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마지막 설정자료 라이브러리입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한 권씩 올리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하루에 한 권씩 올리려 했는데 어제 게으름피우다가 하루 늦어버렸습니다 (...)
헛소리는 치우고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블루레이 4권, 즉 37화~50화의 설정자료가 들어있습니다.
4권 설정자료 라이브러리 중 한 장면입니다. 코멘트가 긴 항목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4권 설정자료 라이브러리에 수록된 설정 목록입니다. 총 28점입니다. 2페이지 분량인 자료에는 ★ 모양을 달았습니다.
01. 큐어 플로라, 큐어 머메이드 (모드 엘레강트 로열)
02. 큐어 트윙클, 큐어 스칼렛 (모드 엘레강트 로열)
03.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나나세 유이 (동복) ★
04. 그랑 프린세스 플로라 ★
05. 그랑 프린세스 머메이드
06. 그랑 프린세스 트윙클
07. 그랑 프린세스 스칼렛
08. 그랑 프린세스 플로라 (모드 듀얼로그) ★
09. 후루야 리코
10. 히라노 켄타
11. 쿠로스
12. 호프 킹덤 국왕, 왕비
13. 아케보시 카린 ★
14. 변화한 셧 ★
15. 학원에 들러붙은 절망성 [이미지 보드]
16. 학원에 들러붙은 절망성의 내부 [이미지 보드]
17. 거대 디스피어 ★
18. 재생 록
19. 록+쿠로로(인간 모습) [장면 컷] ★
20. 클로즈 최종형태 ★
21. 변화한 스톱, 프리즈
22. 셧, 록 (그 후의 모습) [장면 컷] ★
23. 불꽃의 성
24. 별의 성
25. 바다의 성
26. 꽃의 성
27. 그림동화책 '프린세스와 꿈의 열쇠'
28.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미래) [장면 컷]
이번 설정자료는 최종 결전을 담은 마지막 권에 수록된만큼 스포일러 및 본편에서 언급되지 않은 설정이 여럿 있습니다. 이 점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세요.
01. 큐어 플로라, 큐어 머메이드 (모드 엘레강트 로열)
- 그랑 프랭탕 사용 시, 등에서 리본이 새롭게 생기는 이른바 최종 파워 업 버전. 예년 시리즈였다면 날개 같은 걸 쓰고는 했지만 이왕 CG 뱅크로 만드는 것, CG로만 가능한 표현과 프린세스 프리큐어다운 디자인을 고심해서 생각한 결과, 레이스 날개→리본이라 연상하여 이렇게 되었습니다. (타나카)
- 리본 날개는 귀엽지 않나요... 그래서 등에 붙여 보니 아주 커져 버렸습니다. 캐릭터 배후에 둥근 레이스 자체를 짊어지우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나카타니)
02. 큐어 트윙클, 큐어 스칼렛 (모드 엘레강트 로열)
- 절묘한 투명감 있는 레이스 리본은 단순히 텍스쳐를 끼워 넣은 게 아닌 그야말로 CG가 아니고서는 만들 수 없는 디자인. 이 표현은 이제 '손그림으로 그리기 어렵다' 수준이 아니라 '손그림으로는 무리'. 리본은 등 뒤로부터 띄우는 구조로 하여, 머리카락과의 간섭이 가능한 한 경감되도록 하였습니다. 참고로 리본 레이스 모양은 당연히 이번 작품의 레이스 장인, 미술 담당 이이노 토시노리(飯野敏典) 씨 작품입니다. (타나카)
03.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나나세 유이 (동복) ★
- 동복이라지만 엄밀하게는 가을 옷+아우터+a 입니다. 가을 옷의 발주기부터 동복 추가를 상정하며 만들었습니다. 프리큐어는 이야기의 전개 구성상 동복은 아무리 해도 사용기간이 짧아서(계절적으로 한겨울에 접어들 무렵에는 최종장에 이르기 때문에 종반 전개는 거의 변신 상태라) 완전히 새로 만들기에는 다소 아깝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우터 한 벌로 겨울 분위기로 변하다니 역시나 대단합니다. 드디어 키라라의 어깨가 덮인 한편 하루카는 5명 중 유일하게 맨다리. 어쩜, 추위에 강한 아이. 초등학생 중에도 있지, 한겨울인데도 언제나 반바지 입는 남자아이 같은 경우가. (타나카)
- 한겨울 스타일의 아우터. 눈밭에서 노니 부츠도 신겼습니다. 하루카는 당연히 더블 코트지요! (나카타니)
04. 그랑 프린세스 플로라 ★
- 하루카네가 목표로 삼은 궁극의 프린세스 - 그랑 프린세스. 강하고 상냥하고 아름다운 프린세스라 할 만한 자격을 갖춘 자, 그리고 그들을 인정하고 꿈을 부탁해주는 사람들의 존재. 그 쌍방이 있어야 비로소 될 수 있는 호프 킹덤의 전설의 존재. 그 존재는 꿈을 향하는 이들의 선두주자이자 꿈의 수호자. 어둠을 떨쳐내고 꿈을 비추는 희망의 빛.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시리즈 구성 타나카 진 씨와는 '꿈을 가진 모든 이에게는 잔 다르크와도 같은 존재' 라는 이미지로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나카)
- 항례인 최종 폼. 로열 드레스에서 디테일을 max로 했기 때문에 이제 끌어낼 소재가 없어서 애먹었습니다. 하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인 클록(망토)과 타나카 유타 씨의 요청으로 커다란 왕관, 동시에 작화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고저스함이... 나타나 보인다면 좋겠습니다만. 그라데이션 처리는 49화 연출 담당 카마타니 하루카(鎌谷悠)씨가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나카타니)
05. 그랑 프린세스 머메이드
- 그랑 프린세스는 뱅크가 아니므로 프리미엄과 로열 드레스와 달리 일절 CG가 없습니다. 모두 작화로 그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심플하게 처리하면서, 커다란 관과 클록(cloak. 망토)으로 고저스함을. 레이스로 된 빛나는 고리를 머리 위에 띄우는 한편, 키를 넘을 정도의 거대한 로드(rod. 지팡이)를 손에 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합니다. 머리카락에 이어 옷에도 그라데이션 처리를 추가, 레이스 고리는 매 컷에 끼워넣기로 처리. 화면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촬영처리가 '격중'해지는데다가 그게 4명이라니 정말이지 촬영 담당을 죽이는 최종형태가 되었습니다. (타나카)
06. 그랑 프린세스 트윙클
- 프리큐어의 전투력은 시나리오 사정과 그 화수를 보여주는 방식에 따라 크게 변하기 때문에 최강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 전제하고... 굳이 공식적인 스펙(カタログスペック: 제작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제품의 사양. 주로 카탈로그나 팸플릿, 제품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음.)을 말하자면, 그랑 프린세스는 그야말로 '극중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랑 프린세스는 그 정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대단히 힘든 대신, 일단 그랑 프린세스가 됐다 하면 문답무용. 통상의 프리큐어 상태로는 손도 발도 쓸 수 없었던 디스피어 님조차 일격에 쓰러뜨려버릴 정도로, 4명이 마음을 먹기라도 했다면 마지막의 클로즈조차도 분명 용이하게 쓰러뜨릴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쓰러뜨리는 것이 정말로 절망을 이기는 것일까? 라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타나카)
07. 그랑 프린세스 스칼렛
- 네 명이 손에 넣은 것은 그랑 프린세스 로드. 즉 크리스탈 프린세스 로드와 스칼렛 바이올린이 변화한 것. 부서진 로드와 바이올린은 파편이 되어 유이네의 안에 들어와 그들 각각의 꿈과 연결되어 미니 로드가 되어 프리큐어의 힘이 된 후, 그랑 프린세스 탄생과 동시에 빛이 되어 다시 플로라네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랑 프린세스로의 변신 과정 중, 스칼렛의 컷에서 한순간 바이올린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아마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을 겁니다. (타나카)
08. 그랑 프린세스 플로라 (모드 듀얼로그(Duologue. 대화극)) ★
- 플로라가 클로즈와의 대화를 위해 가시나무로 된 구체 속으로 돌입할 때 바꾼 모습. 롱 스커트와 클록이 없어져서 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랑 프린세스 로드를 사용하여 그랑 로즈 투르비용, 그랑 리스 투르비용, 그랑 뤼미에르 등 다종 다양한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실은 롱 드레스 상태여도 이 모드일 때와 별반 차이 없이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듯합니다. 또, 극중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른 3명도 마찬가지의 형태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본래는 롱 드레스 쪽이 통상형태이고 이쪽은 특수형태. 참고로 롱 드레스 상태는 모드 글루아르(Gloire. 영광)이라 합니다. (타나카)
- 평소와는 반대로 롱 드레스에서 미니 드레스로 변신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이 모습으로 계속 싸우기 때문에 깔끔한 스커트로. 뒷머리의 양 옆이 핑크색인 점과 손목의 리본은 시리즈 디렉터 타나카 유타 씨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나카타니)
09. 후루야 리코
- 이런 캐릭터는 잘못 묘사하면 기분 나쁜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점을 절묘하게 조정하다니 역시나 존경할 만한 선배, 오오츠카 타카시 씨(大塚隆史. 연출)입니다. 리코와 켄타는 31화의 하나에(설정자료 라이브러리 3권 중 32. 코모리 하나에 참조)에 이어 범용 급우 캐릭터 설정에서 게스트 캐릭터로 진화한 캐릭터입니다. 게스트 캐릭터로써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세부사항이 조정되었는데, 리코의 안경은 그 때에 추가된 요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안경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오오츠카 씨가 개그 표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정한 건 아닐까요. (타나카)
10. 히라노 켄타
- 리코와 마찬가지로 그렇게나 볼륨 있는 시나리오 안에서 묻히지 않고 캐릭터를 확립할 수 있었다니 대단합니다. 얌전해보이는 외모와는 반대로 강한 의지를 가진 연극소년입니다, 켄타 군. 하지만 왜인지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게스트 캐릭터들은 미묘하게 안경 캐릭터의 비율이 높아요. 보기보다 작화가 만만치 않은데도요, 안경. 좋아하지만요, 안경. (타나카)
11. 쿠로스
- 압도적인 상쾌함과 수상함으로 일부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수수께끼의 소년, 쿠로스 군. 마도노 미츠아키 씨의 연기와 합쳐져서 1화만에 사라지기에는 아까운 수준의 게스트 캐릭터였습니다. 가능하다면 수 화 동안 학원에서 우스꽝스러운 좌충우돌 학원 코미디를 전개하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본편은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옆 반 쿠로스야!'는 압도적으로 좋은 어감과 절묘하게 좋은 발음으로, 목소리를 내며 읽고 싶은 명대사. (타나카)
- 모두가 아주 좋아하는(?) 쿠로스 군. 이건 이제는 디자인 운운하기보다도 마도노 미츠아키 씨의 연기가 최고였습니다. 좀 더 출연했으면 했습니다. (나카타니)
12. 호프 킹덤 국왕, 왕비
- 카나타와 토와 남매의 이야기가 일단락되었다면 다음에는 가족을, 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양친, 호프 킹덤의 왕과 왕비. 외모는 카나타와 토와의 요소에서 거꾸로 계산하여 만들었습니다. 왕의 머리모양을 처음 봤을 때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갈색 피부의 왕비님은 꽤 신선합니다. 그러고 보니 특별히 어떤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들의 이름은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카나타(彼方. 저편)나 토와(永遠. 영원)나 그런 분위기의 머나먼 듯한 이름이겠지요. (타나카)
- 카나타와 토와 각각의 특징을 역수입하였습니다. 스칼렛 때의 장식류와 옷의 형태는 어릴 적에 기억하고 있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생겨난 것이었다...라 상상하면서 이것도 또 역수입했습니다. (나카타니)
13. 아케보시 카린 ★
- 키라라를 동경하여 모델을 지망하게 된 소녀. 자신의 꿈을 찾아내고 노력해 온 카린은 학원생이 아니지만 그 근성은 이미 노블(노블 학원생 못지않다 혹은 마음가짐이 고귀하다(noble)는 의미인듯). 카린은 틀림없이 카린 나름대로 키라라에게 지지 않게 빛나는 모델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델 지망생인 건 제쳐두고 옷 디자인에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이 부분은 저 타나카는 솔직히 거의 손을 대지 않았고 색을 포함한 대부분의 디자인을 나카타니 유키코 씨에게 맡겼습니다. (43화와 최종화의 옷도) 미나미에게 아스카가 있듯이, 키라라에게 중요한 키 캐릭터라는 이유로 특별히 키라라와 대응을 이루는 성을 붙여줬습니다.(아마노가와(天ノ川): 은하수, 아케보시(明星): 새벽녘 동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 샛별.) (타나카)
- 시리즈 디렉터 타나카 유타 씨가 타마키 티나(玉城ティナ)의 이미지로 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머리모양만 비슷해졌지만요. 고양이 스웨터는 하루카 아버지와 같은 브랜드일 것입니다. (나카타니)
14. 변화한 셧 ★
- 셧의 폭주형태는 고양이. 그렇다고는 해도 폭주형태이기 때문에 별로 귀여운 것은 아닙니다. 이 무렵의 이야기 단계에서 솔직히 셧 자체의 전투력도 프리큐어에게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큐어에게도 구해주고 싶다고 생각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랑 프랭탕을 그대로 맞추면 완전히 정화되어 버릴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스칼렛 일루전으로 감싸서 기술의 효과를 약화했습니다. 셧은 한 번은 땅을 기는 것과 같은 밑바닥을 맛보았기에 디스피어의 속박을 끊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야말로 땅 끝에서, 땅을 기어가, 몸에 익힌 스펙이 있다.(디스다크 삼총사의 캐릭터 송 Perfect black에서 인용한듯.) 진실을 스킬업한 셧이 손에 넣은 새로운 미래는 분명 애매하지 않은 눈부신 빛이 있는 세계. (타나카)
- 한 화에 한정된 디자인인 동시에 제가 작화감독인 화수였기 때문에 마음껏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특히 모자를 벗었을 때의 셧의 머리모양은 방송 개시 당초부터 생각해 둔 것이라,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등장시켜서 만족합니다. (나카타니)
15. 학원에 들러붙은 절망성 [이미지 보드]
- 호프 킹덤에서 사라졌나 했더니, 실은 여기로 이사하러 갔을 뿐이었다는 절망성. 학원을 집어삼켜, 최후의 결전의 무대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타나카)
16. 학원에 들러붙은 절망성의 내부 [이미지 보드]
- 성 중앙에서 성과 일체화한 디스피어. 이 상태에서 당분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전 세계의 지하에 가시나무를 뻗어서 절망을 섭취하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나카)
17. 거대 디스피어 ★
- 절망 그 자체이자 가시나무의 화신인 디스피어는 실은 본래의 모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모습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진지 모드'일 뿐일지도. 하지만 단순히 호프 킹덤보다는 하루카네의 세계 쪽이 인구가 많으니 절망의 총수가 늘어난 만큼 파워도 부피도 증대했습니다. 자리잡고 앉은 그 체내에는 절망의 문이 있고, 또 그 문에는 전 세계의 사람들의 우리를 봉인해 둠으로써, 이제는 누구도 맞겨루지 못할 힘을 얻었습니다. 플로라네가 그랑 프린세스로 각성하지 못했다면 분명 그대로 우주 전체를 집어삼켰겠지요. 욕심을 말하자면 이 형태로 크게 날뛰는 디스피어 님을 한 화 정도 더 보고 싶었어요. 보여주고 싶었어. (타나카)
- 드디어 디스피어의 마스크가 벗겨진다...! 뜨거운 전개네요. 얼어붙은 아름다움 같은 것이 표현되었다면 좋겠습니다만. (나카타니)
18. 재생 록
- 세 번째로 태어난 록은 클로즈, 셧과 달리 높은 지능과 잠재능력을 갖춘 대신 강한 육체를 얻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건 디스피어의 계략인가, 아니면 변덕인가. 결국 실패작으로 판단된 록은 시간벌기용 카드의 하나로써 함부로 다루어지며, 그리고 본의 아니게, 강제로 부활했지만 셧, 프리큐어, 그리고 쿠로로 덕에 공허한 육체의 밑바닥에 남아 있던 의식을 되찾아, 디스피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쇠약한 몸이지만 겨우 하나의 생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요정조차도 아닌 천으로 된 몸은 살아가기에는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어둠 속에서 잠드는 것보다는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이네 록. (타나카)
19. 록+쿠로로(인간 모습) [장면 컷] ★
- 하나의 몸에 두 개의 혼. 누가 불렀던가, 통칭 록쿠로로. (부른 건 카이다 유키 씨입니다.) 록의 캐릭터 외모가 결정되었을 때부터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눈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49화에서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 록은 30화에서 쓰러지기까지의 이야기는 구성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그 후의 전개는 쿠로로를 포함해 거의 정해지지 않아서 꽤 고심하며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이 형태로 돌아왔을 때에는 정말로 감개무량했습니다. 역시나 할 일이 많은 종반 전개에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쳤지만, 분명 록과 쿠로로에게는 화면 밖의 드라마가 좀 더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타나카)
- 설마 이 전개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안이하게 소년 록에 쿠로로의 눈을 붙여 보았는데 꽤 귀엽게 만들어졌습니다. (나카타니)
20. 클로즈 최종형태 ★
- 프린세스 프리큐어로서의 최종보스는 디스피어이지만, 큐어 플로라의 이야기에서 마지막에 막아서는 건 이 남자였습니다. 한 번 죽은 클로즈를 되살린다면, 그 역할은 '디스피어를 뒤잇는 자'밖에 없다고 타나카 진(시리즈 구성) 씨와 결정했습니다. 맨 처음에 큐어 플로라 앞에 나타나, 원망하고, 고집하고, 한 번은 쓰러졌다가 되살아나, 맞붙으며 어느새 몇 번이고 플로라의 마음을 성장으로 이끈 클로즈는 그야말로 명악역이고, 플로라의 좋은 맞수였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캐릭터가 되리라고는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전혀 예상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절망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디스피어도 죽지 않았고, 이 클로즈 안에 살아 있습니다. (타나카)
- 클로즈의 제 몇 형태가 될까요. 프리큐어 수준의 폼 체인지 수입니다. 베이스가 디스피어이기 때문에 섹시함이 드러났네요. 등이 아니라 허리에 날개를 붙이는 아이디어는 타나카 유타 씨가 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카타니)
21. 변화한 스톱, 프리즈
- 절망의 씨앗에서 태어난 스톱과 프리즈는 49화에서 본래의 모습인 가시나무로 돌아가, 디스피어와 함께 세계를 습격하는 단계에서 그 역할을 완수. 실은 최종화에서는 시나리오상 출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것 뿐인 건 좀 불쌍하다고 생각해, 콘티 때 억지로 출연을 끼워넣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둘 다 클로즈에게 흡수되었기 때문에, 남은 디스다크는 디스피어를 포함해 전부 클로즈 하나로 집약되었습니다. 마지막, 오직 혼자서 어둠으로 돌아가는 클로즈이지만, 가족도 애완동물(?)도 함께라면 분명 외롭지 않겠지요, 개인적인 부모의 마음입니다. (타나카)
- 너무 무섭지도 않고 너무 귀엽지도 않게 뱀처럼 디자인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나카타니)
22. 셧, 록 (그 후의 모습) [장면 컷] ★
- 종반부의 전개에서 잊어버리기 쉽지만 셧과 록은 본래 악인입니다. 개심했다고는 해도 그 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안이하게 토와나 쿠로로 가까이에 있게 하는 건 좀 후한 처우라 생각하여 최종적으로 하루카네 세계에 남게 했습니다. 하지만 디스피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드디어 하나의 생명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그들에게는 하루카네와 마찬가지로 무한한 미래가 펼쳐지겠지요. 분명 언젠가는 세계를 뛰어넘어 토와네와도 재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아름다운 것을 찾아 방랑할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의외로 그대로 노블 학원의 직원이라도 되거나 할 것인가. (타나카)
- 셧은 스스로를 개방하고부터일까, 꽤 여자다운 소양(女子力)이 올랐네요. 펌프스(pumps)를 신고 있습니다. 록은 머플러형입니다. 샤무르의 머플러도 그렇지만, 이런 머플러 팔 것 같아요. (나카타니)
23. 불꽃의 성
- 본래는 선대 프린세스 프리큐어가 4번째 퍼퓸을 안치해 두었던 성. 원래는 무속성이었으나 스칼렛이 각성을 촉진함으로써, 불꽃의 성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겨진 엠블렘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롭게 네 번째 프리큐어가 된 스칼렛이 그 문장을 이어받았습니다. 참고로 이 성, 휴화산 칼데라(caldera) 중앙에 세워져 있습니다. (타나카)
24. 별의 성
- 각각의 작은 성은 호프 킹덤 성으로부터 펼쳐진 4개의 무지개의 근원에 존재합니다. 별의 성은 노란색 무지개와 별 구역을 관장합니다. 원래 호프 킹덤은 하루종일 별이 보이지만, 별 구역은 한층 더 선명하게 은하가 보입니다. (타나카)
25. 바다의 성
- 파란 무지개와 바다 구역을 관장하는 성. 실은 이 성, 바다 중앙에 넓게 전개되듯이 세워진 모양입니다. 참고로 호프 킹덤 바다의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나도 몰라. (타나카)
26. 꽃의 성
- 핑크빛 무지개와 꽃 구역을 관장하는 꽃의 성. 꽃, 바다, 별의 성은 원래는 각각의 선대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소유물으로, 개인 저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불꽃의 성의 유래가 된 성은 소유주가 있었을까...? 호프 킹덤의 수수께끼는 끝이 없습니다. (타나카)
27. 그림동화책 '프린세스와 꿈의 열쇠'
- 언젠가 미래에 출판될, 그림동화작가 나나세 유이의 작품. 유이의 실제 체험에 풍부한 상상력을 섞어서, 하루카네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실은 이 그림책의 모델이 됨으로써, '그림책에 나올 것 같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 라는 하루카의 최초의 꿈은 거리낌없이 실현되었습니다. 물론 하루카가 그리는 꿈은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요. (타나카)
28. 하루노 하루카, 카이도 미나미, 아마노가와 키라라, 아카기 토와 (미래) [장면 컷]
- 새로 태어난 유리로 된 키. 거기에 얽힌 약속은, 분명 언젠가, 아득한 저편의 이야기. 눈부시게 빛나는 결말은, 그 마음 속에 존재할 뿐. 당신의 가슴 속에 있을 뿐. (타나카)
- 이 장면은 제 원화 파트였기 때문에 디자인은 곧바로 거리낌없이 내놓았습니다. 이런 미래의 모습을 내놓는 건 모험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언급하지도 않고, 너무 내팽개치지도 않는 정말로 멋진 에필로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키라라 쨩 엄청나게 비싼 옷 입고 있을 것 같아요! (나카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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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셧 중간형태(반인반수형태)는 없네요. 괴수형태 자료 안에 나올 줄 알았습니다만. 잠깐 지나가서 그런가?
출연 빈도가 그럭저럭 있는데도 설정자료에 없는 단역도 몇몇 있는데(보안느, 자마스 선생, 유우키 팬클럽 3인방 등) 여기에 넣는 기준은 제작진 마음대로인듯하니 어쩔 수 없네요.
이번에는 본편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꽤 실려 있었습니다. 그랑 프린세스는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감탄했습니다. 설정충이라서 행복합니다(?)
블루레이 영상특전 설정자료 라이브러리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질문 및 오타, 어색한 표현 지적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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