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 테이머의 디지몬 육성을 다룬 작품 [디지털 몬스터 Ver.S].
자신의 PC를 통해 디지몬을 키우며, 네트워크 공간을 탐색하는 당시로선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보통 디지몬을 육성하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휴대용 단말을 통해 이뤄지나
이 Ver.S는 PC를 통해 직접 디지몬을 육성한다는 배경을 살려
각 버전별, 다양한 환경이 갖춰진 특수한 케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몬을 육성합니다.
▲ 초원, 사막, 설원 등등 커스텀 자유자재의 케이지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케이지에는 마치 실제의 '울타리'처럼
내구도와 수명이 존재하며, 일정기간동안 보수 또는 정비를 하지 않는다면
케이지가 훼손되어 디지몬이 네트워크 공간으로 탈주(!)해버립니다.
네트워크 공간에 풀어진 디지몬들은 점차 야생화되어서
그대로 디지털 월드에서 살아가거나, 다른 테이머에게 캡쳐되어 재차 육성되거나 하지만
파괴 성향이 높은 디지몬들은 때때로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화 해버리는 등
그 경우는 다양하고, 그 만큼 많은 디지몬들이 네트공간을 방황하고 있단 반증이겠죠.
▲ 야생 디지몬 간의 가상대전이 가능한
[버츄얼 콜로세움]은 그런 탈주 디지몬들이 자주 발견되는 장소.
작품 도중, 테이머들의 정보가 오고가는 넷의 디지몬 게시판에선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어떤 두가지의 소문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해커들이 직접 만들었으나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스스로 케이지를 부숴버리고" 탈주한 어떤 디지몬에 대한 소문과,
또다른 하나는 버츄얼 콜로세움의 최심부 그곳에
전례없던 강력한 디지몬이 나타나 무차별 파괴를 반복하며 날뛰고 있다는 이야기.
이 소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버츄얼 콜로세움 5개의 필드 중에서도
최고난이도를 자랑하는 던전, 투기장=배틀 아레나를 클리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소문의 정체, 메가드라몬 [NEO 커스텀]
이 끝에는 수많은 강적들을 꺾은 끝에 나타나는 이른바 히든 보스로서
지금까지의 강적들을 뛰어넘는 최강의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로세움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NEO 커스텀]이라는 이름을 지닌 한마리의 메가드라몬이었습니다.
해커들이 만든 파괴룡, 소문의 탈주 디지몬의 정체는 바로 이 녀석!
과연, 압도적인 힘과 지능을 갖추며 본작 최강의 적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 암흑룡형 사이보그 디지몬 [메가드라몬]
메가드라몬은 강한 힘을 지닌 용형타입 디지몬 '드라몬'에 해커들의
사이보그 강화 기술을 접목시킨 신타입의 디지몬으로
견고한 시큐리티로 보호되는 호스트 컴퓨터도 가볍게 뚫고 함락시키는 딱 해커스런 능력을 자랑!
그 능력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사실 메가드라몬은 당시(Ver.4) 기준으로 해커의 손길이 닿은 마지막 디지몬입니다.
가슴에 존재하는 해골 모양의 크랙팀 문장이 이를 나타내는 증거이죠.
▲ NEO 커스텀의 최후
분명 엄청나게 강하지만 등장 시기가 시기다 보니
톱 테이머의 칭호를 얻은 플레이어에겐 조금 까다로운 적A 수준의 강함 밖에 안 된다는 것이 미묘.
대단한 소문치고는 조금 싱겁게 끝나는 이 어중간함은
어쩌면 미래, 메가드라몬을 포함한 완전체들이 겪을 수모를 예고하고 있던 걸지도요?
네트 공간으로 도망친 디지몬이 최강의 적이 되어 기다리고 있다는
묘~하게 SF적인 배경을 보여줬던 네오 커스텀 탈주 사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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