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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웹툰은 한국만화계의 영세화를 고착화시킨 주범입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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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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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회사원이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랑 비교하는 잡까들 있던데, 연봉 5000만원짜리 직원은 최소 연 5억 이상의 돈을 회사에 벌어다 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프리랜서들도 말할 바 없구요. 착각좀 작작 했으면 좋겠네요.
16.09.09 22:44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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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 뭘 팔고 있나요???? 부가상품, 미디어믹스, 미리보기 유료결제가 네이버, 다음 웹툰의 주 수입입니다. 수익모델이 많다고 하시는데, '신과함께'의 다시보기 유료 결제중 작가 몫이 2억 3천정도라고 하죠? 이게 뭘 의미할까요? 직접 치환하기는 뭐하지만, 미생의 200만부 판매와 비교하면 초라하지 않나요? 문제는 신과함께 정도의 다시보기나 유료결제는 웹툰작가 중 소수에 그친다는 겁니다. 광고수익? 한 웹툰작가가 택시에 나와서 말했었죠. 한달정도 1000만원을 광고수익으로 벌었는데, 광고효과가 없어서 흐지부지 되버렸다고. 작년에 한국미디어협회에선가 분석한 한국웹툰산업 분석표를 보면, 작가쪽 수입은 대부분이 고료와 외부연재입니다. 어시수입도 포함해서요. 미리보기나 다시보기는 일부작가에 편중되어 있구요. 미디어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해놨죠. 플랫폼의 신규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더군요.(전체고료도 조금 올랐습니다.) 플랫폼은 수입과 지출이 똑같습니다.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손해만 안보는 정도죠. 그 수입이 어디서 왔는지는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웹툰없이는 산소호흡기도 못달았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지만 살아는 남았죠. 시장이 작아진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하나가 공짜 웹툰인 것도 부인못할 현실이구요. 네이버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웹툰을 지목했는데, 그건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이지 '만화업계 규모성장'은 아니죠. 네이버의 라인이나 포털서비스가 성장하는데 만화콘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종이책 최악의 시절보다는 잘 되고 있지만, 종이책 최고의 시절보다는 망한 것이고, 무엇보다 작가들이 '고료' 이외에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뭔가는 정말 한정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 작가들이나 만화산업 전체의 산업규모는 네이버와 다음의 생태계에 한정된 채로 그냥 조그만한 영세수준에서 아옹다옹하며 계속 가는 겁니다. 뭔가 새로운 것이 생기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B급작화, B급 스토리, 1인+ 최저임금이하 어시 1명의 구조로 그냥 네이버와 다음의 공장이 되는 거예요. 발전일까요? 글쎄요. 저는 그냥 '연명'하며 계속가는 걸로 보입니다. 다음이 최근 만화사업부를 독립시켰는데, 독립하고도 업무는 다음카카오에 컨텐츠공급이더군요. 이렇게라도 살아남은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밝은 미래', '발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뭐. 그러고보니 저도 뾰족한 수를 말하지 못하는 일반인이지만요.
16.09.10 09:53

(IP보기클릭)58.122.***.***

BEST
동감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다시피 웹툰이 산소호흡기 달아주고 몸을 10분의 1로 줄였다고 했죠. 그러나, 90년대에 우리 만화도 100만권씩 팔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강도 10만부 이상씩 팔아고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저녁 등의 작품도 많이 팔았죠.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시티헌터, 북두신권같은 일본만화역시 해적판은 물론이고 정발판도 많이 팔렸습니다. 사보던 역사가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것을 출판사들의 병크, 대여점, IMF, 스캔본, 웹툰 등의 것들이 날려버린 거죠. 일본처럼 제대로 자리가 잡히고 체계화되기 전에 그런 일이 생기니...급격하게 무너져 내려 버린 거구요.
16.09.10 00:15

(IP보기클릭)175.223.***.***

BEST
우리나라에서도 탑급 만화가들이 100만부 이상 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원래 작았던 것이 아니라, 쪼그라든 겁니다. 90년대에 우후죽순 생겼던 만화출판사와 해적판 출판만화들이 안팔리는데 생겼던 것이 아니예요. 자금을 비축하고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출판사들의 병크, IMF...기타 등등의 이유로 도약의 기회를 잃고 주저 앉았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인구도 5000만 입니다. 비정상적으로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적고, 공짜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상한 세태가 이렇게 만들어버린거죠. 최소한 3분의1 시장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10분의 1도 안되는 기가 막힌 상황인거고, 그것을 고착화 시키는게 공짜콘텐츠의 공급이라는 겁니다.
16.09.10 11:30

(IP보기클릭)125.188.***.***

BEST
사회 전체의 빈곤화와 맞물려서 끔찍한 미래밖에 상상이 안됨;
16.09.09 23:39

(IP보기클릭)58.122.***.***

BEST 아...그리고 회사원이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랑 비교하는 잡까들 있던데, 연봉 5000만원짜리 직원은 최소 연 5억 이상의 돈을 회사에 벌어다 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프리랜서들도 말할 바 없구요. 착각좀 작작 했으면 좋겠네요.
16.09.09 22:44

(IP보기클릭)125.188.***.***

BEST
사회 전체의 빈곤화와 맞물려서 끔찍한 미래밖에 상상이 안됨;
16.09.09 23:39

(IP보기클릭)180.68.***.***

다맞는 말씀이신데 우리나라는 애초에 만화를 사보지않습니다. 루리웹오고 다른커뮤니티 만화보고 이런사람중에서도 몇%가 사볼까요?글에서 쓰신거와 같이 우리나라는 문화를 "공짜"로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화관에서 개봉하고있는 영화가 웹하드등에서 퍼지고 츄잉같은사이트에서 만화계속 그냥공짜로 보고있죠. 그게아니더라도 인터넷으로 다보구요. 예로 떠돌이용병아레스 작가 류금철씨 만화가 프랑스에서 까지 알려지고 꽤나팔렸는데 어느영화감독이 작가님만화를 참인상적으로봤다고햇답니다. 인터넷으로 봤지만요 ㅋㅋㅋㅋ 이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인터넷에서 전부다차단하고 작가의 창작물이 확실히 최소 영화판처럼 발전하지않는이상 가망없습니다. 괜히 지금 한때 대표만화가였던 용비불패작가 짱작가 이런사람들이 웹툰으로 오는게아닙니다.
16.09.09 23:52

(IP보기클릭)58.122.***.***

BEST 푸른하늘 저편
동감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다시피 웹툰이 산소호흡기 달아주고 몸을 10분의 1로 줄였다고 했죠. 그러나, 90년대에 우리 만화도 100만권씩 팔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강도 10만부 이상씩 팔아고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저녁 등의 작품도 많이 팔았죠.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시티헌터, 북두신권같은 일본만화역시 해적판은 물론이고 정발판도 많이 팔렸습니다. 사보던 역사가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것을 출판사들의 병크, 대여점, IMF, 스캔본, 웹툰 등의 것들이 날려버린 거죠. 일본처럼 제대로 자리가 잡히고 체계화되기 전에 그런 일이 생기니...급격하게 무너져 내려 버린 거구요. | 16.09.10 00:1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75.223.***.***

총과장미
현재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성장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족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만족하며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나, 포털이 흔들려 버리면 근본적으로 같이 흔들려 버릴 것이기도 하고, 결국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품자체'로 팔려서 가치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트래픽'으로 평가받고 포털에 기여한 바로 평가받아 포털수익의 일부를 나눠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작품'이 소비자에게 직접팔리는 시장 자체가 죽어버린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레진의 경우도 사실 1회성 소비이기도 하거니와 헐값에 팔고 있는거죠... 그래도 수익내는 작가는 소수..) | 16.09.10 09:58 | |

(IP보기클릭)121.144.***.***

영세했던 거야 웹툰 초창기 시절 이야기고, 지금은 수익모델이 많아서 종이책 시절보다 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비교하셨는데, 애초에 일본은 우리나라랑 인구가 다를 뿐더러 무엇보다 시장 자체가 다릅니다. 일본에서 드래곤볼이나 원피스가 억단위로 팔릴때, 우리나라는 제일 잘나가는 만화책 중에 하나인 열혈강호가 70권에 540만부 팔릴 만큼 시장이 작습니다. 문화는 돈주고 사는 거다...좋은 말이지만, 수요가 적으면 당연히 공급이 적을 수 밖에 없고 덤으로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무료웹툰으로 잠재적인 소비자를 일구지 않고, 그저 일본처럼 구매/소장 위주의 정책을 고수했으면 아예 산소호흡기도 못 달았을 겁니다.
16.09.10 09:08

(IP보기클릭)175.223.***.***

BEST 루리웹-4841593139
웹툰이 뭘 팔고 있나요???? 부가상품, 미디어믹스, 미리보기 유료결제가 네이버, 다음 웹툰의 주 수입입니다. 수익모델이 많다고 하시는데, '신과함께'의 다시보기 유료 결제중 작가 몫이 2억 3천정도라고 하죠? 이게 뭘 의미할까요? 직접 치환하기는 뭐하지만, 미생의 200만부 판매와 비교하면 초라하지 않나요? 문제는 신과함께 정도의 다시보기나 유료결제는 웹툰작가 중 소수에 그친다는 겁니다. 광고수익? 한 웹툰작가가 택시에 나와서 말했었죠. 한달정도 1000만원을 광고수익으로 벌었는데, 광고효과가 없어서 흐지부지 되버렸다고. 작년에 한국미디어협회에선가 분석한 한국웹툰산업 분석표를 보면, 작가쪽 수입은 대부분이 고료와 외부연재입니다. 어시수입도 포함해서요. 미리보기나 다시보기는 일부작가에 편중되어 있구요. 미디어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해놨죠. 플랫폼의 신규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더군요.(전체고료도 조금 올랐습니다.) 플랫폼은 수입과 지출이 똑같습니다.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손해만 안보는 정도죠. 그 수입이 어디서 왔는지는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웹툰없이는 산소호흡기도 못달았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지만 살아는 남았죠. 시장이 작아진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하나가 공짜 웹툰인 것도 부인못할 현실이구요. 네이버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웹툰을 지목했는데, 그건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이지 '만화업계 규모성장'은 아니죠. 네이버의 라인이나 포털서비스가 성장하는데 만화콘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종이책 최악의 시절보다는 잘 되고 있지만, 종이책 최고의 시절보다는 망한 것이고, 무엇보다 작가들이 '고료' 이외에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뭔가는 정말 한정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 작가들이나 만화산업 전체의 산업규모는 네이버와 다음의 생태계에 한정된 채로 그냥 조그만한 영세수준에서 아옹다옹하며 계속 가는 겁니다. 뭔가 새로운 것이 생기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B급작화, B급 스토리, 1인+ 최저임금이하 어시 1명의 구조로 그냥 네이버와 다음의 공장이 되는 거예요. 발전일까요? 글쎄요. 저는 그냥 '연명'하며 계속가는 걸로 보입니다. 다음이 최근 만화사업부를 독립시켰는데, 독립하고도 업무는 다음카카오에 컨텐츠공급이더군요. 이렇게라도 살아남은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밝은 미래', '발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뭐. 그러고보니 저도 뾰족한 수를 말하지 못하는 일반인이지만요. | 16.09.10 09:53 | |

(IP보기클릭)175.223.***.***

루리웹-4841593139
생략했던 네이버와 다음의 웹툰 매출을 말씀드리면... '트래픽 증가와 그로 인한 광고효과를 매출로 치환'하여 평가한 것이 웹툰사업부의 매출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원래 수입원이 그거니까요. | 16.09.10 10:00 | |

(IP보기클릭)121.144.***.***

safari eyes
http://blog.naver.com/snusang/220805321680 현재 웹툰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커진 파이가 작가만의 것은 아니라도, 파이가 커질수록 1차 생산자인 작가들의 입지와 수입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이야깁니다. 그 가운데 수혜를 못받는 작가들도 분명 있습니다만.... 동서고금 장르를 막론하고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건 흔한 이야기죠. | 16.09.10 11:15 | |

(IP보기클릭)175.223.***.***

루리웹-4841593139
폭발적으로 커진다는게, 작은 규모에서 좀더 큰 규모로 커지는 겁니다. 10에서 10000이 되는게 아니라, 10이 1.36이 되면 36퍼센트 성장이예요. 가져오신 기사의 원 자료를 다운받아 보세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웹사이트(www.kocca.kr)의 ‘콘텐츠지식→연구보고서→보고서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몇가지 분석만 해드릴께요. 원 자료를 보시면, SA급 작가를 259명으로 보고 평균 연봉을 9300만 원을 추산합니다. SA급은 조석정도인데요, 회당 500-600을 받는다고 합니다. 간단한 딴지부터 걸자면, 레진에서 월 800이상 버는 작가가 27명인가 된다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에 연봉 1억짜리 작가가 250명이 계속 활동하고 있는지... 좀 의아하구요. 여하튼, 250명의 매출은 고료만 25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플랫폼의 매출입니다. 포털은 광고매출이 주 수익인데, 520억 매출을 그냥 수익이라고 적어놨죠. (계산법을 보시면, 그냥 클릭당 광고료를 그대로 합산한 것입니다.) 자, 이상하죠? 포털의 매출에서 원고료가 나가는데, 산업 규모를 계산할때는, 작가수입(원고료+기타수입) + 플랫폼 매출(원고료 지급 전)+ 에이전시 수입...이렇게 계산합니다. 이 계산법에서 실제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작가기타수입과 플랫폼 매출 밖에 없어요. 원고료와 에이전시 매출은 위의 두 수입에서 나오는 것이죠. 즉, 저 총 사업규모 액수는 외부에서 유입된 순 수입이 아니라 내부에서 도는 돈까지 포함한 겁니다. 뭐,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이게 과연 규모를 키운 것이냐? 딱 한 케이스만 예를 들죠. 한국최고의 단행본 매출은 미생의 230여만부 입니다. 윤태호 작가는 20여억 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인세는 대부분 10%입니다. 그렇다면 출판사의 수익은? 180억 이상이겠죠. 물론 이건 한국 최고의 이례적인 매출입니다. 그렇다면 일본 최고의 이례적인 매출이나 중박짜리 매출과 비교하면??? 이해가 되시나요? 물론 예전 한국 출판시장도 규모가 영세하고 후진적이었기는 마찬가지였죠. 그래도 자리를 잘 잡았다면 일본시장의 1/3이라도 성장했을 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1/10도 안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고, 경제규모에 비해 너무 작은 시장입니다. 물론 일본도 단행본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여러가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처럼 형편없이 쪼그라들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은 시장규모를 지켜나가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고, 한국은 형편없이 쪼그라든 시장이 조금 커진거 가지고 기뻐하는 판국입니다. 현재의 형편없이 작은 만화시장이 오로지 네이버나 다음탓은 아닙니다. 출판만화시장 잘 될때 출판사들이 병크 많이 했거든요. 다른 요인도 있고... 하지만, 앞으로 국내 웹툰시장은 커봤자 다음이나 네이버 그늘 밑입니다. 그게 바로 '작은 시장에서 아옹다옹이라고 제가 표현한 이유에요. 참고로. 작년 레진의 매출은 321억이며 당시 순손실 24억입니다. 미생 한시리즈가 매출 200억(덤핑도 좀 했다지만)이란 것을 생각할때.. 과연? 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죠. 물론, 다들 다른 방향으로 여러가지 노력을 할테니 앞으로 좋아질 테지만, 그 한계역시 뭔가 획기적인게 없는 이상 명확할거라고 보이네요. | 16.09.10 13:16 | |

(IP보기클릭)183.104.***.***

레진 인기 작가 연봉 2억이랍니다.
16.09.10 10:47

(IP보기클릭)175.223.***.***

Arimura Hinae4
네. 레진의 탑이 2억이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콘텐츠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장이었다면 2억으로 끝났을까요?? 최소 20억은 벌었을 겁니다... 쉽게 말해서, 비정상적으로 콘텐츠가 팔리는 시장의 3위업체 탑클래스가 2억이라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인거죠. 1인+최저임금 어시니까 많아보이지만, 정상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여러 어시들과 협업해서 만들어내는 시장이었다면... 윤태호작가만 해도 어시4명과 협업을 하는데 미생 때 원고료가 월 2000이었답니다. 문제는 어시들이 모두 4대보험이 되고, 생활비가 될 만큼 급여를 주고, 화실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윤태호 작가는 단행본을 팔아서 돈을 제대로 벌 수 있었던 겁니다. 20억 이상벌었죠. 저는 국내3위 플랫폼의 탑이라면 20억은 벌어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윤태호같은 탑중의 탑이 20억인게 현실이죠. 일본이라면 수천만부 팔렸을 인기인데... | 16.09.10 11:11 | |

(IP보기클릭)121.144.***.***

safari eyes
불법공유보다는 우리나라 시장 자체가 작습니다. 일본이랑 자꾸 비교하시는데, 1억 2천만 인구에 만화대국이라 불릴만큼 만화가 친숙한 컨텐츠인 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에럽니다;; | 16.09.10 11:26 | |

(IP보기클릭)175.223.***.***

BEST 루리웹-4841593139
우리나라에서도 탑급 만화가들이 100만부 이상 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원래 작았던 것이 아니라, 쪼그라든 겁니다. 90년대에 우후죽순 생겼던 만화출판사와 해적판 출판만화들이 안팔리는데 생겼던 것이 아니예요. 자금을 비축하고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출판사들의 병크, IMF...기타 등등의 이유로 도약의 기회를 잃고 주저 앉았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인구도 5000만 입니다. 비정상적으로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적고, 공짜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상한 세태가 이렇게 만들어버린거죠. 최소한 3분의1 시장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10분의 1도 안되는 기가 막힌 상황인거고, 그것을 고착화 시키는게 공짜콘텐츠의 공급이라는 겁니다. | 16.09.10 11:30 | |

(IP보기클릭)124.195.***.***

Arimura Hinae4
일본 얘기 할꺼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책으로 팔면 그거 10배 법니다. | 16.09.10 12:34 | |

(IP보기클릭)49.168.***.***

생각해보면 꼬마였던 초등학교 시절에 슬램덩크, 드래곤볼, 마이러브 신간 나왔다고 바로바로 사와서 돌려보고 나도 가져서 볼거야! 이랬는데 인터넷과 만화방의 빠른 유입이 그 흐름도 상당히 절단해 버린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16.09.10 12:48

(IP보기클릭)175.223.***.***

kingofmeat
그 시절에는 해적판이 횡행해도 정발한 출판사에서 꽤 돈을 잘 벌었죠. 드래곤볼 수입했던 서울문화사, 슬램덩크의 대원이 아주 호황을 누리며 국내 만화도 잘 팔렸는데... 여러 병크를 저지르며 그런 문화가 자리잡을 기회를 날려버렸죠.(물론 출판사쪽 잘못만은 아닙니다...복합적이죠) | 16.09.10 13:21 | |

(IP보기클릭)118.36.***.***

어짜피 만화라는 컨텐츠는 미국일본 특산품이라고 취급하는게 맞음. 저 두 나라만 강세. 다른 선진국들도 한국보다 만화 취급이 별로인데도 많구요.
16.09.11 14:25

(IP보기클릭)126.74.***.***

파괴 좀 되면 어떻습니까.. 작가님들은 독자님들이 필요없으시다는데 그럼 그냥 남일 아닙니까.. 그래서 한국만화 안 볼꺼냐고 물으시면 안 봐도 그닥 문제될 거 없습니다..
16.09.11 17:09

(IP보기클릭)126.74.***.***

한국 만화계의 영세화가 고착이 되건 말건 거기에 독자들이 책임지거나 나서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을 그은 건 독자들이 아닙니다..
16.09.11 17:14

(IP보기클릭)126.74.***.***

산소호흡기를 달건 떼건 어떤 관심이나 조의도 필요없는 곳입니다.. 한국의 만화판은..
16.09.11 17:22

(IP보기클릭)210.101.***.***

bullgorm
일부 이단만 뭐라 하면 됩니다만... | 16.09.15 09:52 | |

(IP보기클릭)1.231.***.***

웹툰이 산소호흡기를 달아주고 몸을 10분의 1로 줄였다는 부분은 좀 거시기한게,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웹툰이 강세를 보이기 전에 10분의 1보다 훨씬 작아진게 한국 만화 시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어떤 의미로는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지 않게 한 공이 웹툰에게 있는 거 아닐까요?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라는 말보다는 말도안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기적의 개구리라고 생각하는게 더 어울릴 듯 싶네요. 또 처음에는 어떨지 몰라도 현재는 이것저것 매출을 늘리는 방법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상황을 고착화 시킨다는 것 역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의 비료를 통해서 앞으로 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면 또 모를까, 그냥 단순한 태클 걸기로 밖에 보이지가 않아요.
16.09.12 21:03

(IP보기클릭)125.189.***.***

웹툰때문에 만화쪽 시장이 줄었다는 점에서는 동감합니다만 (이런 상황이 문제가 있는거지) 그렇다고 웹툰에게 잘못이있다, 비판받아야 한다, 라는 식으로는 볼 수 없죠.
16.09.14 22:48

(IP보기클릭)125.189.***.***

주님
게다가 문제점이 이렇다, 라고 말하시는거지 결국 마땅한 해결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시잖아요. 저작권 강화로 문화콘텐츠의 문화와 소장이 뿌리내려지게 해야한다? 해결법으로 내셔우셨고, 옳은 말이긴 한데 이게 요즘 세상에 가능한 일입니까... 아니 뭐 불가능한건 아니고..가능하기야 한데... 가능하게 하려면 인력+돈이 필요하죠. 해줄리가ㅋ? 누가 설마 저작권의 약함+인식의 단점을 모를까요. 해결할 수 없고,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 방법을 시행할 이유(돈)을 현실적으로 쓸리 없으니까 무리인거죠. 결국 결론에 오셔서도 말하시는건 문제점을 나열하시는것 뿐 설득력있는 해답은 제시하지 못하시잖아요 왜냐? 솔직히 웹툰,저작권을 어떤 식으로 뜯어 고친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기분 나쁘시겠지만 필요한 말이라 생각하고, 솔직한 감상 말한다면 제가 보기엔 그저 "설득력 없는 푸념글" 로밖엔 보이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가능할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시고 (제시 하더라도 설득력 없고) 그외엔 이 일이 일어난 이유와 단점만 나열하고 있으시잖아요 암만 비판 위주의 글을 적으셨다 한들 웹툰/저작권의 단점들을 만화 시장의 축소+그외 단점과 관련되게 하여 쓰셨다면 그것과 관련된, 최소한 설득력을 가지실 주장을 담으셔야죠. 설득력 없는 해결법을 쓰시고, 단점만 늘어놓는건 푸념글이죠. | 16.09.14 23:08 | |

(IP보기클릭)182.224.***.***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출판사 만화가 없어저셔 오히려 다행이여요^^ 일단 기회는 평등하게 다 돌아가니..
16.09.15 04:28

(IP보기클릭)210.101.***.***

그런 비약은 좀 아닌지 싶습니다.
16.09.15 09:51

(IP보기클릭)121.169.***.***

그래서 라디오는 음반 산업을 망치고, TV는 영화 산업을 망쳐놨죠.
16.09.26 20:04

(IP보기클릭)114.111.***.***

행복의 길은 현실을 만족하는데 있는 것이라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한국이고 일본은 일본이기에 비교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식사는 김치하고 김 몇조각 밥한공기로도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옆집에서 통닭 피자를 시킨다면 그것이 부러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만... 김치와 밥과 김 몇조각이 하늘에서 뚝딱 생기는 것이 아니고 이 반찬이 얼마나 많은 정성과 손이 깃든 음식인지 생각해본다면 음식의 감사함을 느끼고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화의 경제적 가치는 좋은 작품 뒤에 뒤따라오는 것이라면... 경제적인 가치는 부수적인 것이므로 현재의 상업적 시스템을 개선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길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며... 눈 앞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 보다 나무를 존재하게 하는 숲을 보는 것이 더 바랍직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화를 그리시는 분들은 극단에서 연기를 하시는 분이나 순수 미술을 하시는 분들보다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좋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환경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6.11.0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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