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천의 성향이 되게 단순합니다.
근성 그리고 정면 승부, 그러니까 피지컬
단순하게 말해서 자기 페이스에 맞는다면 무조건 이긴다.
분명하게 말해서 일보도 마모루도, 자기 페이스가 맞기만 하면 한방에 뒤집거나, 순살해버림.
이기건, 지건, 상당히 강했던 상대들이 깜짝 놀라는 점이 '자기 페이스를 잡았을 때에 파괴력'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급소를 친다거나, 곤잘레스가 놀란 것도 그 페이스를 잡았을 때의 파괴력이죠.
이건 바꿔 말하면 자기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대책없이 털린다는 것?
마모루는 그걸 스스로 극복할만한 복싱 IQ가 있다면, 일보는 그게 좀 부족하고, 이상하게 두루뭉실하게 말해서 많이 맞은 다음에 역전했다는거죠.
항상 압천이 경기 끝나고 많이 보여주는 장면은 '형편없었다고 화를 내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형편 없었다는 것은 당연히 키운 피지컬과 기술을 최대한 사용하는 압천이 그린 최고의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근데 세계에선 정말로 황당한 상대가 다 튀어나옴.
최고의 페이스를 잊게 만들만큼 상대가...
그래도 일단은 그 페이스만 찾으면 이긴다는 것을 버리지 못하고, 꼼수에 대한 대처
그러니까 상대방의 페이스를 X같이 만드는 것에 대한 대처가 불안하죠.
일보 후배 전의 게로전에서 꼼수를 써서, 피커브를 안쪽에서 밀어버리고, 횡격막을 치는 펀치를 쓰자. '일보가 무른거다. 게로가 잘한거다.'라고 하는데,
그런 심판만 안 보면 OK라는 성향치고는 그런 코치가 필요한 해결책을 명확하게 내는 비율이 적어집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주제에, 정말로 위험했던 건태 전에서 하나도 성장 안한거 같습니다.
꼼수를 쓴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정말로 정면 승부로 전환하지 않았다면 위험했던 승부였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비겁하지만, 규칙을 지킨 전략입니다.
비디오에서 봤어도 정면 승부를 가능하게 만드는 선수를 만드는게 목표인 압천으로서는
확실히 크게 한방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인데...
몇십권 뒤에 게드에서 너무 개빡친 나머지 또다서 비슷한 실수를 하죠.
'주작을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된다.'라는 말로 인정은 하지만, 막상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실력을 '썩어빠진 근성'이라고 폄하하고 싶었는지
정말로 졸전에, 꼼수를 못 알아차렸다면 페이스를 못 바꿀 수도 있습니다.
선수에게 좋은 페이스를 제공하게 하는 것도 능력인데, 너무 정면 승부만 고집하는 느낌이 아닐까...
페이스야 언젠간 맞춰지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포기 하는 모습도 별로 안 보여주고 그게 패가 별로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렇게 페이스가 언젠간 맞춰지겠지라고 막연히 기다리다가
지금 이 상황에서 만들어진 원인인 월리 전 아닐까요...?
페이스를 맞춰줘야될 사람이 맞출 생각은 하지 않고,
선수가 안 맞으니까, 이기고 나서도 화를 내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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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 외적으로도 너무 고집 부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니,
유연한 전문 매니저를 따로 두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명색이 세계 챔피언이 있는 곳인데
호크 전은 명백히 컨디션 X같이 만들려고 환장한 일정이었고,
이글은 신사적이고, 관심이 없었다면 꽤 지난다음에 겨우 잡았을 일정이었음.
지금까지 마모루 대전 상대 잡아오는거랑, 원정 없는 것 보면,
해외 나가서라도 일정을 잡아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글 전의 코치들이 말하는 것보면 '여기가 원정인 대신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싸울 수 있었다.'라는 말을 보면
정말로 이글 전은 이글이 신사적이고, 최고의 상태에서 싸우길 바래서 나온 마모루에게 천운이 있는 경기라고 봅니다.
안 그래도 박빙이라고 생각되는 경기인데,
미구엘처럼 지극히 현실적으로 자신의 선수의 챔피언 벨트를 지키려고 모든 수를 다 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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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일본 문제라고 하기엔 세계구 급인데다가, 과시욕도 세계구인 마모루가 돈 걱정하는 것보면 그냥 작가가 언더독, 헝그리 정신 성애자인 것 같음 일본 챔피언전 네임드전은 암표가 돌만큼 인기 있는데, 스타급 선수들이 서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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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세계 챔피언, 그것도 중량급 2체급인데 동상이 아니라, 동상 딸린 저택을 만들 수 있는거 아닌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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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작품 자체의 문제가 맞는거 같아요. 압천네 개그콤비같이 그냥 국내 랭커 정도면 몰라도 국내 챔프부터 ~챔프, 세계 챔프까지 상당한 빅네임드들인 실력자들이면 부유한 정도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 여유있는 생활을 해야할텐데 죄다 서민 수준에 따로 알바까지 하는 사람도 나오는건 대체... 하다못해 부양할 가족이 많거나 가족 병원비로 돈이 많이 나가는 묘사라도 나오면 또 몰라도.(이러면 그 드라마 때문에 또 패턴화 될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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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세계 챔피언, 그것도 중량급 2체급인데 동상이 아니라, 동상 딸린 저택을 만들 수 있는거 아닌가 ㅋㅋㅋㅋ | 17.10.18 2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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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급에 한단체에서 십년 넘게 세계챔피언 생활중인 리카르도는 저택에서아주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는데 차이가 좀 심각하더군요 | 17.10.18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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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나오는 얘기인데 이건 카모가와가 돈 빼돌리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더 파이팅 세계 내에선 최소 일본 복싱 선수들 대접이 다 그 모양이라서 그런 겁니다. 당장 일본 챔프-동양 챔프에 그 흉악함 때문에 인기 복서인 마시바 료도 트럭 기사 겸직 신세이고 똑같이 동양 챔프인 미야타도 편의점 알바 겸직 신세이니... | 17.10.18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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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일본 문제라고 하기엔 세계구 급인데다가, 과시욕도 세계구인 마모루가 돈 걱정하는 것보면 그냥 작가가 언더독, 헝그리 정신 성애자인 것 같음 일본 챔피언전 네임드전은 암표가 돌만큼 인기 있는데, 스타급 선수들이 서민이라니... | 17.10.18 2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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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터
이건 그냥 작품 자체의 문제가 맞는거 같아요. 압천네 개그콤비같이 그냥 국내 랭커 정도면 몰라도 국내 챔프부터 ~챔프, 세계 챔프까지 상당한 빅네임드들인 실력자들이면 부유한 정도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 여유있는 생활을 해야할텐데 죄다 서민 수준에 따로 알바까지 하는 사람도 나오는건 대체... 하다못해 부양할 가족이 많거나 가족 병원비로 돈이 많이 나가는 묘사라도 나오면 또 몰라도.(이러면 그 드라마 때문에 또 패턴화 될수도 있겠지만) | 17.10.19 0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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