때 레인저는 뭔가 이상한걸 봤다.
".. 꼬리...?"
여자애의 엉덩이에서 아기여우같은 꼬리를 본것이다. 레인저는 눈을 비비며 자신이 아직 꿈을꾸고있나 볼을 꼬집었다.
"꿈이...아닌가..."
자신이 환청까지 보나 의심할때쯤 여자애가 윗층에서 우유가 담긴 컵과 쿠키가 몆개담긴 접시를 가저왔다.
"자! 엄마 고생했으니까 특별히 나눠주는거야!."
라며 여자애는 까치발을 서며 식탁에 우유컵과 접시를 뒀다. 목마르고 허기진 레인저는 허겁지겁 쿠키와 우유를 흡입했다. 배속에 음식이 들어간 레인저는 그제서야 여자아이의 생김새가 눈으로 들어왔다.
커다란 초록색눈, 어깨까지 내려간 풍성하고 하얀 머리카락, 한쪽에는 빨간 핀이 꼿혀있었으며 하얀옷에 파란 치마를 입고있었다.
머리에는 왠 고양이같은 귀가있었으며 엉덩이쪽에는... 여전히 아기여우같은 꼬리가 살랑거리고있었다, 그리고 여자애의 몸에서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힘든 신기한 냄새가 났다. 비스트맨들의 몸에서나는 악취와는 차원이다른... 뭔가 기분이 편안해지는듯한 냄새였다.
"이... 무슨..."
레인저의 머리속은 온갓 의심과 의문으로 꽉차있었다. 이 아이는 어떻게 여기에서 살아남은건가?, 왜 나보고 엄마라는건가? 설마 카오스에 오염된건가?, 그렇다면 이 아이는 날 보자마자 공격해야하는거 아닌가?. 온갓 의심으로 머리가 어지러워질때 창밖으로 비스트맨의 발굽소리가 들렸다.
"꺄악!"
그순간 아이는 레인저의 품에 숨듯이 안겼다. 잔뜩 웅크러진 꼬리는 겁에질린 토끼마냥 바들바들 떨리고있었으며 귀는 쫑긋하게 세워져있었다.
레인저는 아이를 안은체로 벽 뒤로 숨어 창밖을 주시하고있었다.
그때 왠 비스트맨 하나가 지나가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창문으로 집안을 한참을 처다봤다. 그후로 혼자서 한참을 들여다본후 비스트맨은 빈집으로 인식했는지 다시 발걸음을 돌린이후 한참동안이나 조용했다.
한참동안이나 레인저의 품속에 안겨있던 여자애는 고개를 들고는 겁먹은 표정으로 레인저를보며 울먹이며 말했다.
"엄마... 뭐야저게.... 나쁜 동물아저씨들 다 갔다며... 아니잖아...."
여자애는 히끅거리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순간 모성애같은거라도 발현된걸까, 레인저는 여자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이렇게 말해버렸다.
"괜찮아... 엄마가 지켜줄께... 괜찮아..."
그순간 레인저는 아이를 달래야한다는 생각뿐이였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이 한마디가 엄청난 개고생을 가저올것을 말이다.
처음이라그런지 좀 짫군여 다음편은 조금 늘어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