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탄생 이후 2328년, 인류가 드디어 완전한 인공지능을 창조하다!!'
"후우..."
오늘 아침신문의 특집기사의 제목이다.
벌써 3일째 같은 내용의 신문만 보도되고 있다.
'최근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혹은 정보를 전달한다!'라는 신문의 역할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아마 TV뉴스도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이해한다.
완전한 인공지능,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의 정신을 창조했다는 것과 동격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인공지능 '소포스', 지혜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게 이 녀석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
지구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적인 프로그래밍, 인간이 할 수없는 수준의 연산으로 인간의 두뇌를 연구해온 결과, 인간의 두뇌를 완벽히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정신을 재현한 '완전한 인공지능',
지금 세계는 '소포스'가 얼마나 인간과 비슷한 사고를 할 수 있는가에 열을 올리고 있는것이다.
'소포스'는 컴퓨터의 AI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인간과 동급의 사고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소포스'는 AI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트 휴먼', '소포스'를 인격체로 변화시킬 비밀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의 내용은 '소포스'를 인간의 육체에 심어넣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의 감정.
'소포스'는 정교한 프로그래밍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나는 '소포스'가 인간, 아니, 인간 이상의 사고력을 가질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감정은 아니다.
특정상황에 정해진 반응을 하는 것만으로 감정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인간의 몸.
인간의 몸을 가진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이 작은 생각이 이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나는 필로스 웜브레인.
소포스의 몸을 구성할 세포의 제공자이자, 소포스를 옆에서 지켜보며 감정을 가르칠 교육자의 역할을 받은 남자이다.
그리고 내일은, 나의 집에서 생활할 새로운 식구가 될 소포스가 도착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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